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보이지 않던 게 보일 때까지, 시인/투사 김남주
날씨가 추울수록 화톳불이 그립고 더 따뜻하겠죠.
이러한 시기에 알릴레오북스의 책 선택은 의미심장합니다.
보이지 않는 여성들 1부를 듣다가 졸았습니다. 2부를 듣다가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기존의 관점을 내려놓고 이 방송에 귀기울여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알릴레오북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https://youtu.be/PY9y4YcS0LI
https://youtu.be/-rNJTMzC87Y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6388817&start=slayer
금요일에 나올 김남주 평전(김형수 저) 편이 기대됩니다.
보이지 않는 사슬이 더 견고하게 느껴지는 현실 속, 다시 민중을 생각해 봅니다.
민중 (김남주, 1946-1994)
지상의 모든 부
쌀이며 옷이며 집이며
이 모든 것의 실질적인 생산자들이여
그대는 충분히 먹고 있는가
그대는 충분히 입고 있는가
그대는 충분히 쉬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결코!
그대는 가장 많이 일하고 가장 적게 먹고 있다
그대는 가장 많이 만들고 가장 춥게 입고 있다
그대는 가장 오래 일하고 가장 짧게 쉬고 있다
이것은 부당하다 형제들이여
이 부당성은 뒤엎어져야 한다
대지로부터 곡식을 거둬들이는 농부여
바다로부터 고기를 길러내는 어부여
화덕에서 빵을 구워내는 직공이여
광맥을 찾아 불을 캐내는 광부여
돌을 세워 마을에 수호신을 깎아내는 석공이여
무한한 가능성의 영원한 존재의 힘 민중이여!
그대의 삶이 한 시대의 고뇌라면
서러움이라면 노여움이라면
일어나라 더 이상 놀고먹는 자들의
쾌락을 위해 고통의 뿌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제 빼앗는 자가 빼앗김을 당해야 한다
이제 누르는 자가 눌림을 당해야 한다
바위 같은 무게의 천년 묵은 사슬을 끊어 버려라
싸워서 그대가 잃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다
쇠사슬 밖에는 승리의 세계가 있을 뿐이다
https://namu.wiki/w/%EA%B9%80%EB%82%A8%EC%A3%BC(%EC%8B%9C%EC%9D%B8)
https://www.hani.co.kr/arti/area/area_general/860800.html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044778
『김남주 평전』에서 받은 위로와 격려 - 유시민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42
- Krishnamu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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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타까운것이 젊은 남성들이 여성들을 미워할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동시대를 오래 같이 지내야할 동지인데 싸울것이 아니라 오히려 연대하여 기성세대에게 요구하고 박탈당한 기회를 돌려 받는것이 맞다고 보거든요.
교묘하게 갈라치기 하는 무리들에게 속아서 이용당하는것이 아쉽습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이 말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