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어릴때 외제를 맛본 나
아래 이서진 중학생 시절 미국 간 이야기 보다 생각난...
외국을 처음 나가본것이 98년인가 99년이였는데
그 이전에 이미 외국 맛을 많이 봤었죠.
또래 친구들이 경험하기 불가능(?)했던 외국 문물..
서울이라면 모르지만 지방에서는 더더욱...
둘째 고모님이 독일에 계셔서
정기적으로 소포를 보내 주시고
또 저희도 보내드리곤 했습니다.
저희가 보내는건 주로 먹거리로 김이나 젓갈 또 마른반찬종류ㅜ들...
고모님이 보내주신것은 한국서 경험하기 어려운것...
일단 다양한 약들....
고모님이 파독 간호사로 가셔서 독학으로 의사 면허 취득하시고
의사셨던 고모부님 만나서 결혼하셨는데 고모부님이 모 제약회사 약품 개발부에 근무
그덕에 벼라별 약을 다 보내주셨는데 지금도 잘 이용하는 약이 있는....
그리고
소세지 햄종류들....
독일이니 오리지날....그중에 쌀라미(?)는 기적의 맛이라는 느낌.....
같이 보내주신 톰과제리에 자주 등장하는 그 호박 같은 덩어리 치즈와 같이 먹으면......
초코렛도 무시 못 합니다.
당시 어쩌다 먹던 국산 초코렛과는 비교 불가
진하고 풍미가득...그래서 한동안 국산 초코렛을 맛없어서 안먹었던...
속에 위스키가 들어간 초코렛은 덤.....
그리고 장남감들
당시에는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가지고 놀았는데
그것이 레고였고 마당에 돗자리 여러개 철로 깔고 놀던 기차 놀이
그리고 트렉 깔고 놀수있던 미니카 경주 세트.....
어찌보면 고모덕에 10대초반까지
원레 다 이렇게 먹고 사는줄 안.....
중고등학교때 그게 보통 이웃들이 사는게 아니란걸 알았죠...
그리고 고모님꼐 감사를....
그래서 요즘도 일년에 두세번씩 반찬이나 필요한것 보내 드린다는....
물론 아들이 한국에서 잘 살고 있지만
아들보다 저희들을 편하게 생각해서 드시고 싶은거 있으면
우리한테 연락하신다는....
고모님은 독일 있을떼 저희 어머니께서 반찬해서 보네주신게
고마워서 그랬다고 하시는데 저희는 또 그 반대로 셍각하는....
- 잡초처럼 강하게 꽃처럼 아름다운 삶
- 인생 삽질중 오늘 뭐하지?
글쓰기 |
너무 보기 좋습니다. 친척들끼리 서로 아끼면서 산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