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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동생산성이 낮은 것은 노동자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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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2023-03-20 03:58:44

노동자들이 게을러져서 노동생산성이 떨어진다 라는 뉘앙스의 기사를 종종 보고는 하는데요
기자들은 마치 단위시간당 생산량 같은 느낌으로 노동생산성이라는 이야기를 쓰는데
이게 정말 몰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 거짓말인지 모르겠습니다


https://namu.wiki/w/%EB%85%B8%EB%8F%99%EC%83%9D%EC%82%B0%EC%84%B1

간혹 노동생산성이 낮기 때문에 노동자의 임금을 떨어트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이 있는데 말도 안 되는 어불성설이다. 임금을 늦추면 그 노동자의 노동생산성은 더 낮아진다. 위의 예시대로 노동생산성은 작업 능률이나 생산량 지표가 아니라 노동생산성 = 시간당 버는 재화 이기 때문이다.


기업에서 생각하는 노동생산성은 '생산량에 대한 각종 지표 / 노동시간'이다. 이 자리에는 매출, 영업이익, 생산량 등이 들어갈 수 있다.


한국경제원에 따르면 2000년~2009년 동안 한국은 세계 5위의 노동생산성 상승률을 가진 국가였으나 2010년~ 2017년의 상승률은 평균보다 못한 28위[4]에 그쳤다.

적어도 노동생산성 부문에 있어서는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닌 것이다. 멀리 갈 것 없이 회사생활만 생각해 보더라도 답이 나올 것이다. 2010년대 들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신호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은 이러한 노동생산성 저하로 인한 경쟁력 약화의 영향도 크다. 경제에서 효율성의 입지는 절대적이고 생산성의 약화는 곧 효율의 저하로 이어진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낮게 책정된 이유는 서비스업의 단가가 낮기 때문이다. 즉, 서비스 노동자들이 낮은 노동 가격으로 일을 하고 있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하여,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이유는 외려 낮은 임금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한국 노동자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낮은 노동생산성을 기록하는 이유 역시 이와 일맥상통한다. 한국의 서비스 요금은 턱없이 저렴하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택배업체가 받는 건당 배송 수수료는 2500원 선. 이에 반해 2013년 OECD 기준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2위를 기록한 미국의 택배 건당 배송 수수료는 1만 원 선, 일본은 7000원 선이다.

한국 서비스업의 인당 노동생산성은 2013년 기준 약 4만7000달러(약 5277만6300원)이다. 비교 가능한 OECD 26개 회원국 가운데 21위로 꼴찌에 가깝다.

서비스업은 국내 고용량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체 근로자의 약 70%가 서비스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가장 많은 인력이 종사하는 산업의 노동생산성이 낮으니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아무리 높아도 한국 노동생산성은 낮게 집계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같은 해 국내 제조업 노동자 1인의 노동생산성은 11만 달러(약 1억2000만 원)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와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높은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지난해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에 발표한 ‘노동생산성 변화의 원인과 결과’에 따르면 한국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2001년 일본을 추월하고 2007년 미국의 86% 수준에 도달했다. 2009년부터는 독일보다 높은 노동생산성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약 30%에 불과했다.


https://weekly.donga.com/List/3/all/11/962540/1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노동시간을 줄여야 노동생산성도 올라간다. 같은 일을 해도 일터에 오래 있어야 한다면 태업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식의 언급이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것 아닐까요


님의 서명
돈, be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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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Updated at 2023-03-20 07:04:47

일이 10개 오늘 까지 끝내야 하는데.. 야근해야 하면 일단 커피 마시면서 시작합니다.
근데 내가 집에 일이 있어 4시쯤 조퇴해야 한다. 이러면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 하죠.
습관성 야근을 시키니 더 일을 느릿느릿하게 하는 거라..

노동생산성은 노동투입 대비 결과물의 가격인데.. 애초에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생산하거나, 생산수단이 좋아서 노동투입 대비 생산량이 많아지면 노동생산성은 늘어납니다.

