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일본식 쓰레기 배틀로얄인 줄 알았는데...

나또한 드라마를 전부 보기 전까지 일본식 배틀로얄 장르의 쓰레기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내가 뽑은 올해 최고의 드라마를 갱신해버렸고 DP의 아드레날린을 월등히 뛰어넘어버린 한국 드라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괴물이 나와버렸다.
한국사회의 치부만 골라담아 오도 가도 못하게 목을 조여오는 압박감에 숨을 쉴 수가 없고, 보는 내가 부끄러워지는 풍자의 칼날이 가슴을 깊숙히 찌른다.
뭐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는 내가 매순간 숨도 안쉬고 얼굴이 벌게져서 집중해서 장장 7시간 마라톤 정주행을 마쳤다.
전체적으로는 작위적이라 할만 하지만 그속에 극한의 상황에서 느껴지는 공포에 침이 꼴딱 넘어가고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인간군상이 뿜어내는 절박함이 심금을 울린다.
뒤로 갈수록 드라마의 많은 헛점이 노출되나 몇몇 에피소드는 가히 역대급이라 할만 하다.
살다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드라마가 나오다니 역시 오래 살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