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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더 레슬러(The Wrestler,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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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9-17 13:17:50
The Wrestler, 2008 (109분)

 원래 저의 물리매체 구매기준은 '안본 작품은 안산다!' 이지만...어제 '알라딘 3일장'에 올라온 이 작품의 블루레이타이틀을 주문했기에...과연 어떤영화인지 보고 실망스러우면 취소하자 싶어 오늘 새벽에 일찍일어나서 '네이버시리즈온'으로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첫감상 후 느낌은...상당한 '수작' 혹은 '걸작'이라는 것...을 느꼈네요. 

굳이 별점을 매긴다면 별 다섯개 만점에 ★★★★(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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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영화인지?]

한 '퇴물 레슬러'의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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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좋았는지?] 

0)삶의 적나라한 그리고 오버하지 않은 연출

1)결말의 균형이 흥미롭다 

2)미키루크

3)마리사 토메이

4)그리고...건즈앤로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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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삶의 적나라한 그리고 오버하지 않은 연출

 이 작품의 감독인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작품을 처음 접했는데요, 대단히 연출역량이 뛰어난 감독으로 보이네요.

자칫 오버스러울수 있는 부분들에서 상당히 냉정하게 편집한듯한 장면들이 많습니다.

예를들어 '미키루크'가 마지막 경기에 앞서 '연설'하는 부분도 손발 오그라들 수  있는 억지감동을 주려는 연출을 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정말 딱! 할말만 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후 경기시작~할 때 안도의 한숨을....(그 전 부분들이 대부분 괜찮았거든요...)

 그리고 이 영화에는 조금의 환상이나 부드러운 필터가 없네요...

삭막한 현실을 드라이하게 그대로 보여줍니다.

퇴물 스트리퍼인'마리사 토메이'가 돈을 위해 술집에 온 남자들을 '꼬시는'부분과 '꼬심을 거절당하는' 민망함도 그대로 다 보여줍니다...젊은 녀석들에게 '하대'받는 슬픈 장면들도요....

영화 도입부...퇴물 레슬러'미키루크'가 그의 팬들에게 사인해주고 집에서 쉬기위해 자기집 문을 열려고 했지만...방세가 밀려 관리인에게 차단당하는 모습등등...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슬픈 분위기'에 삶의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또 너무 '비관적'이지만도 않게 연출한것이...중간중간 '미키루크'와 '마리사 토메이'를 웃음짓게 만드는 장면들도 적지않아서 불행과 행복의 비율이 자로잰듯 1:1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균형을 맞춰주고 있습니다.

1)결말의 균형이 흥미롭다  

불행관련 : 작품의 마지막에서 그동안 신경쓰지않다가 관계회복에 나선 '미키루크'의 딸은 결국 아버지를 그녀의 거주지에서 쫓아내는것으로-그것도 분노에차서-마무리됩니다.

 

다행관련 : 작품의 마지막에서 그동안 마음을 얻기위해 공들인 '마리사 토메이'가 '미키루크'의 경기를 보기위해 경기장에 찾아옵니다.

 

작품을 다 보고 난 후 다시 느낍니다...이 작품...절묘한 균형감을 가진 영화구나!

만약...그의 딸과 화해하고 애인도 만들어지는 결말의 행복을 보여줬다면...작품전체의 '절묘한 균형'을 배신하는 다른의미의 새드엔딩이 되었을것입니다.

2)미키루크

Mickey Rourke(1952~)

'나인하프위크'에서의 '어마어마한 미남'은 레슬러에서 이렇게 변해버린 외모로 연기합니다.

미키루크형님! 도대체..무슨일이 있었던겁니까!!

 그리고 '나인하프위크'에서의 연기력에 몇배를 더한 '처절한 연기'를 그야말로 '온몸으로'보여줍니다.

'퇴물 레슬러'역할은 '미키루크'를 위해 만들어진듯 정확하게 맞춤옷을 입은 그는 연기 아닌 실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이 아주 자연스럽고 어색함 전혀없이 연기합니다.

특히 '남자'의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들에선 너무 공감이 갔었네요.

('마리사 토메이'에게 서운함을 느껴 '행패&진상'을 부리는 모습들...)

아무튼 격하게 공감가는 삶에 찌든 연기를 제대로 접해봤고, 그것을 대단한 미남스타였던 '미키루크'에게 경험해서 더 흥미로왔습니다.

3)마리사 토메이

세상에...'왓 위민 원트'에서의 그 아름다웠던 '카페직원'이...나이많은 '퇴물 스트리퍼'연기를 하고 있을때의 그 괴리감이란...(그리고 '왓 위민 원트'를 불과 얼마전에 본 후 이 작품을 접해서 더 큰 '혼란(?)'일수도)

따뜻한 마음을 아직은..가지고 있는 그녀

 술집에 놀러온 젊은친구들에게 나이가 많다고 놀림받고, 돈을 위해-그녀의 아이 양육을 위해-여러 남자들을 꼬시는 그녀지만...어쩌면 그녀보다 더 비참한 상황의 '미키루크'를 위해 '피같은 시간'을 내어주고 그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아직은 '따뜻한 피'가 흐르는 그녀...의 연기를 보고 싶다면 꼭 이 작품을 보시길 권합니다~

4)그리고...건즈앤로지즈 

이 작품에 '건즈앤로지즈'의 음악이 흘러나올때...저도 매우 좋아하는 그룹이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떠올려보면...그룹의 리더인 '액슬로즈'도 참 많은 외모적 변화가 있었네요... 

(미키루크와 액슬로즈는 친분이 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w7OgIMMRc4

[영화에 사용된 '건즈앤로지즈'의 Sweet Child O' Mine]

 


[에필로그&정보] 

*작품을 보고 난 후 '여운'이 강했던 작품들 중 한자릴 차지하는 영화입니다.

 

*80년대 음악을 좋아하는 '미키루크'에 공감! (너바나 '디스'하는 부분 나옵니다ㅎㅎ)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作

 

*제65회 베니스 영화제 : 황금사자상 수상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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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0-06-03 19:20:34

눈물나는 영화였어요

WR
2020-06-03 19: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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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6-03 19:53:09

마지막 엔딩 곡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지요. 심금을 울립니다.

WR
2020-06-03 19:58:04

마지막곡이 '브루스 스프링스틴'곡이었군요...다시 들어봐야 겠습니다

2
2020-06-03 20:20:25

ㄹㅇ 오스카 남주상 유력했는데 아깝죠 

WR
2020-06-03 20:26:14

어쩌면...그에게 다시없을 기회였을수도 있겠습니다...

1
2020-06-03 23:54:10

메이숙모 노출이 ㅎㄷㄷ해서 깜놀했네요

WR
2020-06-03 23:55:16

네, 저도 생각보다 수위가 쎄서 좀 놀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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