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차별>을 보고

김도희, 김지운 감독이 공동 연출한 <차별>은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된 조선고급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2010년부터 일본 정부는 고교 무상화 정책을 펼칩니다. 하지만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된 조선 고급학교 10개교는 부당하고 말도 안 되는 이유를 앉아서 당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을 합니다. 그 말도 안 되는 이유는 지원금이 조총련에 의해 사용된다는 의혹 때문이지만 아무런 근거 없이 내놓은 주장이고, 차별적인 정책일 뿐입니다.

17년 오사카에서 벌어진 첫 공판에서 승소를 거둔 학교와 학생 그리고 부모님들은 크게 기뻐합니다. 하지만 얼마 뒤 열린 도쿄 공판에서 패소를 하게 돼 큰 실망감을 안겨줍니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지속적으로 정부의 정책과 대응합니다. 하지만 오사카 공판도 결과 뒤집어지는 황당한 상황이 생깁니다. 수많은 재일동포, 특히 학교를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큰 좌절감을 맛봅니다. 아베 정부의 탄압은 지칠 줄 모르고 재일동포들을 그야말로 탄압하는 것이죠.

여전히 차별이 존재하는 일본 땅에서 자신의 선택이 아닌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는 그들은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은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멀리서나마 그들의 응원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