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의사들의 비인기과 문제는 단순히 의사를 늘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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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30 20:32:11
보통 예과 2년 + 본과 4년 거쳐서 국가고시 보고 나서 인턴/레지던트 기간까지 4~5년 거치면
최소 10년이죠. 거기에 남자는 군의관 or 공보의 등으로 3년까지 더해야 하니...
전문의 하나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의사들도 ROI를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죠.
힘든 일을 하면 금전적으로나 나중에 인사 고과로나 인센티브를 줘야 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인데
이건 비인기과 전문의 타이틀을 살릴 자리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죠. 막말로 전문의 타이틀을 땃는데
그 타이틀을 못 살릴 것 같으면 그거 자체가 본인에게는 손해라는 거죠.
앞으로가 문제일 겁니다. 완전한 공공의료(영국식)로 갈 것인가, 아니면 완전한 민영화(미국식)으로 갈 것인가라는 양갈래 선택지 중에서 골라야 만 하는 순간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료 관련 뉴스가 나올 때 찾아보는 키워드 중 하나가 "총액계약제"입니다. 이거 이야기가 나올 정도면 사실상 건보 재정으로는 더이상 답이 없다고 생각할 때 꺼내드는 타이틀이니까요. 그만큼 의료계 전체에서도 뜨거운 감자이기도 합니다. 사전에 책정된 1년 예산으로 나눠먹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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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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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의사라는 직업군이 다른 직업군과 근본적인 차이점은 없어요.
다른 직업군도 정원을 통제하면 비인기분야는 부족하게 됩니다.
기간이 오래걸린다지만, 자격시험에서 경쟁,도태시켜도 됩니다.
국가정책을 흔들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고, 그 외는 다른 직업군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