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디피의 자영업하시는 분들~ 입주해 계신 건물의 관리소장님들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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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8-13 18:33:40
햇차로 10년차 같은 건물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정말 전에 있던 건물의 고압적이고 퉁명스런 관리소장과는 달리
형광등 나가면 형광등의 안정기까지 직접 사오셔서 비용청구 없이 갈아주시고
요 몇해 큰 비가 내릴 때는 창문틀에서 누수가 생긴 곳도
몇시간 방수 작업을 직접 하시며 다 고쳐주시고 샷시 손잡이가 부러져서 추운날
문을 못닫고 있으면 바로 나타나셔서 쓱싹 고쳐주시는 완전 홍반장입니다~
8-9년 전인가 제 업장의 실내 입간판이 계속 타학원 학생들에게 테러를 당했을 때는
몰래 CCTV까지 달아주셔서 그 테러하는 아이들의 캡쳐까지 떠서
증거자료 보여주셔서 옆의 싸가지 없는 학원장과 더이상 전혀 트러블 없게 처리해주시고
참 이렇게 생각도 깊으시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친절한 관리소장님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참 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차장이나 건물외관이나 화장실 관리는 말할 것도 없이
전의 건물은 차 한대를 주차장에 배정받는 것, 입간판 작은 것 하나 세우는 것도
거들먹거리는 관리소장에게 겨우 받았는데
이번 건물은 제 업장은 대수 제한 없이 주차가 가능해서
샘들이나 방문하신 분들께도 아주 편하기도 하구요.
제가 이 건물을 십년째 못 떠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관리소장님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마 군인출신의 행보관님이 아니셨을 까 살짝 추측을 해 봅니다~
디비분들께서 입주해서 근무하시는 건물의 관리소장님들은 어떠신지요?
님의 서명
사랑하는 아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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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재 입주해 있는 건물의 관리소장님은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이신데 말씀하신것처럼 특별한 부분은 없네요. 하지만 이 글때문에 생각난 전에 입주해있던 건물의 건물주는 제가 겪어본 사람들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질이 안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같은 건물에 건물주의 사무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저에게 전기세와 수도세를 6층짜리 건물 전체 비용의 절반을 부과했습니다. 이 부분때문에 많이 항의도 했지만 워낙에 막무가내이고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생각하면서 참고 법적으로 해결까지는 안했었습니다. 하여튼 이 일뿐만 아니라 말로 표현 할 수 없을정도로 쓰레기였는데 재계약 기간이 다가왔을때 제가 했던 인테리어 비용과 이사에 대한 부담때문에 과도하게 비싼 임대료를 조금만 조정하자고 했더니 싫다고 하길래 알겠다하고 어떤 협의 생각조차도 안하고 건물주가 꼴 보기 싫어서 계약 끝나자마자 바로 이전했는데 반년이 지난 지금도 임대가 안되고 있어서 역시 정의는 살아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