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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듄2] 후반부 전투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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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18 15:07:11

후다닥 지나가버려서 좀 아쉬웠던 

후반부 프레멘 VS 사다우카, 프레멘 VS 하코넨 전투에 대해

두번째 보고나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전투전 상황>

i) 하코넨은 아라킨에 짱박혀 있고, 황제의 우주선은 아라킨 바로앞 분지를 주둔지로 삼은 상태

ii) 하코넨이 있는 아라킨은 모래폭풍으로부터 안전하지만(3면이 산으로 둘러쌓여있음)

iii) 사다우카 진영은 주변의 산맥들이 1차적으로 모래폭풍의 위력을 감쇄시켜주기는 하나 아라킨 같은 요새가 아닌 개방지이므로 방어막으로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프레멘의 공격>

1. 핵미사일 공격으로 황제 주둔지 주변의 산 파괴 -> 이에 영향받아 실드도 깨진다는 설정으로 보임

2. 실드가 깨져버린 황제의 진영으로 2개 방향(혹은 3개 방향?)에서 공격(한쪽은 샌드웜, 한쪽은 프레멘)

3. 거니할렉은 별도의 프레멘 부대를 이끌고 아라킨 습격(아라킨의 실드는 어떻게 무마시켰는지 안나옴)

- 황제 진영 접수 시점후에도(하코넨 사망 - 황제 이하 인원 감금) 아라킨에서는 전투가 계속되었던 것으로 보임(거니가 라반을 죽였을때가 밤이므로)

 

* 전투씬이 중요하고 안중요하고를 떠나서 영화속에 이런 류의 모든 상황이 완전히 이해가 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편이라 ^^

 

감독은 아마도 파트2의 마지막 전투 시퀀스가 비중있게 그리고 관객들의 쾌감을 주기위해 다뤄져야할 부분은 아니라고 봤기에(중요한 건 앞의 2시간이죠)  펠렌노르평원의 전투 같은걸 기대했던 관객들은 아쉽긴 했을겁니다. 저역시도 처음 봤을 땐 그랬거든요. (전투에서 이겼는데 하나도 안기뻐...)

하지만 두번째 볼 땐 폴의 심리에 집중하면서 보니까 첫번째의 감상과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빌뇌브가 맞는것 같습니다.  듄은 스타워즈 같아서도 반지의제왕 같아서도 되는 영화가 아니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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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24-03-18 13:07:30

요즘 정치적인 이슈도 있고, 정치를 빙자한 종교와 광신도의 행태를 보이는 시민 등 요즘시대에 굉장히 경각심을 주는 좋은 후반부였다고 생각합니다.

2024-03-18 13:28:00

정리 감사합니다.
원작에서는 얼렁 뚱땅 넘어간 부분을 시각화 해줘서
고마운 장면이지만.
너무 후딱지나가서, 저도 만약 다시 보게 되면 살펴보려고 했었는데...

WR
2024-03-18 16:04:06

어지간해선 영화관에서 두번씩 보질않는데, 듄은 자꾸 생각이 커지더라구요.

집에서 1을 다시 보니까, 아하 미리 얘기를 했었구나! 하는 대사나 장면도 많더군요.

파트3 나올때 즈음 가서 한번 더 볼라구요. 

2024-03-18 13:32:51

3은 먼저 아라킨 내에 있는 스파이스 저장소를 파괴하는 걸로 잠입이 가능한걸 묘사했었죠.

WR
2024-03-18 15:57:12

아 그러네요. 스파이스저장고가 아라킨내에 있었으니

3
2024-03-18 13:45:25

생명의 물을 마시기만 하면 각성이 되는 폴이 끝까지 프레멘 사이에서 훈련하고 그들과 적응하고 생활하면서 각성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를 알고 이해해야되는 파트2라, 여타 대중적인 우리가 알고있는 영웅의 탄생과는 확연히 다르니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폴이 각성하기 위해 생명의 물을 마셔야하는데 생명의 물을 마시려면 프레멘의 마음을 얻어야하고 샤이 훌루드를 타야하며 사랑도 알아야해서 2시간 동안 치열하게 노력하고 마침내 생명의 물을 마실 수 있는 조건이 되어 마시고 각성, 1시간동안 화려한 전투씬 연출로 하코넨과 황제를 아작내는 시퀀스가 이어지는 것이 대중들이 원하는, 정확하게 원작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이 의레 예상하는 영화가 나왔을텐데....^^;;;

원작에서조차 메시아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 드니 빌뇌브가 영화만의 각색을 했지만 원작자의 의도를 그대로 따라서 영화를 만들었으니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겠죠...^^; 

WR
1
2024-03-18 16:00:13

이정도면 거의 완벽한 각색이라는 생각입니다. 

머.. 더 길었으면 팬들만 만족했으려나요?  

2024-03-18 15:36:05

전투에 대한 묘사가 가물가물해서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 생각하고 진도가 안나가고있습니다 ㅎㅎ
작가가 전투 과정은 그다지 세밀하게 쓰지 않았다는게 맞겠군요.

정리해주신 상황 덕에 머리속이 좀 더 명료해지는거 같습니다.

WR
2024-03-18 16:09:51

아직도 석연찮은게, 페이드로타가 타브르시에치를 쓸어버릴때

하코넨이 "구식무기를 쓸 생각을 하다니 천재로군" 하는게 이해가 안가네요.

 

프레멘의 거점 타브르 시에치의 위치를 이미 알고있었다? (몰랐어야 정상)

알고있었지만 뚫지를 못했다? (프레멘은 실드를 안쓸텐데 왜?)

실드를 안쓰는 프레멘에 라스건류의 신무기를 쓰면 왜 안될까요.

그렇다면 결론 내리자면, 위치를 몰라서 공격을 못한거지, 무기 타령이 아니였어야하는거 아닌가요.

 

2024-03-18 18:08:33

이 부분 정말 궁금해요 

왜 구식무기를 사용하는게 천재적인건지!? 

 

책에는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으려나요??

 

Updated at 2024-03-19 15:15:59

현실 세계로 치면 특정상황에서 총포가 아닌 칼을 든 부대를 투입한다는 건 발상 자체가 쉽지 않죠. 타브르 시에치는 알았던 것이 아니라 찾아낸 것이고, 그 찾아낸 곳을 제압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냈는데 그게 일반적으로는 떠올리기 힘든 발상이니 천재적이라고 본 것 아닐까요?

2024-03-18 16:26:09

 저도 마지막 후반부 전투 장면은 영화 전체의 주제와 폴이라는 존재가 직면한 그리고 직면하게 될 

여러 상황을 봤을 때 더 화려하게 연출되면 안되며, 영화에서 빌뇌브가 보여준 수준이 최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페이드 로타와의 1:1 대결로 압축해서 황제-하코넨-베네게세리트-프레멘-폴-차니 등등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의 한 장을 배경음을 배제한 날 것의 호흡으로 집중력있게 묘사하면서 

마무리 해주는 것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듄은 반지의 제왕이 아니고 그 평원의 전투는 그렇게 연출될 필요성이 반드시 

있었던 장면이죠. 많은 분들이 비교를 하시던데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을 뵈니 반갑네요 ^^ 

2024-03-18 18:06:47

 저도 2회차때 폴의 심리에 보다 더 집중해서 감상했는데 

정말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1회차가 돌비 애트모스 2회차가 아이맥스인데 

돌비시네마로 3회차까지 찍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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