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 144분

퇴근하고 본 거라 어지간히 재미없으면 이 긴 영화 - 다 못보고 자거나 이틀은 걸릴것인데...오! 이 작품 아주 재밌습니다.

물론 좀 작품이 길다보니 중간에 약간 루즈한 부분도 있었지만, 톰행크스의 그야말로 '개고생하며 살아남기'원맨쇼 보는 재미와 감동으로 끝내 다 보고 말았습니다.

섬을 나와 죽도록 저었던 '노'까지 버리고 다 포기한채로 뗏목에 누워 흘러가다 갑자기 큰 화물선이 화면 좌측에서 스윽 나오는장면! - 너무 좋았고, 감동

연인을 만날 기대에 부풀어 만남 장소에서 서성거리다 연인의 남편을 마주했을때 - 이 씬 이후 매우 슬픈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이건 그녀의 잘못이나 배신이라곤 절대 볼 수 없는 - 4년이나 행방불명 된 연인을 언제까지 기다리는지, 이건 분명 그녀 잘못이 아님!

잘 이해안가는 마지막 장면과 몇몇 대사들이 아쉽지만 그런건 정말 작은 아쉬움이고...왜 호평이 많은 작품인지 오늘 제대로 느꼈던 톰행크스의 또 하나의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