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가족 간 불화가 생기는 이유에 대한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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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5 18:17:51
형제들끼리 사이 좋게 까지는 아니어도 그냥 저냥 같이 얼굴 보고 사는게 별로 어렵지 않은것 같지만 그렇게 사는 것도 어려운거 같습니다.
그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를 생가해 봤는데요..
서로를 가족이라는 형태로 묶어서 생각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형이 돈을 잘벌어.. 그러면 형이 돈 좀 못버는 동생 도와줘야지..
동생이 많이 어려워? 그러면 형제들끼리 십시일반해서 도와줘야지..
그런데 문제는 이 도움 주는쪽과 도움 받는쪽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물질들이 주는쪽과 받는쪽에서 서로 다르게 계량된다는 겁니다.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도 물질은 소중한거죠.. 그래서 줄때는 주는것 보다 더 큰것 처럼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 바라게 되고 그래서 원래보다 더 적게 느껴지는거죠
이 갭이 쌓이게 되면 결국 돌아 올 수가 없게 되는거고 이 갭을 크게 만드는 것이 바로 부모들입니다. 부모가 보기에는 다 같은 자식이고 좀 넉넉한쪽을 덜어서 좀 부족한쪽을 체워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아무리 넉넉하다 하더라도 가진것은 아깝고 필요는 늘 넘치니까요..
주는거 고맙다 고맙다 해도 계속 주기 힘든데 어렵게 맘 내서 주는데 왜 그것밖에 안주냐 넌 넉넉한데 좀 더 줘라.. 이런말 나오기 시작하면..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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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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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흔히 쓰는 말이 그 집에는 돈 많으니깐 그정도 돈은 큰돈 아니지 않나? 죠.
아니면, 그 집은 그 돈 없어도 큰 지장이 없는 돈이고요.
여기서도 그 정도 돈 벌었으면 기뿐 마음으로 세금 낼 수 있는거 아닌가요? 라는 댓글 흔히 보이죠. 가족간에도 비슷한 생각인 경우 많이 보죠. (아니면 영화 기생충에서 처럼 내가 그정도 돈 있으면 나는 더 착한 사람 될수 있다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