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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제가 사치스런 최고급 변기를 장만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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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2 14:12:44

 

작년에 아파트로 이사오고나서 제일 비싼 최고급형 비데변기로 교체했습니다.

 

누구처럼 남이 쓰던 변기 찝찝해서 어떻게 쓰냐도 아니고 평생 변기에 시달려왔기 때문입니다.

 

어릴적 깡촌에 살때 누구나 그랬듯이 외부에 설치된 푸세식 화장실을 썼습니다.

 

냄새와 벌레들에 대해선 저도 뭐 그리 위생적인 인간이 아니기에 신경을 안 썼습니다.

 

그러나 한 겨울 올라오는 거대한 탑은 정말이지 보기에도 고역이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혐오스러운것은 장마철입니다.

 

발딛는 곳까지 차오르는 물로 인해 그 더러운 물이 엉덩이와 키스하는건 진짜 끔찍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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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푸세식의 악몽에서 벗어나는가 했는데 성인이 되고 또다른 곤경에 처합니다.

 

바로 미니 변기입니다.

 

서울에서 반지하방에서 자취를 시작했을때 거의 여성용으로 보이는 작은 변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무슨 포르노에 나오는 거대 물건을 지닌것도 아닌데 앉으면 변기에 닿는 차가운 느낌때문에 나오던게 도로 들어갈만큼 움찔하는 기분 나쁜 느낌이 주는것이었습니다.

 

그후로 다른 원룸으로 이사할때도 원룸 주인들이 무슨 작당을 했는지 아니면 원룸 표준 인테리어인지 저렇게 작은 변기들을 설치해놨더군요.

 

마지막엔 하도 짜증나서 원룸 주인한테 말도 안하고 제손으로 아메리카 스탠다드 사이즈 변기 사다가 교체한적도 있습니다.

 

이제 15년된 구축이긴 하지만 제 명의로 된 아파트가 생겼으니 무리를 해서 최고급 제품으로 설치하여 똥꼬발랄한 배변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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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6
2022-08-12 14:11:27

와 짤봐...ㄷㄷㄷㄷ

WR
1
2022-08-12 14:12:15

극사실주의입니다.

2022-08-12 14:13:20

문제는 타 화장실 이용입니다.

WR
2022-08-12 14:14:15

잘 참고 모아다가 집에서 풀어야죠

2022-08-12 14:15:25

좋으시겠습니다. ㅜㅜ

대장과민이라...

WR
1
2022-08-12 14:18:22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출타전 속을 비우고 나갑니다.

2022-08-12 14:20:27

저는 매일 3~6 비워도 예민해지거나 급해지면 답이 없어요.

2022-08-12 14:15:43

어렸을때 시골 외가에 가면 그 푸세식 화장실의 악몽이란.........

WR
2022-08-12 14:19:32

어릴때 할아버지댁에 가니 그냥 맨땅에 지푸라기 놓여있고 그 위에 발 디딤돌 두개가 있었죠.

옆에 새끼끈만 달려있으면 딱 조선시대였습니다.

2022-08-12 14:18:28

이거 보다보니 옜날에 군댇 푸세식 화장실 얼어서

 

똥퍼 아저씨가 이거 못퍼간다고 했더니 곡갱이로 푸세식 화장실 똥 깬다음에

 

그거 리어카에 실어다놓고 연병장 한가운데에서 햇빛에 녹인걸로 퍼가게 했다는 이야기 생각나네요.

WR
2022-08-12 14:20:57

다행히 군대는 수세식이었습니다.

얼음산을 곡갱이질 하고 내무반에 들어오면 냄새가 작렬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Updated at 2022-08-12 14:19:50

맨위 사진의 변기 설치하신다는거죠?

저 변기랑 뒤에 물통 크게 있는 변기랑 두개 쓰고 있는데, 사진의 변기가 디자인적으로 깔끔해보이고 이쁘긴한데 청소하려면 나사 풀고 싹싹 닦아야해서리 좀 불편해요....

검은 곰팡이가 깊숙한곳까지 침투한데다가 뒤에 비데랑 한몸이라 이거 말로 설명하기 좀 뭐한 불편함이....ㅎㅎ

디자인은 별로더라도 뒤에 물통크게 있는 변기가 편리한....

WR
2022-08-12 14:22:08

저도 설치해서 사용해보니 가격은 비싸지만 실용성은 별로인거 같아요.

유지관리가 그닥이라 추천하진 못해요.

그냥 깔끔한 디자인으로 만족해야죠.

2022-08-12 14:32:40

짤처럼 안당하려고 무진 노력을 많이 했죠.

