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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다인오디오 포커스 30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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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6-03 23:26:25

안녕하세요.

갑자기 기변 바람이 불어서 (불치병..)

다인오디오 포커스 30을

구입 후 세팅, 들어보고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패시브 시스템 할 때도 이런 저런 기변을

많이했었는데, 액티브 와서도 그러네요. 

다만 종류가 훨씬 적다보니 아마도 종착역이라 생각하며.. 

 

포커스 30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피아노 블랙 마감의 아담한 사이즈의 톨보이

 - 디락 라이브 탑재 (액티브 스피커 유일..)

 - 지금보다 좀더 하이파이적인 뉘앙스?를 기대

 

보는 오디오를 중요시 하는터라..

방에서 아담한 톨보이를 운용하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른 자기만족이

상당히 큰 부분을 작용했습니다.

 

사실 LS50 W2에 아렌달 서브우퍼로 듣고 있었는데

음악 감상 면에서는 정말 아무런 불만이 없었습니다.

정확한 표현과 해상력, 정위감도 좋았고요.

저음은 우퍼로 보완하고..

 

그래도 다시 한 번 오디오에 관심을 가지니까

결국 계속 다른 거 기웃거리다가

구매를 하게되네요. 

 

당연히 포커스 50이 더 좋을텐데요.

일단 가격적인 측면도 있고 (현실적으로 크고..)

포커스 50은 방이라는 좁은 공간에서는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커스 30으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들어보니, 포커스 30도 이 공간에서는

차고 넘치고, 거실에 나가도 충분히 

공간을 장악할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간단하게 짧은 감상평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에 비해 확실히 살집이 더 붙었습니다.

   LS50 W2가 해상력도 좋고 정확하며 모니터링 적이지만,

   포커스 30은 여기에 질감적인 부분이 추가된 느낌인데요.

   요 질감이 다인 특유의 끈적한 질감이라기 보다는

   뭔가 촉촉한? 그런 느낌의 질감입니다.

 - 저역은 굉장하네요. 디락 라이브 보정안하고

   날로 들으면 공간이 좁아서 그런지..

   아무튼, 저역의 양감과 질감은 확실히 북쉘프에서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제대로 채워줍니다.

 - 저역이 북쉘프+우퍼와는 또 다른 느낌인 것이..

   이게 스피터 한 통에서 같이 나오다보니

   느낌적으로도 많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 그리고 디락 라이브는 진짜 체감이 큽니다.

   디락 라이브를 온/오프 하면서 비교할 수 있는데요.

   디락 라이브를 켜면 확실히 소리가 단정해지고

   정제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디락 라이브에서 디폴트로 셋팅한 값을 

   기준으로 자신이 원하는 대역을 올리거나 내려서

   EQ 조정하듯이 커스텀한 프로파일을 생성할 수 있고요,

   이걸 포커스 30 앱을 통해서 상황에 따라

   바꾸어 듣는 재미도 있습니다.

 

디락 라이브는 처음이라 어찌 해야하나..걱정 했었는데,

다행히 구매처에서 설치하면서 세팅까지 해주었습니다.

요게..디락 라이브가 탑재되었다고 쓸 수 있는게 아니라,

별도로 라이센스를 구입하고 (풀 라이센스 30만 초반, 기기 귀속)

소프트웨어를 깔아서 마이크로 룸 측정하고

보정해서 프로파일을 생성, 적용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전 노트북에 설치를 했고, 같은 네트워크에 스피커

(혹은 앰프)가 있으면 생성한 프로파일을 전송해서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돈이 많이 들긴했지만..

일단 보는 오디오에서 만족스럽고,

소리도 기대한 만큼, 디락 라이브는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잘했다고 스스로 세뇌 중입니다. ㅎㅎ

 

다인오디오는 이번에 처음인데,

액티브 스피커로 다인 입문을 하는 셈이네요.

참고로..이번 포커스 시리즈는 2022년 후반기에

포커스10, 포커스30, 포커스50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KEF LS50과 포메이션 듀오가 워낙 잘나오고

인기가 많아서 상대적으로 유명세는 덜 하지만,

돈 값은 하는 스피커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아래가 디락으로 룸을 측정한 그래프입니다.

짝짝이 저역...

 

위 측정에 따라 디락 라이브에서 보정한 프로파일입니다.

