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혹시 피아노 좀 치시는 분 계신가요? 화음 어떻게 쳐요?
근래 DP를 인수하고,
씐나게 내맘대로 치고 있습니다.
옛날에 배웠는데 너무 옛날이라 다 까먹었어요.
제 궁극적인 목표는 쇼팽의 환상즉흥곡을 치는건데, 아직은 한참 모자라서
쉬운 악보들로 워밍업을 하는 중입니다.
멜로디 좋은 곡들 중에서 제일 쉬운 편곡버젼으로 사서 띵가띵가 해요.
하나는 마스터 했고..
두번째 악보에 들어갔는데,
이 악보도 어려운 악보는 아니라서 악보 읽는건 수월해요.
그런데 복병이 화음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도 너무 스케일이 큰 화음들이 많아요.(초짜인 제 기준)
이를테면,
(미(플랫), 솔, 시(플랫), 미(플랫)) 4개의 화음을 한손으로 칩니다.
(족발 죄송)
여기서부터 기분이 얹짢아 집니다.
너무 불편한데? 좀 이상한데? 그런 느낌...
그다음 콩나물이 바로
(도, 레, 파(샵), 도)에요.
앞선 화음에서 여기로 오는것도 힘든데 바로 저 4개의 화음을 동시에 치는게
너무 이상하다는 생각입니다.
손가락 이상하게 찢어져 있고...새끼손가락 겨우 걸친거 봐요.
그리고 바로
(도, 레, 파, 시(플랫) - (도,레,파,라) ...(솔, 시(플랫), 미(플랫), 솔) 등
쭉 4개 화음들이 이어지는 곡인데요.
이게 왼손도 화음이 들어가고... (오른손이 널널하면 왼손이 복잡해지는 구성)
변화 있는 화음들이 계속 폭격처럼 쏟아지니까.
깔끔하게 쳐지지도 않고..
손가락은 위치바뀌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방황하고..
악보보기도 바빠죽겠는데,
손가락을 눈으로 감시하지 않으면 제대로 위치 잡고 있지두 않아요. 이것들.
곡이라는건 흐름이 있고, 부드러운 연결이 있고, 박자가 있는건데..
그냥 다 엉망진창이거든요?
내 귀로도 연주가 너덜너덜한게 느껴져요.
악보를 못봐서 못치는게 아니라
뭔가 피지컬이 안따라준달까..
손이나 머리나 다 과부하가 걸려서 진도가 너무 안나가는거에요.
이게 계속 치다보면
손가락이 길쭉길쭉 늘어나고..
감으로
팍! 하고 집으면
파파파팍! 화음 네개 완벽하게 치고.
솨솨솨솩 연속되는 화음도 정확하고 빠르게 이어치고..
그럴수 있는걸까요?
몇십번을 반복해서 쳐도
매번 버벅이고 떠듬거리고 있어서
화딱지나요.
거의 모든 음표가 온음표로 길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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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샾이란 플랫을 헷갈리시는건 아닌지...
첫번째 사진은 미플랫 솔 시플랫 미플랫 으로 된 Eb메이저코드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