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어둠속의 미사, 저도 올해 본 최고의 미드

 성당을 다니는 기독교인으로서 중간부에서의 신부님의 실체를 알게되곤

정말 많이 놀랬습니다. 사실 처음 볼 때는 차분한 종교드라마일 거라고 생각하고

보게 되었는데 천사의 실체와 신부님의 실체를 알게되는 부분부터 너무 다른

전개가 되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어찌보면 종교의 보이고 싶지 않은 면을 포커싱하며 넷프릭스 '지옥'에서의 

새진리회나 화살촉과 같은 이단행태를 보여줌으로서 

종교의 순수한 면과 대비되는 면을 드러냅니다. 제 입장에서는 초반부의 순수함이

사라지고 후반부로 갈수록 괴이하고 호러영화의 면을 보여주는 면이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전개는 다음 회를 바로 보게 만드는 구성과 전개가 훌륭하였죠.

이 글 보고 저도 완주했네요.

제가 종교를 믿기도 하고 종교적인 주제에 관심이 많아서 흥미있게 봤습니다.

스토리는 아주 흥미로웠는데 막판에 좀비가 된 분들이 찬송가 부르며 착해져서 약간 갑작스러웠습니다.

대사가 굉장히 많고, 긴 대사도 많네요. 특히 마지막에 여주인공의 대사는 제작진들이 말하고 싶은 모든 걸 다 넣고 있어서 대사에 집중해야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그런데 성경 구절 번역을 비롯해 한글자막이 기독교 용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우리가 모두 우주의 먼지에서 시작되었고 결국 먼지로 돌아간다는 얘기가 욕망과 격정에 휩싸인 종교의 모습과 너무나 대비가 되었네요.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드라마이고, 결말도 조금 거칠긴 했지만 좋은 드라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