뭐 독일 노동자는 손이 4개 달려서 우리보다 더 많이 생산하는 게 아니라, 생산수단이 좋거나, 그 결과물의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라.

꽃보다 남자 아이슬란드 편 보면 식당 음식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높습니다. 거기 인건비가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비싸니깐요. 똑같은 서빙을 하는데 우리나라 김밥천국에서 일하는 사람하고 아이슬란드 동네식당에서 일하는 사람하고 노동의 질적 차이가 얼마나 있을까요?

노동생산성이 낮아 더 일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찌라시들 보면 너네 기레기부터 회사에서 숙식하고 집에도 안 가면서 2명이서 할 일 1명이서 하면서 노동생산성 겁나게 올려봐라 하고 싶네요. 기레기들 보면 지네는 뭐 다른 줄 아는데 똑같은 개돼지인데 심성조차도 비틀어진 쓰레기인 걸 지네만 몰라요.

1
2023-03-20 09:08:37
'기레기들 보면 지네는 뭐 다른 줄 아는데 똑같은 개돼지인데 심성조차도 비틀어진 쓰레기인 걸 지네만 몰라요.'

 

진짜 공감이 가는 문장이네요.

5
2023-03-20 08:10:24

 일하는 사람이 많고 제품의 가격이 비싸다면 생산성은 올라갑니다.

작업 도구나 기계가 최신식이면 생산성은 또 올라갑니다.

우리나라 기레기들이나 전문가라고 하는 게 생산성 운운하는 건 사측의 자료만 받아 베껴 써서 그렇습니다. ㅋ

2
2023-03-20 08:49:29

언창 기렉들은 권력 뒷OO만 빨고 있으니 노동생산성이 높나 봅니다.

하여간 답이 없는 무개념 기렉들.

2
Updated at 2023-03-20 10:36:40

사실 노동시간에 관련한 문제도 있는데 현장노동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일을 할 수 있어도 물량이 없으면 생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생산 역량을 최대치로 매번 쓸 수 없기 때문에 적당치를 유지해야 하는데 생산 계획이 없다면 가동률을 떨어트려서 일부러 생산성을 낮춰서 회사가 원활히 돌아가게 되니깐요.

이게 원하청 구조로 되어있는 국내 제조시스템에서 사실상 하청의 영업능력은 원청의 하달이기 때문에 원청이 어떻게 하냐가 하청의 노동생산성이란 말이 되죠.

제가 5번째 공장인데 사장님이 영업 잘 하면 노동생산성이 수직상승하더라구요.

2
Updated at 2023-03-20 11:09:31

기업 생산성이 낮은게 다 노조, 노동자 탓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겠죠

개돼지들한테

2023-03-20 19:33:06

1, 자동차 조립라인은 퇴근이 6시면  5시 15분 부터 일부구간은 무인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작업자들이 미리 앞 구간에 가서 조립을 끝내놓기 때문이지요....

   오래 전 부터는 유튜브까지 보니.....

      한 20% 정도는 생산성을 올릴 수는 있다고 봅니다.

 

2, 일반 중소기업 현장 ...

   매일 잔업을 3시간.....제가 입사해서 한 열흘 관찰을 해보니 야근을 매일하고는 

   아침엔 두어시간 빈둥빈둥...

   어라?  이상하네....? 

   그래서 생산부장한테 잔업을 없애도 되지 않냐고 물으니 '절대 안 된다' 고  손사레...

   일주일 더 두고보다가  내가 독단으로 잔업을 없앰. (문제 발생 시 책임 질 각오)

      이상없이 돌아감...

 

물론 빡쎄게 100% 생산성을 만든다는건 인간성 말살이죠...

 

그러나 생산성을 더 올릴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근무시간으로만 질질 끄는 대한민국 사회는 좀 변하기는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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