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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처형 입에서 꽃 놀이 이야기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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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19 02:47:00

 금년 초에 처형이랑 집 바로 옆 동에 사시는 역시 처가 먼 친척 성님 부부랑 

평상시처럼 울 집구석에서 파티 비스름하게 가졌었지요. 

 

막판에 어쩌다 처형이랑 둘만 남게 된 상황...  

제 성향을 좀 아는지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지난 이태원 건에 관한 말을 하며 안 된 건 안 된 거지만 하며 예의 그들의 관점에서  

언급이 나오길래 에이 그건 아니지요 하며 제가 이야기를 했는데 순간 제 표정이 좀 그랬나 봐요.  

 

후에 집시람 통해 들었는데 이야 제부 얼굴색이 순간에 바뀌어지더라구... ㅎㅎㅎ 

코로나 시절 전부터 남녘 매화 구경은 예정되어있던 건데 아무런 말이 없네요.     

얼마나 다행인지...   

가자구 하면 없던 병을 하나 만들 참이었는데요.   

ㅍㅎㅎㅎㅎㅎ 

 

 

오해가 있을까봐 하나만 추가하지요. 

처가에서 제일 야그가 통하던 상대가 처형이고 초년 시절 두 식구 함께 동해 바닷가에서 

술 마시며 둘이서만 올 나이트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단지 이 문제만 뻬구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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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3-03-19 02:30:56

정치문제가 별거 아닌것 같아도, 정치가 삶을 완전히 바꿔버리니……. 안맞는걸 일단 알고나면 같이 뭘 하기가 참 껄끄럽지요..

WR
2023-03-19 02:28:41

그런 면이 있어요. 

피차 알면서도 가능하면 정치 야그는 안 하고 지내려 하지만 

그게 생활인데 튀어나오는 건 어쩔 수 없지요. ㅠㅠ 

2023-03-19 02:31:27

 제 주위분들께 조곤조곤 잘 설명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상황에 말을 할라치면 이미 그분들은 들으려고 안하고 있더군요.

그게 느껴지면 울화통이 터져서 내가 조곤조곤 이야기 하려고 나름 대사(?) 만들고 했는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서 화가 나네요.

mikgd 큰형님 계셔서 이런말이 송구하지만 저도 이제 나이먹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감싸 안으면서 하기 힘드네요.

걍 서로 갈길 가자 하면서 손절이 저에게는 낫더군요. 

WR
2023-03-19 02:36:07

사람 생각이, 그 관점이 그렇게 밖에는 안 되는 건지 답 답 합니다.  

평소 생각대로 산 꼭대기에서 혼자 사는 삶 비슷한 형태로 살고 있네요.  

굳이 설득하고 싶은 생각도 의지도 없구요..   

2023-03-19 02:32:39

가족이 그러면 더하죠.. 아버지와는 거의 평행선이네요.

WR
2023-03-19 02:37:12

웬만하면 입에 안 올리는 게 집구석의 평화를 추구하는 거지요. ㅠ

Updated at 2023-03-19 02:53:06

 이해합니다. 오래 전 이야기지만 저도 그렇게 친했던 이모들이 조선일보를 한국 최고의 신문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부터는 마음에 벽이 생기더군요. 게다가 이태원에 대한 그런 언급은, 사실 인간에 대한 예의의 문제죠.

WR
2023-03-19 02:55:12

안타깝기 그지 없는 상황이지요... 

 

전에 정신분석 관련 글 유용하게 읽었습니다.^^ 

2023-03-19 05:42:06

가치관이 다른 문제는 말을 꺼내지 않는게 최선이란걸 알면서도 한번씩 부딪히는 경우가 있는것 같습니다

WR
2023-03-19 10:14:28

그러게 말씀입니다. ㅎ

2023-03-19 08:22:57

종치나 종교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간에 나눌 얘기는 아니죠.

WR
2023-03-19 10:15:29

당연히 제가 먼저 꺼내는 경우는 없지요.. ㅎ

2023-03-19 13:34:59

저희 가족 친척들중에 저희 형제들을 제외한 모든 가족 친척들이 (심지어 사촌 누나, 형, 동생들까지 ㅠㅠ) 저랑 반대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친척들하고 정치 이야기는 아예 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삼촌들이 술한잔 드시면 종종 도발을 하곤 하셨는데, 다행히 제가 미국에 나와 있으니 한참동안 그럴일이 없었네요. ^^

WR
2023-03-19 17:59:30

제가 먼저 꺼내는 경우는 없지요.
전제를 아예 깔고 이야기가 나오는데 순간 제가 머리가 돈 것 같아요. ㅎ
좀 지나야 서로 만날 것 같네요.

2023-03-19 15:00:15

큰아들, 작은 아버지, 작은고모네
가족 모임에서 2번 찍으셨다고 밝히는데 솔직히 이해가 되지않았지만 어떡합니까?
각자 자신의 이해관계를 따져서 선택했으니.
견디는 것도 자신의 몫이지요.

WR
2023-03-19 18:01:05

가까운 친지들 간에 은근히 피곤한 일이 되는 거지요.
모르는 척 하고 넘어 가지만 마음의 벽은 어쩔 도리가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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