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재료를 빼면 돈을 더 내는 김밥집

이건 그냥 이래라 저래라 커스텀 요청하지 말아라 인데 제대로 물었네요 ㅎㅎㅎ 가게 하는 사람들은 손님이 아예 레시피를 창조하는거에 질렸다고 하던데 ㅎㅎㅎ

햄 알러지가 있으면 모를까 그냥 김밥온담에 빼면 2천원 안내도 될거 같은데...

그냥 햄빼고 먹던가, 햄을 빼려면 추가 공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추가금이 붙는다고 설명해주든가...그냥 이런건 처음이라고만 하면 곤란하지. 처음이건 뭐건 설명이 있어야지.

너같은새끼는 처음이다를 어떻게든 어필하고싶은 마음...

없는 메뉴를 만들어달라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몰라서 하는 말이죠. 저건 김밥집 사장 욕하기 힘들어요. 막상 그 자리에 여기서 아무나 일주일만 일해 보세요. 똑같아집니다.

납품 받아서 파는 집이면 빼는게 추가공정이지만 직접 말아서 써는 집은 햄 안넣는게 추가공정이 될 수는 없겠죠.
햄 빼고 단무지 빼고 맛살 빼면 오징어무침 석박지 없는 충무김밥 6천원 더주고 먹나요 ㅎㅎㅎ

가끔 배달음식을 시키면 설명 개떡같이 써놓고 나중에 왜 설명대로 안온건지 따지면 그게 그런 의도가 아니고 어쩌고 뭐 어쩌란건지 그런 집 두번 다시 안시켜먹습니다. 글쎄요. 그냥 제가 보기엔 둘 다 똑같습니다. 저같으면 저렇게 써있는 시점에서 그냥 저 집은 패스할것 같은데..당연히 그런 문의 처음 받겠죠. 김밥집이 저집 한집뿐인가 널린게 김밥집인데

 김밥 집 사장이 이상한 사람인듯...

https://youtu.be/Pfl6LVoJfNc?si=Awb8KqXE4K2mpenN

 전 사장의 대응이 아주 잘못 되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고객이 무슨 대단한 갑질한 것도 아니고 

이해가 안되어서 물었을 뿐인데

제대로 설명은 안해주고 

마치 진상고객 대하듯이 무례하게 응대하네요

뭐 어린 학생이냐는둥 어린학생도 이렇게 하지는 않는다는둥

거의 인신공격 수준으로 모욕을 주는데요

그냥 왜 그런지 설명을 해 주면 될 일입니다.

고객은 의문이 드는걸 당연히 물을 수 있습니다

너 웃기네. 초딩이냐
라고 손님한테 말하는 싸가지

 미국식으로 미국에서 할 장사를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으니 손님과 저런 문제가 생기죠.

장사할 대상이 누구인지 헷갈리는 사장 같습니다.

해외에서 쉐프로 다년간 일한 입장에서 십분 이해가 갑니다만 2000원은 좀 너무 하네요 500원 정도였으면 적당할것 같은데…
주방에서 일해본들은 아실겁니다 나중에는 손놈들이 아예 메뉴를 창조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말도 안되는 주문도 많구요 이를테면 마늘없는 알리오올리오 거품없는 카푸치노 등등…
메뉴를 저렇게 해놓은건 커스텀주문 받으면 골치아프니 하지말아라 라는 말을 돌려서 표현 한 것 같습니다.

다 갖춰진 시스템 안에서 요구한건데 뭐가 문제죠?
없던 메뉴 만들어달라고 했나요?
애초에 옵션 메뉴 자체가 없었으면 모를까 선택할 수 있는 걸 선택했고 그걸 만든 책임은 사장에게 있는거죠.
햄 빠지는 게 추가 공정인가요?
오히려 손을 덜어주는 거죠.
그리고 햄 빠지고 난 자리에 밥이 더 들어가던 그냥 등가교환이죠.(김밥 한줄 원가가 뭐 그래 대단하다고)
심지어 햄빼고 뭐 더 넣어달라는 요청도 없네요.
그래놓고 김밥 반줄 값에 해당하는 추가금을 달라는 게 타당키나 한 요구인가요?
햄 빼고 먹으면 되지라는 말도 하지만 이미 한 번 말리고 나면 햄 맛이 스며들죠.(민감 체질이면)
그거 빼내서 처치 곤란한 환경일 수도 있고요.

이상한 가게네. 어차피 주문받아서 싸는 건데, 없는 거 만들어서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있는 재료 그냥 빼달라는 데 추가 요금이라니. 버거에서 피클 빼고 토마토 빼고 서브웨이에서 재료 빼고 추가 요금없는 게 엄청 대단한 거였군요.

다른 나라에선 지방을 뺐기 때문에 탈지우유가 더 싼데

우리나라에선 지방을 뺐기 때문에 더 비싸죠.

 햄 빼는게 어려워서 추가금 까지 받아야 할 수준이면 장사 때려치는게 정상이죠. 아니 김밥을 완제품 납품 받는게 아닌 이상 주문 받고 말아서 만드는데 그거 재료 하나 안넣는게 어렵다구요? 유치원생도 그런 소린 안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