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tea] 넷플릭스 한국상륙을 환영하며
넷플릭스의 한국진출을 환영합니다.
한국형(?) IPTV의 경우 [인터넷+스마트폰+IPTV] 결합상품으로 묶어
약정걸어 놓은 다음, 볼만한 컨텐츠들은 거의다 유료로 제공하고 있지요.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IPTV를 즐기는 것 처럼 포장한 다음 회원을 유치한 뒤,
확보된 가입자 기반으로 한번 더 돈을 챙겨가려는 아름다운 수익모델입니다.
저는 지금 넷플릭스에 가입한다고 해도 기존에 가입한 IPTV를
당장 해지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요금제와 인터넷 결합, 추가로 딸려오는
IPTV와 모바일TV의 견고한 조합은 어느 하나가 따로 이탈할 경우 소비자에게
위약금을 물리는 수법으로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가족할인으로 묶어 버리면 가족도 이탈하기 버겨워 지는
아주 '꽃'같은 구조가 되는 것이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비스 제공자들의 간이 배밖으로 나와서
초반에 IPTV 가입 유치 할 때 제공하던 무료 콘텐츠들이 슬그머니 유료로 전환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영화만 따로 모아서 보여주던 사용자 UI도 점점 뒤로 감추거나
몇단계의 허들을 더 만들어 접근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프리미엄 요금제 같은 것을 만들어서 기존 회원에게 찬밥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당위성을 확보하는 아주 대한민국에 최적화된 서비스 수준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소장용] 콘텐츠 같은 것은 말로는 평생소장이지만 한번이라도 가입형태가 바뀌면
다 날아가는 소장같지 않은 소장이고 유료콘텐츠를 보는데도 자기 멋데로 광고를
2~3편을 봐야하는 아주 대단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에 상륙한 넷플릭스를 쌍수들고 환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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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매체 구입을 점점 줄이고 있는 입장에서 IPTV가 새로운 컨텐츠를 구입 혹은 대여해서 볼 수 있는 가장 편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애용하고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것과 같은 문제가 있어서 얼마전부터는 2000원 이상하는 컨텐츠 결제를 자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