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전기차의 단점 공유해 봅니다.
약 4년 동안 전기차 운행해보고 느끼는 단점을 공유해 봅니다.
다들 잘 아시는 내용일 수 있지만 혹시나 전기차 고민중이신 분들께 참고되셨으면 좋겠네요.
약 1년은 공유카서비스나 렌트카 등으로 당시의 대부분의 전기차를 타보았습니다. 이걸로만 수백 썼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17년에 쉐비 볼트EV출시 시점에 추첨을 통해서 판매하였는데, 어쩌다보니 생각 없이 신청했다가 당첨이 되어서 지금까지 운용중입니다.
(제가 신청했던 지역은 20:1 정도 경쟁율이었는데 어떻하다보니 되었네요)
1. 동급 세그먼트 대비 비싼 가격입니다. 보조금이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같은 가격이면 평균 두단계 정도 윗급 세그먼트의 내연 기관 차량이 구입가능합니다.
보조금도 줄어가는 추세라서 제조사가 가격을 혁신적으로 떨어뜨리지 않는 이상, 이는 점점 심화되리라고 보고요.
평소 운행 거리가 매우 많은 분이라면 운용 비용의 큰 차이로 인해 몇 년안에 상쇄가 가능하기도 합니다.
2. 충전의 번거러움입니다. 차량운용의 패러다임을 바꾸면 어느 정도 해결되기는 합니다만 확실히 불편하긴 합니다.
충전소가 많아지긴 했습니다만, 전기차 보급 또한 높아진 관계로 충전소에 도착해도 바로 이용 못하는 경우도 정말 많아졌습니다. 무개념 충전소 이용자도 많아 졌구요. 초기에 설치된 충전기의 경우 고장도 있고 각종 돌발 변수가 많습니다.
장거리나 익숙치 않은 타지역 운행시 충전에 대한 백업을 이중 삼중으로 미리 고민해 두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의도치 않은 시간 낭비가 정말 많아질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현재까지는 전용 충전 방식으로 충전소가 훨씬 더 제한되기도 합니다.)
주차=충전이라는 개념을 잘 인지하고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본인만의 포인트를 확보하면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오랜 시간 주차를 하는 장소인 거주지 또는 직장 둘중에 한곳 충전기가 있다면 평소 운행에 있어서는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물론 안정적으로 주차할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구요)
오히려 그동안 주유소를 다니는게 참 불편한 일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이 단점은 다양한 곳을 시간을 다투며 돌아다녀야 하는 운용패턴을 가진 영업직같은 직업을 가진 분에게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수리의 불편함과 높은 가격입니다. 부품값이나 수리비의 경우 규모의 경제에 좌우되는데 아무래도 전기차의 경우 극히 소수이다보니 치명적입니다. 정비소의 경우도 직영 거점 대형 정비소에서만 가능하구요. 그래서 대기기간이나 수리기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공임 역시 비싸구요.
부품의 경우도 매우 비쌉니다. 내연차와 전기차가 둘다 있는 차량(코나, 니로, 소울등)의 경우 일반 부품은 그나마 괜찮지만 전기차 전용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은 역시 비쌉니다.
앞의 두 단점은 그래도 명암이 있는데 이것은 정말 순수하게 단점이네요.
저같은 경우는 다행이 아직까지 사고도 없고 별탈 없어서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기타 내연차 대비 선택지가 많지 않고 감성적인 부분이 부족한 것등 소소한 것도 여러가지 있지만 개인 편차가 심한 부분이라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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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에 비해 내구성이 높고 고장날 확률이 확실히 낮다고 하던데 실제 운행하시면서 고장난 적이 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