그 방법하나가 신문지를 잘 펼쳐서 아래로 내려보낸 다음.. 

그 위를 조준했던 기억이 나네요.

WR
2022-08-12 14:39:30

맞습니다.

신문지 신공도 효과적이었죠.

하지만 장마철엔 그닥 도움이 안됬어요.

Updated at 2022-08-12 14:36:41

 원룸 주인들이 무슨 작당을 했는지 아니면 원룸 표준 인테리어인지

 

-> 무슨 변기인지 알 것 같아요. 처음에 원룸 지은 사람이 그걸로 달아 놓은거고, 변기가 원래 크기보다 커지면 설치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어지간하면 같은 크기로 계속 바꿉니다. 대부분 원룸 주인들은 직접 그 변기에 앉아본 적이 없을테고, 그 변기 크기가 얼마만한 것인지도 모를거에요.


저도 작은 변기 싫어해서, 집 인테리어 할 때 따로 골라서 넉넉한 것으로 했습니다.

WR
2022-08-12 14:40:23

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고충이죠.

1
2022-08-12 14:48:41

화장실 셀프 리모델링 해서 찍어놓은 사진 첨부해봅니다.

구조상 일체형 보다는 분리형이 낫습니다.
디자인만 보자면 일체형이.깔끔합니다.
단! 가격이 구입시 비싸며 비데 고장시 부품이 없거나

분해시 단점이 더 많습니다.

비데를 3개째 갈아 치워봤는데 비데는 소모폼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고 변기는 도기만 안깨지거나 부품만 교체 하면 반영구적입니다.

저는 직수전기 변기+비데 조합입니다.
[일체형 신모델이랑 변기+비데 조합보다 싸졌습니다.ㅜㅜ]

아무튼 저같은경우 화장실이 작아서 문이 닿을까? 말까? 하는 정도라 물탱크 없애고 그만큼 공간을 확보한 케이스 입니다.

장점은...직수라 변기 물 레버 연타 가능합니다.
공간이 넓어져서 문이랑 닿지 않는다.

치마형이라...이쁘다.
비데 이쁜거 조합하면 일체형보다 슬림하며 이쁘다

단점.
1.비싸다 2.수압이.약하면 설치제약 3. 비데 브라켓 나사 조이기 힘듬 4.무선 리모컨이 간혹 휴대폰이랑 간섭이 생긴다. 5.비싸다+비데 조합하면
웬만한 일체형 값이 나옴

WR
2022-08-12 15:02:47

잘 해놓셨네요.

저도 분리형 비데를 쓰다가 일체형 처음 써보는데 디자인외에는 좋은 점이 전혀 없더군요.

딱 한가지 좋은 점은 있습니다.

분리형은 오래 사용하다 보면 자리에서 밀립니다. 이거 한가지만 좋아요.

2022-08-12 15:13:54

내용을 추가하자면 밀리는거 있습니다.^^

비데업체에 따라 하단 지지점 실리콘마개 아니면 더 그렇구요.
브라켓에 실리콘 처리하면 웬만한 밀림 방지 가능 하리라 보입니다.[비데 교체시 일거리 생김]

일체형은 써보니...리모컨이 휴지 옆이라
물청소 할때 조작부에 물이 안들어가서 좋습니다. 단점은 조작할때 목이나 어깨가 돌아 갑니다.

그리고 옵션이나 기능에 따라. 무드램프+일어나면 자동 물내림 +uvc 살균

옵션등이 있으며 변기투자는
아시다 시피 본인 만족입니다.

저는 하도 화장실에 살아서 투자했습니다.

WR
2022-08-12 15:20:40

분리형 몇개 써봤는데 아무리 힘줘서 조여도 조금씩 밀림은 있더라고요.

요새 왠만한 저가형도 리모콘 다 나와서 허리 돌리지 않아도 편리하게 벽에 붙여놓고 쓰면 되더라고요.

그리고 청소나 유지관리가 편한 제품으로 선택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2022-08-13 13:19:36

같은 회사라도 무선 리모컨 모델요 ㅎㅎ 완전 편함 ..

2022-08-13 13:40:42

써본 곳들이 리모콘 위치가 저에게는 불편했을뿐
다시 산다면 리모콘이죠.

2022-08-12 14:48:43

비싼게 좋나요..? 솔깃

WR
2022-08-12 15:03:22

아니요. 사용해보니까 별로예요.

그냥 십만원 이십만원대 비데 쓰세요.

2022-08-12 15:16:43

같은 덧글을 또 쓰네요. ㅎㅎ

매일 아침 응가하고 샤워해서 비데를 안 씁니다.

