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당근마켓 진상?
아래 글에 중고장터 글 올리셔서 저도 바로 어제밤에 겪은 일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집에서 안쓰는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구매하고 3번했나? 문제는 보관을 제대로 못해서 기스가 한쪽에 있습니다. 제품 이용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어쨌든 문제잖아여.
그래서 당근에 올릴때 총 10장의 사진중 7장을 문제된 부분을 집중해서 올렸고 글에도 썼고, 심지어 다른 분들이 올린 가격이 25~30만원에 형성되어 있는데 저는 그냥 네고없이 20만원 하겠다고 올렸습니다.
정말 글 올리고서 10분도 안되서 채팅이 울려대기 시작하는데, 어떤분은 22에 살테니 본인한테 팔라고하는 분들도 계셨어여.
그래도 상도가 있으니 맨 처음 구매의사 밝히신 분에게 판매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오시겠다고 해서 만났는데... 제품 보자마자...
"아...진짜 흉터가 있네요"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사진에 자세하고 올렸고 글에도 썼고 메세지 주고 받을때도 말씀드렸잖아요 했더니
그래도 이정도까지인줄 몰랐다고 합니다.
아니 이게 뭔.....
그러더니 저쪽 구석에서 같이 온 와이프한테 소근소근 거리는데 지하주차장이라 말이 다 들려여.
일단 문제 잡고 깎아라. 안산다고 말하고 깍아라...
"이거 더 깎아주시져. 문제가 많은 제품인거 같습니다."
"저 안팔께여. 그냥 가세요"
"여기까지 왔는데 2만원만 더 싸게 깎아주세요."
"이보세요. 저는 이 제품 분명히 이렇다고 얘기했고 사진도 올렸고 글도 올렸고 메세지때도 얘기했고, 무엇보다 이거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가격도 엄청 저렴하게 내놨어여.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와중에도 사겠다는 사람들이 메세지 보내는거 아닙니까. 다른 사람한테 팔거니까 그냥 가세요."
이렇게 얘기했더니 또 와이프한테 가서 얘기를 하는데 그냥 사라고 했나봐여. 그냥 사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빡쳐서 그냥 안팔고 가라고 했습니다.
이 시간에 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바뀌시면 어떡하냐고 말해서, 짜증있는거 없는거 다 티내고 그냥 왔습니다.
집사람하고 얘기하는데 집사람은 그래두 그냥 팔지 그랬냐고 하는데 저는 아직도 어처구니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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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