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정생존자 - 60일 감상평

용두사미 라고 해야 할까요

처음 부분은 원작보다 더 재밌었어요.

원작 내용을 그대로 가져 오면서도 한국 실정에 어찌나 저렇게 잘 녹여 냈는지..

어색한 부분이 없고 연기자들 연기도 정말 대박, 단 한명도 연기 구멍이 없었습니다. 

대부분 수준급 연기력에 연출도 정말 아 이건 웰메이드다.. 라고 한 10화 까지 생각했어요.

재미도 물론이고요. 

당연히 16화 까지 완주 했는데 뒷부분으로 갈 수록 원작과 달라지면서 이야기가 너무 

주체 못하게 산만해지더라고요. 중심을 딱 못잡고 가고. 원작도 사실 시즌1만 재밌었던터라

그 영향인가 싶기도 하고.. 개연성이 살짝씩 떨어지면서 이야기가 스케일만 커지고.. 

그래도 작가분이 시나리오를 정말 잘 쓴거 같습니다. 한국 정치 메커니즘, 한국 헌법, 법, 

한국 언론들의 생리 같은것을

정말 엄청 연구하고 공부했을 거 같아요. 그러면서 대사도 잘 쓰고 ~~

그래도 끝까지 깔끔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은 쭉~~ 그나마 잘 볼 수 있었어요.  

한나경 요원 정말 연기를 잘하더군요. 표정연기, 대사 치는거, 발성, 발음 와우 좋아요. 

근데 문제는.. 하필이면 격투씬 남발하는 여전사 캐릭터인데 너무 말라서 도저히 몰입이 안되더군요 ㅎ

특히나 뛸 때.. 여중생들 100m 달리기 하듯 뛰는데 본인은 분명 최선을 다해 뛰는거 같은데도 

너무나 피지컬이 안받쳐 주니 싸우는 연기를 잘해도 어색해 보였어요. 

갑자기 마이네임 한소히랑 비교가 되면서.. 한소희는 그렇게 작은 체구의 여자가 왜저리 액션이 찰지지?

했는데 알고 보니 운동하며 10kg을 벌크업 했다더군요. 그러니 그렇게 액션이 찰지고 멋져보였던거 같아요

암튼 뭐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