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법레기들의 해석...

사실 검찰이 법리적으로 준비할 방향은 많았죠. 근데 그거 곽상도 아들이다라는 가족관계증명서 한통만 재판부에  던지고 간게 아닌가 싶네요. 누차 이야기되지만 우리나라의 뇌물에 대한 판단은 지나치게 "대가성"입증에 몰려 있습니다. 반대로 대가성이 모호하면 (모하하게 보이게만 하면) 무죄가 되지요. 그래서 늘 준놈은 별로 타격을 안받고 받은 놈만 정치자금법에 걸리는겁니다. 문제는 그 의도를 상식과 비상식으로 나누어야죠. 왜 기자가 재벌에게서 떡값을 받아야 하지? 왜 검판사가 떡값을 받아야 하지? 우리나라 부정부패지수가 그리 노력해도 안올라가는건 법조인들의 이런 치밀한 노력(?)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박영수는 희한하게도 수사자체도 거의 안한거로 보여집니다. 나중에 대한민국 역사에 김재규의 박정희에 대한 총질 만큼이나 대단한 드라마가 하나 나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