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신도림] 에서 천안까지 전철에서 서서 갔습니다.
지하철에서 자리 관련 매너 좀 지켰으면 좋겠어요.
예전에는 한눈에 지하철에서 빨리 내릴 사람 파악을 잘했는데 요즘은 이상하게 안 맞네요. 집이 목동인데 신도림까지 택시 타고 가서 신도림에서 천안까지 지하철 타고 다닙니다. 차로 다니려고 계산해 봤더니 한 달에 기름값이 100만 원은 나오겠더군요. 요사이 신도림에서 천안까지 말 그대로 생으로 서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7시 경에 지하철을 타는데 절대 피해야 할 대상은 대학생이더군요. 대학생들은 거의 천안까지 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시간에 타고 간다면 수원 정도는 7시 40~50분 정도에 도착하는데 이렇게 빨리 학교에 가는 학생들은 없나 봅니다. 그리고 어르신들도 거의 천안까지 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일단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부류는 젊은 직장인 여성입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가장 많이 내리고, 아무리 많이 가도 수원 정도에서는 다 내립니다. 그 다음은 양복 입은 젊은 직장인 남성입니다. 이 부류도 대개 수원 전에 내립니다.
일단 전철 타면 위의 두 부류 앞에 서고, 대상이 없으면 되도록이면 젊은 사람 앞에 섭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황당한 게 제 앞에 자리가 수원에서 났는데 옆에 있던 여대생이 그 자리로 싹 옮기면서 남자친구를 자기 자리에 앉히더군요. 일단 참고(좀 째려 봤습니다. 제가 185에 85 정도 돼서 살의는 느꼈을 겁니다) 여대생 옆자리라도 차지할 요량으로 그쪽으로 서있던 자리를 살짝 옮겼습니다. 오호라 병점에서 바로 자리가 나는 겁니다. 앉으려고 자세를 취하는데 그 여대생 다시 자리를 그리로 옮기더니 옆쪽에 있던 자기 친구(여자)를 부릅니다. 앉으라고. 뭐하는 거냐니까 자기맘이랍니다. 치사해서 그냥 내버려뒀고 결국은 천안까지 서서 왔습니다. 이쁘기라도 했으면 덜 화가 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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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기라도 했으면 덜 화가 날텐데!!!!
가 이 글의 핵심이군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