이 프로파일을 스피커로 보내면,

앱의 '디락 라이브' 메뉴에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3Ffh6N23Mhw

 

 

보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aqusis.tistory.com/56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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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6-03 20:23:12

요즘 스피커 미니앰프 들여서 음악감상해보는데요.
느끼는게....역시 체급이 깡패구나..네요.

뭘해도 체급차이는 극복이 안되나봐요.
물론 작은 스피커나 앰프도 편하게 들을만 하다입니다.
예전처럼 찢어지는 음이 아닌 나름 좋은 소리를 내주네요!

WR
2023-06-03 21:36:06

정말 그런거 같습니다. 스피커도 물리법칙에 충실하구나 하는 느낌입니다. : )

2023-06-03 20:25:07

오 좋네요…저도 관심있는 제품이었는데요..
축하드립니다…

WR
2023-06-03 21:36:51

감사합니다. :) 청음 한 번 해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1
Updated at 2023-06-03 21:19:54

축하드립니다

시험삼아 1k 위쪽은 커튼 쳐서 해보세요.
고역이 더 살아날거에요

지금은 60.8hz미만에만 커튼이 있네요

커튼쳐도 디락의 성능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임펄스보정)
Eq만 적용 안될뿐

WR
2023-06-03 21:37:32

오..알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3-06-04 11:59:24

 저도 액티브+스트리밍 스피커에 관심이 있어서 꽤 많이 찾아봤습니다.

B&W 듀오: 입력단자가 없고, 추가로 "오디오"를 구입해야하나 여기에도 입력단자가 몇 없다.

KEF : 저음부족은 서브우퍼의 추가 구매가 필수이며, 오디오 잡지에서는 트윈 우퍼로 셋팅을 추천(ls60 제외)

다인 : 실구매자의 사용기가 거의 없다시피하는데 이는 최근 출시되었고, 가격이 가장 높아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인데 국내 오디오잡지의 어떤 리뷰에서 "타사 스피커가 아무리 성능이 좋다한들 다인은 다인이다!!!"라는 식으로 리뷰했더라고요 부럽습니다. ^^

WR
2023-06-04 12:28:29

진짜 저와 똑같이 같은 고민을 하셨네요 ㅜㅜ 포메이션은 사고 싶었지만 인터페이스가 너무 빈약하고..(이를 위해서 돈 백만원 더 쓰기고 그렇고..) KEF LS50에 서브 우퍼 조합이 가성비는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다만 뭐랄까 착 달라붙는 음색은 아니라 이 부분에 계속 미련이 생기더라고요.(좋고 나쁨이 아닌 취향 차이) 가격대가 확 올라가 접근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들을수록 눈감고 지르길 잘했다고 생각 중입니다. ㅎㅎ

Updated at 2023-06-04 18:20:42

 10여 년 전만 해도 JPG파일만으로도 카메라회사를 알아맞출 수 있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어느순간 다들 중립적인 "깔끔한(쨍하고, 맑은)" 사진으로 나오는 걸로 기억합니다 이제는 JPG파일만으로 카메라회사를 맞출 수 없죠.

 과거 B&W의 사운드를 중립적이라고해서 호불호가 있었습니다. 그 대척점에 다인오디오가 있었죠 진득하고, 까끌까끌한(개인적인 제 표현입니다) 느낌. 딱 한번 들어봤는데 그때 북쉘프의 느낌(20여년 전)이 매력적이더라고요 B&W는 세상모르는 순둥이같은 느낌이라면, 다인은 놀만큼 놀아본, 그리고 아직도 매력적인 농염한 여자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그런 느낌 때문에 다인을 선택하셨지 않을까싶은 생각입니다. 너무너무 부럽네요 ^^

 

 

WR
Updated at 2023-06-04 18:43:56

감사합니다 :) 이번 포커스는 오늘 진득히 들어보니 다인 특유의 색채보다는 좀 더 대중적인 느낌으로 나온 듯 합니다. 밸런스가 참 좋고 정숙하네요.(이건 디락의 효과일 수도) 찐득보다는 투명 쪽이 더 가깝습니다. 다만..음색을 밝음, 중간, 어두움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어두움이 가장 좋긴합니다 ㅎㅎ 아이덴티티는 역시.. 같이 달리시는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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