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어렸을 때 그렇게 보고 싶었던 걸 마음껏 볼 수 있는데 의외로 잘 안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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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7 09:36:34
기동전사 칸담은 애초에 국내 방영을 안 해서
백과사전이나 설정자료집을 통해서 접하다보니 엄청난 환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이먹고 퍼스트 건담을 보는데 졸려서 못 보겠더라구요 ㅜㅜ 결국 보긴 봤지만 ..
제트 건담도 작화나 진행이 퍼스트 건담 보다는 나은데 역시 보다가 말다가
특히 지브리 작품은 학창시절 비디오 불법 복제판으로 순번 기다리면서 봤는데
막상 넷플릭스에 깔리니까 네임드 작품 빼고는 끝까지 진득하게 안 보게 되네요.
바다가 들린다, 추억은 방울방울 이런 거는 중간에 몇 번 보다가 억지로 보고 ..
애들 키우느라 여유가 없어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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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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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인간의 호기심, 관심, 애정이 영원하지 않은 것 뿐이죠. 다른 새로운 취미 생기시면 처음엔 또 열정적이실걸요.
아이도 없는 독거 노총각인데 취미랄게 어려서부터 보던 영화 보는게 가장 크다보니 저도 질립니다. 의무감 비슷하게 보는 경우 많아요. 넷플릭스 보면서는 종종 만료되는 작품들 찾아보고 많이 보고 싶던 작품도 아닌데 아까우니 봐야지하며 봅니다. 정말 보고 싶었으면 진작봤겠죠. 저도 다른 집중할거리 찾아봐야겠다 싶어요. 언젠가부터 맘에 드는 영화 봤다고 기쁜 날이 통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