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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그럼에도 놀란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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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2 18:19:25

놀란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의 2탄격입니다. ㅋㅋ 그냥 재미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놀란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로 디테일하지 못하고 세련되지 못한 연출때문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 사실은 그 것보다 어렵게 꼬아놓은 이야기의 흐름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쉬운 것을 어렵게, 어려운 건 더 어렵게.. 영화를 문법으로 따져가며 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놀란의 영화는 감독의 생각과 상관 없이 해석하고 분석하기 바쁩니다. 영화가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마치 정답인 것처럼 해석하는 모양이 처음에는 신기하더니 나중에는 뭘 또 저렇게까지? 싶더군요.

저는 그런 영화가 필요는 하지만 굳이 그렇게 어렵게 접근하는 것이 과연 좋은가?로 되 묻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무슨 학술지 집필하는 것도 아니고 영화를.. 그렇게 분석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던거죠.

그래서 놀란영화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는데, 그럼에도 놀란의 영화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영화를 관객에게 전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각화에 매우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테일이 부족하지만 한장면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장면 연출이 나온다는거죠. 그래서 매번 아쉽다고 느끼다가도 저 장면은 놀란이기에 가능하구나..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셉션이 가장 그런 요소들이 잘 발현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복잡한 미로나 퍼즐같은 영화지만 사실 내용은 심플하죠. 이야기를 구축하는 방식은 새로울건 없지만 왠지 이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구성의 영화처럼 느껴지죠. 바로 이런 부분이 놀란 영화의 최대장점이지않나 싶습니다. 사람들이 환장하는 판타지적 요소를 진짜 그럴듯하게 뭔가 대단히 큰 것처럼 부풀리는 능력은 가히 최고라 할 만합니다. 칭찬입니다. ㅎㅎ

한마디로 정의하면, 약간은 오만과 자만이 뒤섞인 결과물이 현재의 놀란의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의식 과잉이 잘 발현되면 이런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는구나 했습니다. ㅎㅎ

고로 짧게 축약하자면, 세상에 놀란 같은 감독은 놀란밖에 없다...입니다.

허접한 저의 생각은 여기까지하고 회원님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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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22 18:21:34

확실한 것은

놀란 감독은 오스카 작품상, 골든 글로브 작품상에 도전할 스타일의 감독은 아니죠

WR
2023-03-22 18:24:47

헛. 맞습니다. 사실 놀란의 관점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하다보니 상에는 별 미련도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2023-03-22 18:34:09

아마 적극적 홍보도 안할 거 같습니다

오스카에는 홍보가 필수죠

가만히 있으면 상 받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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