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영화관 관크 중 제일 난감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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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6 13:18:35
반딧불이족, 팝콘쩝쩝이, 웅얼대는 영화평론가, 뽀뽀하는 커플
뭐 다 짜증나는 관객들입니다. 저는 너무 시끄러운 경우면 정중하게 말을 합니다. 다행히 99%는 알아듣고 조용히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 난감한 경우가, 그냥 '숨소리'가 거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감기가 걸렸는지 숨 쉴 때마다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는 사람이 1번 케이스, 연세가 좀 있으신 분 중에 헐떡거리는 사람이 2번 케이스입니다.
이게 한 번 들리기 시작하면 계속 거슬리는데, 그렇다고 "코 좀 풀고 오시면 안될까요?" 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죠.
결국 제가 알아서 자리를 피해서 빈 좌석으로 가서 앉게 됩니다. (북적북적한 상영관이면 답도 없지요)
지난주에 <댓글부대> 보는데, 옆에서 코를 고는 소리가 나길래 뭔가 했더니 코로 숨쉬는 소리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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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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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jet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말 그대로 '숨을 쉬고 있는 것 뿐'인데 그게 거슬리실 정도라면 그 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화관에서 대사도 나오고 사운드도 있고 항상 쥐죽은 듯 고요한 건 아니잖아요. 숨 쉬는 것 그 자체를 관크의 영역으로 규정하시면 저는 이건 '나를 불편하게 하는 모든 건 관크'라고 말씀하시는 것 처럼 들려요. 물론 본인이 피해 자리를 옮기신다고 말씀하셨고 눈치를 준다고 말씀하진 않으셨지만 좀 느긋하게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