저희 식구들은 다 이래요. 집사람도 진이인이도.

제가 시킨 게 아니고 집사람이 비데가 외려 찝찝하다고

그냥 샤워기 쓰는 게 낫다면서 진이인이도 그렇게 가르친 거 같아요. ^^

WR
2022-08-12 15:22:12

저도 그렇게 할때가 있는데 문제는 과민성 대장증상이라 하루에 화장실을 3-4번은 갑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비데에 애착이 생겼어요.

2022-08-12 15:26:22

와 글 읽다가 PTSD 오네요.

어릴때 화장실의 기억이.......저희집은 비올때는 괜찮았지만 화장실 퍼내고 난 후에가....... 크흑 

WR
2022-08-12 17:31:02

옛날 옛적 괴담 수준의 트라우마죠.

2022-08-12 16:10:46

저희 아파트 안방 화장실에 설치된 변기가 딱 저 모델인데, 고장인지 뭔지 물을 내려도 시원하게 안내려가고, 다시 물통에 물이 찰때 꿀렁꿀렁 소리가 나면서 물도 잘 안차고... 고장 같은데 일체형이라 뜯어서 손보기도 쉽지 않아서 결국 대림as 불렀네요.

WR
2022-08-12 17:32:48

물통이 쓸때없이 자리 차지하고 있는건 아니라니까요.

그거 없애는 바람에 여러가지 단점들이 생겨났어요.

1
2022-08-12 16:59:52

 진짜 꼬꼬마시절 생각나네요.

너무 너무 무서웠는데 말이죠

저 어릴때 살던곳은 5사로까지 있는데.. 밤에 불도 안나오던 곳이라

밤에 화장실갈려면 누나가 후레쉬들고 비춰주고 그랬었던 기억이네요 ㅋㅋ

한 40년전이네요 ㅋㅋ

 

애들한테 이런얘기해주면 애들은 안믿는다니까요 ㅋ

 애들이 은근 옛날얘기해달라고 졸라서 이런저런 얘기해주면

진짜 안믿어요 ㅎㅎ

(공동마당에서 바가지로 물넣고 수동펌프해서 물퍼올려서 썼다.. ㅋㅋㅋ

집에 뜨거운물 안나온다..... 겨울에 방에 있는 물도 언다....)

 

그래도 검정고무신 몇번 보더니.. 은근 궁금해하기도하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러드라구요.

WR
2022-08-12 17:33:31

밤에 혼자 화장실에 간다는건 왠만한 아이들에겐 불가능한 일이었죠.

2022-08-13 02:54:20

다음에는 변기 형태가 사각형인걸 해보세요. 신세계를 경험 할 겁니다. 

WR
2022-08-13 07:14:59

백화점에선가? 어디선가 한번 사용해본 일이 있네요.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2022-08-13 09:10:08

어릴적 고향집 화장실이 기억나네요. 집에서 멀찍이 떨어져서 외양간 옆에 있었던....문도 없고 벽도 없이 그저 가마니 한장으로 가려놓았던...문제는 한밤중에 화장실 가기였죠. 일단 무서웠습니다. 한번은 일 보는데 눈 앞으로 유유히 지나가는 뱀!!!

WR
2022-08-13 09:22:00

가마니 화장실이라니 임진왜란급 유물이군요.

2022-08-13 09:47:27

 원룸형 작은건 아마 사이즈 때문에 그럴겁니다. 화장실 작게 만들면 문 열었을 때 변기 길이가 안맞는 경우가 있어요.벽을 파고 젠다이 아래 일부 넣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공수가 더 들어가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인테리어 하면서 비데일체형으로 알아보려고 했는데, 혹시나 비데 고장나면 도기까지 통으로 갈아야한다고 해서 따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WR
2022-08-13 10:07:49

요새 신축아파트에 거의 비데일체형 들어가는거 보고 좋은줄 알았는데 사용해보니 별로예요.

그냥 분리형 비데 쓰세요.

2022-08-13 14:38:12

저 모델이 어머니 집에 있는데 단점은 잔고장이 있고 청소가 불편합니다. 장점은 자동물내림 기능이 엄청 편함. 엉뜨 기능과 멋진 디자인으로 단점이 커버 되지요^^

WR
2022-08-13 15:45:52

비싼 값을 못하는 모델이죠.

엉뜨 기능은 분리형에도 있으니 오로지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제품입니다.

방금 장점 하나 더 생각났네요.

분리형은 변기에 추가로 붙인거라 엉덩이 위치가 올라갑니다.

일체형은 최적화된 높이로 설계된거라 엉덩이 위치가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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