[정치] 지식과 고집의 차이...
어떤 분이랑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자신이 가진 사상에 대한 고집으로 지식이나 사실에 대한 부정까지 가는 것이 보이더군요.
우선 대만은 국가인가?
중국이 싫어서 대만이 국가라고 주장하고 싶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중화인민공화국을 중국의 유일 합법정부이며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입장을 수용합니다. 이는 국제기구들도 마찬가지고 유엔도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이를 미승인국이라고 함) 올림픽위원회에서도 대만이라는 국가 명칭 사용이 금지됩니다. (중화 타이베이)
심지어 대만은 유엔가입국인 북한보다도 훨씬 적은 15개국만이 수교(상호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중입니다.
이러한 입장 변화는 기존의 대만 인정국이 이를 불인정하고 중국을 인정하는 식으로 변화되어 발생된겁니다. 다시말해 대만이 다시 국가로 인정하는 과정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죠.
사실 대만에 대한 서구의 지원은 대만을 국가로서 인정하려는 게 아니라 대만을 중국의 영향아래 두지 않게 하기 위한 방법일 뿐입니다. 대만관계법도 마찬가지고요.
특이한건 대만에서조차 대만 독립이야기는 대세가 못됩니다. 대만인들 절대 다수는 현상유지를 원할 뿐이지 대만독립에 표를 주지 않습니다. (대만독립주장은 불필요한 전쟁상황까지 몰고가므로...)
대만과 대만인에 대한 존중은 그들 자체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반중감정으로 접근해서는 전혀 답이 없죠. (사실 대만인 상당수는 지금도 중국과 상호교류중입니다. 그리고 그들도 본질적으로 중국인(중화인민공화국 국민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민족적 특성)입니다. 만나보면 압니다)
가끔 생각이 지나쳐 이런 객관적 사실마저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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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과 주관을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죠
본인이 객관과 주관을 구분 못할줄을 모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객관적인 부분을 이야기 하면
그게 그 사람의 주장이라고 인지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A는 객관적으로 B하다,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C하다고 생각한다"라는 식의 문장 자체를 이해를 못하더군요
메타인지가 떨어져서 자신이 잘 모르고 있다는걸 자각 못하고 아는 사람들한테 무지를 설파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