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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허무주의] 속편 - 트랜스포머 : 패자의 안습(스포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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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09-07-11 13:48:02

순식간에 전편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막강한 빠와를 자랑하고 계시다는 [트랜스포머 2 : 패자의 역습]!

 

원제는 정작 '폴른의 역습'인데 국내명은 '패자의 역습'이요

 

그나마 포스터는 규라인에 들어간듯

 

이경규의 걸작(...) [복수혈전]의 그것이며

 

번역 또한 엉뚱하기 그지없는 데가 한두군데 아닌지라

 

말이 많긴 하지만

 

어쨌든 우리 완소 트랜스뽕알들(...)이 날뛰고 부수고 조지신다는데

 

무슨 말이 필요한가!!!

 

...하여 오늘 신림역 포도몰 롯데시네마에서

 조조로 좀 늦게 들어가 봤습니다.

덕분에 상하이 신은 놓쳐 버리고

범블비가 기물파손에 방화까지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부분부터 보게 됐지요.

사실 이후 끝날 때까지 그럭저럭 재미는 있게 봤습니다만...

 

보고 나서 허탈한 웃음만 나오더군요 -_-;;;

마이클 베이 감독이 요새 똥폼 니힐리즘에 맛을 들였는지(...)

아니면 그냥 시간이 촉박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뒤로 갈수록 극 전개가 허탈과 실소의 연속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왜 국내명이 '폴른의 역습'이 아니라 '패자의 역습'이 됐는지

수입사의 선견지명에 감탄(=_=;)할 수밖에 없는

'패배의 디셉티콘'들이 존재하지요.

 

갑자기 유혹하고 갑자기 날름대고

갑자기 면상 뒤집고 이후 좀 잘 나가다가

갑자기 전신주 키스로 사망(...)하시는

1회용(...) 디셉티콘 처자야 그렇다 치고,

 

허메가(...)과 허우대크림(...)께서는 3대 1 전투에서

육두문자에다가 쌍칼공세로 못 볼 꼴 다 보시고,

이름 새로 달고 부활한 블랙아웃은

머리가 좌우 두동강이 나면서 안녕...

   

거기에 윌리인지 뭐시긴지 RC카 디셉티콘은 제트파이어 말 한마디에

갑자기 조니 5보다 더한 색욕의 화신으로 돌변하면서

순식간에 전향하지요(...아무리 경국지색이라지만 -_-),

 

기대주 디베스테이터는 '야(...)목장의 결투'까지 들먹이면서

긴장감 조성하더니

'강철미사일(...차라리 철로총통이라고 해줘;)'

한 방에 갑자기 골로 가네요.

 

사실 합체한 목적 자체가 대용량 진공청소기(...) 용도였겠지만

덩치값을 좀 더 해주면 어디 덧납니까? ㅠㅠ

(하기사 다 보이는데 쇠불알(...)을 철컹철컹 흔들던 놈한테

뭘 더 바래...아흑 ㅠㅠ)

 

그런데 합체할 때 동원된 놈들은 동시에 또 딴 데서 전투중...

시간이 없으니까 단체스캐닝(...)을 했는지 몰라도

스캐닝 안 하고 뻐긴 놈들도 있는데

대체 무슨 의도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OTZL.

 

하지만 오토봇은?

 

프라임께선 갑자기 육두문자에 트포무쌍 찍으시다

갑자기 칼침 맞고 죽으셨다

(다른 분들께서 경이와 환상을 경험하실 사이에

저는 프라임의 육두문자에 충격과 공포를 보았습니다(...))

3일만에(...아마도;) 살아나시고,

 

알씨 양이 말 한마디 하고는 갑자기 포탄 맞아 골로 가고 끝(...추정;),

 

샘 윗위키는 매트릭스 효과로

마치 세기말 구세주인지 신세기 구세주전설인지 몰라도

살아서는 갑자기 아인슈타인을 능가하고

죽어서는 갑자기 기계귀신 프라임 반상회(...)를 단체로 영접하는 등

 조각 하나에 생과 사를 마음대로 오가는 초차원의 경험 끝에

갑자기 살아나십니다.

키아누 리브스의 뒤를 이어서

매트릭스의 구세주가 되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리고 매트릭스로 프라임을 살리자마자

폴른 옹이 먹튀(...)하셔서 소원성취 하시나 했더니,

 

몸 좀 쓰시려는 찰나에 스콜포녹에게 칼침 맞으신 제트파이어 옹께서

갑자기 겟타로보마냥(...) 스파크를 쥐어 뜯으시면서

프라임에게 부품 제공...

