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바] [ver.2] 삼성 사운드바 Q950A 개봉기 및 간단 리뷰
14일에 디프 해운대본점에 전화로 구매한 950A가 이틀만에 배송이 되었습니다.
설치기사님이 직접 방문해서 설치해주시겠다는 걸 제품만 놓고 가시면 된다고 하고
사운드바만 받았습니다.
1. 박스 오픈
생각보다 박스크기가 상당해서 놀랐습니다.
티비 구매할 때 받은 600A는 딱 사운드바와 우퍼 사이즈만한 박스였는데..
이건 거의 티비 절반 크기는 되어보이고 무게도 상당했습니다.
600A보다 더 큰 우퍼와 리어 스피커 무게 뿐 아니라 사운드바 본체의 길이와 내장 스피커 갯수 때문에도
그런 이유이겠지요.
2. 전원 및 단자
600A는 사운드 바 본체 전원에 묵직한 어댑터가 따로 있었습니다.
반면 950은 그냥 전선만 연결하면 되어서 훨씬 깔끔한 선정리가 가능했습니다.
arc를 제외한 hdmi 단자도 600A보다 1개 더 많은 2개여서 더 여유롭습니다.
600A는 arc 외 단자가 한개여서 여기엔 블루레이플레이어 연결하고, 플레이스테이션은 옵티컬에 연결했었습니다.
3. 설치
티비와 사운드바 연결은 hdmi eARC 로 연결하면 끝이구요.
종종 헷갈려하시는 리어스피커 좌우는 고민할 필요없게 리어스피커의 사이드 파이어링쪽이 말그대로
사이드쪽인 측면 바깥쪽을 향하게 배치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950A의 경우 리어스피커의 전면, 측면, 윗면에 스피커가 배치되어 커버되어 있고..스피커가 없는 나머지 측면은 당연히 막혀있습니다.
리어와 우퍼 모두 무선연결이고..따로 설정없이 전원만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이 가능했습니다.
4. 사운드
제가 pc에 손바닥만한 리얼 5.1채널 야마하 스피커로 영화 보기 시작했던게 1999년-2000년 무렵이었던것 같습니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입체음향이 보편화 되어 있지는 않던 시절이라, 지인들 구경와서 잠깐 들려줘도
음질이고 뭐고 그냥 우와~~ 했던 시절이었죠.
그 뒤로 결혼하고 그 좁은 집에 와피데일 다이아몬드 9시리즈 5.1 채널로 꽉꽉 채워놓고,
당시 2005년 당시 거의 hd 티비가 처음 나오던 시기에 샀던 엑스캔버스 42인치에 물려서 영화를 보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아이가 생기고 스피커 잡고 일어서거나 쓰러뜨릴 위험 때문에 다 처분하고
아쉬운대로 야마하 ysp4000 사운드바를 사서...사실 지금까지 아쉬운대로...아니 아쉬운 것 모르고 잘 써왔습니다.
ysp4000 사운드바 음악소리는 정말 꽝이었지만 가상 서라운드는 한계는 있지만 정말 들을만 했습니다.
사실 예전에 삼성이나 엘지 스피커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는데...이번에 10년만에 티비 들이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600A가 에트모스 지원도 된다고 해서, 기대반 의심반으로 야마하는 처남 주고 600A를 달아봤죠..
결과는...에트모스가 붙긴 하는데...이게 다 인가?? 싶을 정도로 분리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뭉뚱그려지고, 이전에 듣던 야마하가 그리워지는 사태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 게시판에 문의도 남겼었지만..이게 정말 소리가 제대로 구현이 되는거 맞는지 소니 플레이어를 통해
들여다 보니 분명 사운드바에는 돌비에트모스가 붙었다고 표시가 되고는 있지만 실제 출력 상태는 2채널이었던 거죠.
첨엔 플레이어 설정이 잘못된게 있나 헤매기도 했지만...rting 을 살펴본 결과 사운드바가 7.1 소스를 그대로 받아서 출력하지 못하고 2채널로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결국 600A는 방출하고 다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시판 들어오면 죄다 삼성 사운드바 얘기... 진짜 삼성 사운드바를 사야하나? 언제부터 삼성 엘지가 스피커를 잘 만들었는데?
결정적인건 rting의 평가수준도 꽤나 좋다는 사실...
그리하여 950A를 들이게 된거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소리 괜찮습니다. 이젠 장비 바꾸거나 하고 싶은 마음 없네요. 삼성 스피커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젠 에트모스 소스도 정상적으로 출력되는게 확인되네요.
아...집에서 애트모스가 이 정도 소리가 나는구나...처음 느껴봤습니다. 업 파이어링 효과 확실하구요.
가격대비 만족합니다.
음악 듣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야마하는 음악이 너무 꽝이라서, 에어플레이로 음악 듣는 용도로 B&O A9을 사용중인데
A9 방출을 고려할 정도입니다.
~ 라고 썼었으나...A9 은 그냥 계속 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댓글에 달아놓았습니다^^;
5. Q 심포니
Q 심포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돌릴때는 활성화 되지 않습니다.
티비를 볼 때 활성화 되는데..다른 분들 의견과는 다르게 사운드바 단독으로 사용시보다
음장이 올라서는 걸 확실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사운드바만 활성화시 티비 하단에 위치하는 사운드바의 특성상 소리가 내려 앉아있다고 표현하자면,
Q 심포니 활성화 하면 확실히 소리 자체가 올라섭니다. 더 풍부해지고요. 불만 없습니다.
600 때는 Q 심포니도 그 효과가 미미했던건 사실입니다.
6. 단점
대체 OSD를 왜 사운드바 윗면에 붙여놨을까요? 바보가 아닌 이상...왜 이런 짓을 하는지...
그야말로 무용지물이고..답답해서 보려면 사운드바까지 다가가서 들여다 보면서 설정해야 합니다.
~ 몇가지 단점 추가합니다. 부팅이 상당히 느립니다. 와이파이까지 잡아야 온전한 레디 상태가 되는데
그 시간이 진짜 짧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에어플레이 활용은 초반에 확실이 답답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사운드바 전원이 방금 켜져서 바로 꺼야하는 상황에 리모컨으로 전원 버튼 누르면..이게 꺼지는 건지...켜져있는건지
알 수가 없어요..그럼 디스플레이 보러 또 달려나가야 하고.. 전원 관련해서 뭔가 굼뜨고 빠릿빠릿 함이 없습니다.
쓰다 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기왕 이렇게 쓸 거였으면 사진도 좀 세세하고 찍어 올리고 할 걸~ 하는 후회가 있네요.
이젠 사실 귀찮아서...ㅎ
이 글 쓰고 있는 것도 신기합니다.
디프 사운드바 게시판에 950이 핫한 것 같아 혹시 도움이 될까 몇 자 올려봤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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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상세한 리뷰 감사드립니다! eARC 연결 잘 하고 계시네요. 혹시 엑시엑이나 PS5로 테스트할 예정은 없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