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더 포스트(2017)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116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가 엄청난 속도감을 갖고 직진하는 '콜라'같은 작품이라면 본작은 그 보단 조금 부드러운 '맥콜'같은 작품으로 느껴집니다.
주말을 맞아 거의 하루종일 영화 & 유튜브를 봤기에 어지간히 재미없으면 끌 생각으로 왓챠에서 본작을 재생시켜 봤습니다...만!...대박이네요.
이 정도의 속도감과 재미와 감동을 가진 작품이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엔딩크레딧 올라가기 무섭게 램프중고로 블루레이 타이틀 주문....)
사실...전 그다지 스필버그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고...그럼에도 딱 두 작품은 소장중이며 그건 '죠스'와 '이티'...지만 오늘로 한 작품 추가하게 됐네요.
스필버그의 내공을 본작에서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던 두 시간의 감상이었습니다.
메릴스트립과 톰행크스의 연기의 맛, 속도감있는 화면전환의 맛, 억지스럽지 않은 마지막 감동의 맛...게다가 '출판/편집'을 수업하는 입장에서 DTP(전자출판 혹은 탁상출판, desktop publishing)前 아날로그 출판의 아름다움과 멋을 간접경험하는 부분까지...마치 맞춤형 영화처럼 제겐 큰 만족을 줬습니다.
빨리 블루레이 타이틀 받아서 부가영상들 접해보고 싶네요.
언뜻 보니...구성품들도 괜찮은듯 보이고요~
명감독이란 말도 식상한 스필버그...제겐 제임스카메론이나 리들리스콧만큼의 생각의 자릴 차지하지 않았던 그이지만...와...오늘의 '더 포스트'에선 어찌나 꼼꼼하게 작품을 만들었는지 보는내내 감탄하면서 작품을 즐길 수 있게 해줬던것에 감사하면서 또 감동했습니다.
ps1 : 작품마지막부분...
신문이 인쇄돼서 벽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들의 멋짐이란...
ps2 : 블게든 영게든...분명 두번째 리뷰를 써야할 만큼 본작은 한 두번 보고 말 작품이 아닌듯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우린 항상 '선택의 문제'로 고민하죠.
아주 어린아이가 아니라면 '선택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고요.
흔히 '참 언론인'이 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제대로 알게 된 감상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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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영화 마지막 '워터게이트 사건'이 나올때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