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너무 어렵습니다.
이곳 게시판이나 인터넷에 민희진, 하이브, 뉴진스 뭐 이런 이야기가 아주 뜨거운 소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도대체 이런 단어와 지금 회자되는 것들의 맥락을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평소 직장에서도 사람들이 드라마를 예로 들면서 어떤 상황이나 사안을 설명하면
저 소리가 뭔 소리지? 하고 어리둥절해 하는데 지금도 그렇습니다.
프라임차한잔에서도 너무 많은 댓글이 달렸기에 기자회견인지 뭔지 하는 것을 잠깐 봤는데
아! 요즘은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저렇게 혼자 자기의 주관적인 견해를 저렇게 길게 들어주는구나! 하는 생각에 중간에 닫아버렸습니다만 댓글에 욕을 했니 어쩌니 하는 것을 보고 뭐지? 하기도 했네요.
제가 좀 고리타분해서 일지도 모르지만 왜 대중은 정말 중요한 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저리 자극적인 것에만 활활 타오르는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때론 전파낭비라는 생각도 들구요.
꼭 나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이리 돌아가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간 살아오면서 가진 가치관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주제들에 가지는 관심만큼 세상을 밝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주제와 가치, 태도, 행동들에 대해서도 그 관심의 100분의 1만이라도 기울였으면 하는 바램, 공의와 연대, 정의, 박애, 자선 등등 공동체를 이롭게 하는 주제들에도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드는 단상은 유튜브나 포탈에서 그냥 보기 싶은 주제를 걸려주는 기능이 있었으면 합니다. 여기저기 민희진 민희진, 하이브 하이브 하고 노출되는데 뭐 안보면 되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으시고, 또 저도 딱히 클릭하여 보지도 않습니다만 요번 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자극적으로 노출되는 것들을 유저가 걸를 수 있는 장치도 있었으면 합니다. 예를들어 '보기에서 제외' 이렇게 말이죠.
이번 건은 알고리즘과 관계없이 그냥 사용자에게 '보기'를 강요하는 불편함을 야기하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마치 조국장관 집앞에서 기레기들이 "뭐 먹었어요". 알려주시면 안돼요. 하는 장면이 연상되서 씁쓸하합니다.
제가 그냥 꼰대인 것일까요? 아직 60도 안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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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아재 입장에서는...
’하이브고 민희진이고 뭐고간에 애초에 뉴진스도 잘모르는데 뭐 어쩌라고... ? ‘
라는 느낌이네요 ;;
무슨 인터뷰 인가 기자회견인가 했다는데, 내용은 모르겠고 주워들은 거랑 캡쳐만 듬성듬성 본 느낌에는
‘와... 우리 회사에 저런 애 있으면 겁나 피곤하겠다’싶은 기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