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우영우 마지막회를 보고...
요즘 제일의 화제작 우영우 가 끝이 났습니다.
처음엔 이야기의 진행이 너무 스피디해서 빠져들었던 드라마인데,
마지막 편에서 태수미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요즘 저렇게 상식적인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희귀한 일이라는 것이 정말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드라마의 작가가 예전에 정말 좋게 보았던 영화 '증인'의 작가라고 합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2255073
'증인'을 보고 썼던 글에서 '재밌는 영화는 놓쳐도 괜찮지만 이렇게 좋은 영화는 더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고 썼었는데, 이참에 그 영화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드라마 중간에 나왔던 '뭐더라 아저씨'라든가 아재개그 남발하는 털보사장님이라든가 하는 사람들이
남일같지 않아 보였던건 왜일까요? 우영우김밥 가게가 실제 있어서 요새 인산인해라고 하는데,
전주에는 행복고기국수라는 가게가 실제로 있습니다.
우영우가 직접 잘 설명했던 것처럼 워낙 개인마다 다른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이 드라마에서 자폐장애인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했다고 하지만 우영우처럼 고기능 자폐 중에서 서번트증후군까지 동반해서 천재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확률은 백만분의 일 정도로 희귀한 경우라고 합니다.
자폐장애인 아이의 부모님이 쓴 글에서 본 내용으로,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자폐 장애인의 평균수명이 23.8세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자폐장애인들이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신체조절 능력, 위험회피 능력, 부주의, 우울증에 의한 자살 등으로 수명이 짧다고 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 자폐 장애인들의 평균 수명이 믿기 힘들 정도로 터무니 없이 낮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장애인들이 살아가기 얼마나 어려운 나라인 것인지를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겠습니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가 생긴다면 조금은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을지요..
우영우 시즌2는 어떻게 기다려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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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 조카가 자폐인인데.. 어디서 공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월성 자폐아의 성공기를 그린 상위 0.001%의 판타지 드라마인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