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일본 도쿄(동경) 여행 사진들..
큰딸이 언제부턴가 일본에서 공부하고 싶다하고 이래저래 준비하더니 결국 합격을 했습니다.
여태 한국에선 바쁘단 핑계로 얘들 입학식에 참석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가야할것 같아 가족들과 함께 이달초에 있었던 입학식에 참석한 뒤에 동경자유여행을 했습니다. 동남권이라 김해공항에서 나리타로 출발했네요. 김해에선 도심 공항인 하네다 직항이 없어서 좀 아쉽긴합니다.
동경도심까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일명 NEX) 티켓입니다. 아래 티켓만 발권해서 들어갈려니 안되서 역무원의 도움으로 위의 티켓을 추가로 끊었습니다. 통합권(3250엔) 한장으로 끊는게 정석인데 실수로 나눠서 끊은거지요.
늦은 시간에 신주쿠에 도착해서 일단 저녁부터 먹었습니다. 치즈 오무라이스와 보통 오무라이습니다.
계란이 두꺼운듯 하지만 밥은 케찹을 충분히 섞어서 일본식 오무라이스의 맛이 납니다. 식사후 다시 전철을 타고 동경외곽인 학교근처로 이동합니다.
입학식이 오후라 오전에는 동네구경도 하고 약국도 구경합니다. 외곽의 소도시 약국인데도 규모가 슈퍼마켓만 합니다.
입학식에 가는길.
학생회관쪽의 전시회 포스터들입니다. 왼쪽 아래는 마티스 전이네요.
입학식 참석뒤에 근처의 비쿠 카메라에 갔습니다. 변두리라 매장이 작겠지 생각했는데 단층이지만 엄청 넓습니다. 담날 들린 아키하바라 매장은 빌딩타입이라 물론 더 큽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코너인데 대부분 중저가 보급기가 주류인듯 합니다. 왼쪽에 소니 UBP-X800M2이 있네요.
일본은 포터블 플레이어가 참 많습니다.
동경 도심의 록폰기로 이동후 케밥집에서 코로나로 한잔. 코로나와 케밥의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록폰기는 백인들이 굉장히 많이 다니더군요 가게 종업원들은 인도인이나 흑인들이 많습니다.
길거리 모퉁이 마다 방범대원 유니폼을 입은 덩치 큰 흑인과 일본인들이 짝을 지어 서 있습니다.
담날 아침 아키하바라로 이동했습니다.
전자제품의 메카이자 프라 모델 오타쿠의 성지죠
비쿠(VIC) 카메라에서... 저는 마징가 Z 세대라 무척 반가웠습니다.
작은 것도 파네요.
아키하바라를 떠나 일본을 대표하는 번화가인 긴자로 이동
토요일인데 차없는 거리인가 봅니다.
명품관들이 엄청 많습니다.
과거부터 일본 최대의 번화가죠.
요건 유명한 세이코 빌딩입니다. 촬영지점 등뒤로는 유명한 미츠코시 백화점이 있습니다.
긴자의 나고야식 장어덮밥인데 한국에서의 가격과 비슷합니다. 한국관광객들도 많은지 옆테이블에서 한국말들이 들립니다.
긴자 구경후 구 동경역사로 걸어갔습니다.
동경역 이전에 구 부산역(완공당시는 동북아 최대역)을 설계한 다츠노 긴고라는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이죠.. 1914년 완공인데 2차대전때 화재로 불타서 불완전하게 복구한뒤 2012년에 완전하게 원형을 살렸다고 합니다.
길이가 300미터 이상의 대형 건물입니다.
돔 내부의 사진입니다.
동경역에서 황궁의 니주바시(二重橋)까지 걸어갔습니다. 일본의 3대 다리중 하나입니다.
황궁(에도성)의 모서리 부분.. 일본성의 특징이 모서리의 돌들을 긴변 짧은변을 교대로 쌓는겁니다(산기즈미). 안전성이 높다고 합니다.
요건 작년에 답사했던 부산 구포 왜성입니다. 역시 모서리 부분을 에도성처럼 지그재그로 쌓았죠.. 임진왜란 당시에 축성한거라 에도성보다 이릅니다.
여긴 황궁의 정원안에 남아있는 에도성의 천수각 기단입니다. 에도막부 초기에 화재로 불탄뒤 비용이 너무 들어 포기한듯 합니다. 현존했으면 일본에서 가장 높이가 높은 성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재건하자는 운동이 강하다고 하네요.. ps: 여기 정원은 긴 동선에 비해 볼거리가 부족해 관광은 비추합니다.
에도성을 보고 시부야로 이동했습니다. 공중정원인 미야시타 파크에서 본 타워 레코드 간판입니다..
둘째는 오아시스의 팬이라 록 코너에서 음반을 고르고 있습니다. DVD/블루레이 코너는 기대했던것 보다 크지 않더군요. 일본도 온라인 구매시장이 커져서 그렇겠지요. 글치만 음반 매장들은 어마어마합니다(둘째 왈: 감동 먹었다!) K-POP 매장도 한층을 따로 쓰고 클래식도 한층을 따로 씁니다.
유명한 시부야 스크램블 크로스. 녹색불이 켜지면 사방 팔방에서 엄청난 인파가 쏟아져 나옵니다. 횡단중 도로중앙에서 셀카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본 대도시는 빌딩에 대형 간판이나 디스플레이가 많더군요.
시부야 역사 위의 빌딩입니다. 이 근처에 영화 <하치 이야기>의 하치 동상이 있는걸로 아는데 인파에 밀려서 그냥 스쳐지나갔습니다.
시부야의 빌딩들
마지막날 록폰기의 숙소에서 도쿄타워를 향하여 걸어갑니다.
도쿄타워 인근에 조죠지(增上寺)란 사찰이 있는데 교토 같은 분위기도 나고 본전이 아주 웅장합니다.
본전 내부에서는 아주 화려한 의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체로 독경을 하는데 티벳불교같은 느낌이 나네요. NHK인지 모방송사에서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도 합니다.
일본 정토종을 창시한지 850년이 되는 해인가 봅니다.
절 안뜰의 조각들.
도쿄타워에서 본 록폰기 힐스 모리 타워
아자부다이 파크 하우스
상공에서 본 조죠지.
피라미드 비슷한 건물은 영우회 석가전입니다. 일본 불교의 한 종파.
포레스트 타워
일본에서 가장 높은 아자부다이 힐스 빌딩입니다.
벚꽃사이로 보이는 도쿄타워가 70년대의 엽서사진 같아 보입니다.
밤의 도쿄타워와 아자부다이 힐스.
ps: 마지막으로 신주쿠로 다시 가서 요도바시 카메라를 들렸습니다. 점포가 워낙 커서 매장들이 여러 빌딩에 분산되어 있던데 시간이 부족해 충분히 보질 못했네요.. 기차모형 코너만 들러봤는데도 대단하더군요.
이상입니다.
글쓰기 |
이렇게 사진들을 보니 일본 또 가보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