(스콜포녹은 분명 오토봇한테 표창받을 겁니다).

 

리고 폴른 옹께서

디베스테이터의 숭고한 희생(...)으로

기계 형태가 드러난 에너존 기계를 돌리려니까

 

갑자기 소 쿨~~~~해지신 옵티머스 프라임이

젯트엔진 겸 쌍대포(...이길 수 없다!)를 들고 날아오시더니

 

분도 안 되서 참으로 리얼하게

박피수술(...)에 꼬치구이를 시키시면서 끝장내더군요.

 

뭐 이런 X루보스가 다 있나...

그러고 보니 변신은 하기나 하는지(-_-;),

 

차라리 제트파이어가 보스인 게 나았습니다. OTZL

 

그걸 무슨 하우스 오브 데드에서 친구 물어뜯기는 거 보듯이 지켜보다

꼬리 내리고 슬금슬금 퇴장하는

폴른의 노예 겸 흰둥이 메가트론과

그 노예의 노예 겸 간신배 스타스크림...

ㅠㅠ

그리고 기껏 부품제공했더니

디셉티콘 차별하는 듯 바로 버림받는

제트파이어 할배 시신의 처참함에 이르러서는

그저 눈물을 금할 길이 없어집니다.

 

그래놓고 갑자기 항공모함 위에서

마치 일본 만화영화에서 석양을 바라보듯

마무리 되는 지경에 와서는

그저 '왜 보냐면 웃지요' 경지에 이르지요.

 

아무리 '웨폰마스터 미군님'이 소중하고

'소드마스터 프라임'이 소중하며

'큐브마스터(or 여복마스터) 윗위키'가 소중하다지만

이쯤 되면 이때껏 욕하던 국내제목명에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 글자만 바꾸면

완전히 '패자의 안습' 아닙니까...

 

아무리 시일이 촉박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소드마스터 야마토' 수준으로 끝장을 내 버리니

시각적인 측면에서의 경이와 환상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저는 눈물을 머금고 이 영화를 차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액션신 시간이 좀만 더 길고 긴장감있게 묘사되었더라도

이런 기분은 아니었을 겁니다.

 

제발 다음에는 시간 넉넉히 잡고 만들어 주길 바라며,

되도 않는 괴이한 감상기를 마치겠습니다.

 

PS. 늦었지만 조조라서 다행이었어...(...)

   

PS2. 사실 저런 급전개도 급전개지만 마감독 특유의 막장코드(...)

참 괴하게 나오더군요.

  

윗위키네 어머니께서는 대마초의 향연에 빠져

아무나 붙잡고 아들 갖고 음담패설을 하시질 않나...

 

대학교수란 작자는 지가 한입 물고 떨군 사과를

여학생이 줍고 '잘 먹겠습니다(...여학생도 막장이군요;)'라고 하니

이글아이를 불태우고...아아아...

(...안선생님, 대학 교수가 되고 싶어요?)

 

윌리는 이미 말했으니 빼고,

 

짤리신 섹터 7 요원님 팬티는 이제 훈도시급으로 진화했고...

(...이 정도면 일상이 일본숭배입니다 ㄷㄷㄷ)

 

이집트로 왔을 때 샘의 친구와 미카엘라 자세는 차마 말하기...

(...젯트파이어의 고약한(?) 취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OTZL)

   

- 결론 : 감독님, 제발 참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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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07-10 22:25:18

평 너무 재미있네요. 사실 단점도 상당히 많긴 하죠. 신선감이 빠지니 여러 단점이 부각되어 버리네요.

2009-07-10 22:50:15

솔직히 마지막에 폴른이 너무 불쌍하게까지 느껴졌습니다.......정말 박피에 심장까지 관통당하고 기름질질 흘리며 죽는 모습이란.....;;;;안습 그 자체였습니다........다른분들도 말씀하셨지만 프라임이 제트파이어에 대한 언급을 조금만 했었어도 좋았을텐데.....아쉬움이 있었습니다...무슨 헌신짝 버리듯이 버린 건 좀.....;;;;;;

2009-07-11 02:38:35

재밌는 글 잘 읽어놓고는 죄송한 태클이나... [폴른의 '복수']...

이건 아마도 Star Ep.3 [Revenge ot the Sith(시스의 복수)]와 Ep5. [제국의 역습]을 대충 버무린 게 아닌가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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