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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외수 작가의 [괴물]을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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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2 22:52:19

지난 1월 28일부터 故 이외수 작가의 2002년작 〈괴물〉을 읽고 있습니다. 

이 소설이 처음 출간되어서 인기를 끌던 2002년 당시에는 중학교 1학년이어서 제목 자체가 끌려서 한 번 펼쳐보았는데 그 당시에 느끼기에는 난해하고 이해가 안 되어서 접었습니다. 

20년이 흐른 뒤인 지금에 와서 다시 읽기 시작하는데 정말 잘 읽히네요. 

 

선천적으로 한쪽 안구가 함몰된 상태로 태어난 전진철이라는 이름의 사이코패스의 존재. 

초생성서라는 것을 매개로 악마의 복음을 전파하는 사이비 종교스러운 분위기. 

도심 속에서 독침을 매개로 발생하는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의 음산한 스릴러 분위기. 

전생과 이어진 현생이라는 어반 판타지적 요소. 

 

아직 다 완독하지는 않았지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극의 중심인물이라 할 수 있는 전진철의 심리묘사도 보면 정말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라서 느껴져서 흥미가 돋는 캐릭터네요. 

 

저는 대체로 소설을 읽을 때 소설 읽는 재미를 높이는 차원에서, 이 소설이 영상화가 되었을 때의 소설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의 모습을 종종 상상하곤 하는데, 전진철의 경우에는 박해일 배우를 떠올리며 읽고 있습니다. ㅎㅎ 

 

이 글만 쓰고 바로 다시 〈괴물〉을 읽으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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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2-02 22:58:04

벽오금학도 들개 자객열전 이외수작가님 초기소설들은 정말 혼을 갈아넣은듯 읽히더군요.
고등학교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소설만 읽었는데 수능으로 시험이 바뀌면서 덕분에 덕보고 대학을 잘갔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출판사 소설 독후감 뽑혀서 친필그림도 받았었는데 장기간 집 비운사이 부모님이 버리신듯 사라져서 아쉽네요

Updated at 2023-02-02 23:26:12

칼, 벽오금학도 진짜 재밌게 읽었었네요
작가가 아니라 계룡산에서 득도하고 내려온 도인같은 느낌이었습니다

Updated at 2023-02-03 08:45:21

한 때 이외수 소설을 좋아해서 다 읽었던 추억이 떠 오르네요.

괴물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내용이 무엇인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나네요 ㅠㅠ

2023-02-02 23:40:02

황금비늘과 들개를 굉장히 인상깊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나머지 책도 찾아보고 싶네요.

2023-02-03 01:14:51

대학시절에 이외수 작가의 칼을 읽으면서 몇번이나 놀라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2023-02-03 09:48:49

고등학교때 독서실에서 꿈꾸는 식물, 들개 들을 읽고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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