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 아반테 AD 디젤 렌트카 시승기
안녕하세요 여기술줘입니다.
올해 초 회사앞에 주차해놓은 제 차를 화물기사님이 휀더쪽을 찍으셔서 교체가 불가피해서 차량을 맞기고 아반테 AD 디젤을 렌트카로 받았었습니다. 대략 운행한기간은 일주일 탔구요. 운행키로는 대략 400키로정도 탄거 같아요.
뭐 외관은 다들 아시니깐...전 개인적으로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실내도 얘기안할게요.
디젤엔진이지만 실내로 들오는 진동은 그닥 불쾌한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차량을 정차하기 위해서 서서히 멈출때 오히려 진동이 짧게짧게 심해지더라구요. 차량의 속도가 20km이하에서 서서히 멈출때 차량이 스스로 엔진브레이크를 거는거 같은데 미션이 왔다갔다 하는지 이 때 진동이 가장 심하게 느껴지고 진동이 심해졌다 괜찮아졌다가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에요. 회사차량 스타렉스에서도 느낄수 없었던 느낌이에요. 가속을 할때는 그냥 계속 속력을 올릴때는 괜찮지만 속도가 낮은상태에서 패달을 떼었다 다시 가속패달을 밟으면 미션이 어떤 기어로 가야 할지 갈팡질팡 하는게 느껴져요. 엔진의 힘 나무랄데가 없는거 같구요 다만 미션과 궁합은 조금 더 다듬어야 할 듯 싶어요. 특히 저속에서...
핸들링 이부분은 악명높은 현대의 MDPS가 걱정됐지만 딱히 이질감이 느껴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딱히 핸들을 확 돌일일이 없었던게요.
브레이크...
이걸 브레이크라고 달아 놨나 싶을정도인 브레이크였어요. 와이프랑 타고 가다가 정차하기 위해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스는거 같아서 그대로 밟고 있다가 안서서 더 쌔게 밟았더니 그래도 멈추지 않고 차가 쭈욱 밀려버리더군요. 정말 사고나는줄 알았습니다. 이후 여러번 신경쓰면서 브레이킹을 하면서 느낀게 기본 브레이크 성능이 중간도 못간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연비는 고속연비는 20도 가볍게 나오는게 괜찮은 수준이지만 시내연비는 16km/l가 조금 넘는다고 나오는데 택도 없는 뻥연비인거 같아요. 저는 시내에서 12~13 좀 더 신경써서 하면 14정도 찍었습니다. 시내에서 이정도만 되도 괜찮은 수준이긴하죠.
시트. 다 좋은데 조금더 낮출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때문에 핸들 계기판의 위치가 아무리 조절해도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건 차량을 반납할때까지 적응이 안됐었어요.
이상 일주일간의 아반테 AD 디젤의 시승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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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셋팅과 시트 높이는 저도 공감합니다.
마님차(그랜저TG)와 제차(E60 528iS) 번갈아 타다 보면 가장 큰 차이를 느끼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 차이라는게 기술력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주 고객층에 맞춘 셋팅이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시트 높이의 경우 제차가 M팩인지라 일반 세단에 비해 낮은 것도 있지만 그랜저 좌석 너무 높습니다.
높은건 시야 확보를 위해 나쁘지 않은데 어느 정도 이하로는 낮춰지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불만이지요.
뭐~ 사실은 제차를 추가 입양하기 전에 그랜저만 탈때는 잘 못느끼던 부분이라는게 함정이네요 ^^;
브레이크 부분은 뭐랄까 참 한쪽으로 말하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현대차 브레이크 확실히 밀리긴 밀립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밀린다는 느낌을 운전자에게 너무 많이 줍니다.)
초반에 밟아도 허당인 구간이 있지요. (Dead Stroke 혹은 Free Play 라는 정체불명의 용어를 쓰더군요.)
꾹 밟아주면 제동이 되긴 하는데 운전자를 매우 겁먹게 만듭니다. (앞차를 받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제가 예전에도 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현대차가 일반 세단에 저런 셋팅을 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국내 일반적인 고객의 특성상 매우 부드러운 정차와 출발의 반복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승차감 향상...
제차의 경우 완전히 적응되기 전까지는 교차로 신호 걸리면 아주 부드러운 정차가 힘듭니다.
반면 그랜저의 경우 동승자들이 느끼기에는 서는지도 모르게 속도의 변화가 적게 감속과 정차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최고 제동력을 얻으려면 꽉 밟으면 됩니다... 물론 꽉 밟아도 심리적인 불안감은 따르지만요.
이게 데이터로 보면 또 다른 느낌입니다.
실제로 현대차의 70 to 0 mph 제동 거리 테스트 수치를 보면 경쟁차에 비해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물론 총 제동거리는 좋아도 위와 같은 제동 특성 때문에 제동 초반에 위험할 수는 있습니다만...
아래 데이터는 Car & Driver 의 Instrumented Test 중 'Braking, 70-0 mhp' 항목 수치들 입니다.
아반떼AD 와 비슷한 세그먼트의 최근 차량들 테스트 수치이고 단위는 ft (feet) 입니다.
아반떼AD 2.0 가솔린의 경우 166 feet로 라이벌은 다 제압하고 328i 나 C300 쿠페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136 ft : 2015 Ferrari LaFerrari
140 ft : 2016 Porche 911 GT3 RS
146 ft : 2016 BMW M3 DCT Competition Package
157 ft : 2016 Volkswagen Golf R Manual
159 ft : 2015 Tesla Model S P90D
163 ft : 2017 Mercedes-Benz C300 Coupe 4MATIC
166 ft : 2016 Chevrolet Camaro V-6 Automatic
166 ft : 2017 Hyundai Elantra 2.0L Automatic
168 ft : 2016 Chevrolet Cruze 1.4T Automatic
168 ft : 2017 BMW 330i Automatic
168 ft : 2017 Volkswagen Golf 1.8T TSI Automatic
173 ft : 2017 Hyundai Elantra Eco 1.4T
174 ft : 2016 Honda Civic 2.0L Automatic
184 ft : 2017 Mini Cooper S Clubman ALL4 Manual
185 ft : 2017 Mazda 3 2.5L Manual Hatchback
185 ft : 2016 Volkswagen Jetta 1.4T Automatic
191 ft : 2016 Nissan Sentra Automa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