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광..] 급 삽질하면서 생각해본 김기덕 감독.
아까 어떤분이 KDG라고 써놓으신걸 KGD라고 잘못 읽고 열심히 평소에 생각하던 바를 적고 나서
한참 있다 다른분 댓글 보고 김동길이라는걸 깨닫고 급 삭제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그냥 버리긴 아까워서 별도 글로 옮기게 되었네요.
다소 뜬금 없지만.. ㅋ
김기덕이 안좋은 이미지가 퍼진 이유는..
1. 우리나라 영화감독 사회에도 어느정도 대학이나 학벌 권력이 이 작용하는데, 총신대 중퇴 학력(초졸, 중/고 검정고시)을 가진 김기덕이 해외 영화제에서 줄줄이 상을 받으니 열폭하는 영화 관계자 및 언론의 냉대.
2. 현장에서의 폭언, 폭력 등 안좋은 소문에다가 3에 기술할 미투사건 이전에도 성추행 및 성희롱에 관한 소문이 많이 퍼져 있었음. 이런 소문이 만드는 영화의 내용과 결합하며 더욱 안좋은 이미지를 생성.
3. 미투 열풍이 우리나라를 뒤덮던 시절. 김기덕도 평소 해왔던 짓(?) 덕에 거기 휘말려 PD수첩 등에 방영 됐고 소송에서도 패소하고 외국을 떠돌기 시작.
영화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가 하는 정치적 활동 없이 그냥 영화 하나로 세계적 인정을 받아 온 감독이지만, 그 사람 자체의 과오로 인해 만리타국에서 코로나 확진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안타까운 감독이죠. 물론 자업자득인 부분이 더 크지만요.
김기덕 감독 영화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사람의 감각이나 영화 작법이 투박하지만 꽤 멋지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가는걸 보니 좀 그러네요..
MadNEsS 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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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영화를 좋아해서 관련 서적 등을 구입해서 읽어보고 본인이나 같이 일한 배우 관계자 인터뷰도 많이 챙겨 봤었습니다. 나중에 사건사고들이 알려지고 난 후에 보니 제가 읽은 그런 텍스트들에 어느 정도 그의 성향이 간접적으로 암시는 되어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