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실언 엠바고 건에 관하여.
윤석열 실언 엠바고 건을 이 게시판에서 퍼뜨린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무엇에 문제가 있습니까. 민주당 보좌진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민주당 지지글을 꾸준히 써온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래 전 3,4년간 박주민 의원실의 SNS관리와 홍보영상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돈 떨어졌다는 소리가 들리면 한밤에 사무실에 찾아가 후원금 모집 영상을 급히 기획해 올리는 그런 일입니다. 날림으로 대충 글 써 올리는 걸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어설프게 무언가 급조하는 일에는 재능이 좀 있습니다. 당시에는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 시기에 DP에는 어떤 글을 썼을까요. 김어준과 정치권 주변에 얼쩡거리는 다양한 정치자영업자들을 까는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홍보는 홍보의 루트로 하고, DP에는 제 양심을 적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저의 경우만이 아니라, DP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저처럼 생각할 것입니다. 영상, 오디오 업체에 있는 분들도 자기 소속을 밝히고, 영업 활동을 자제할 겁니다. 그게 지금까지의 상식입니다.
최근에 단신듀엣님이 징계를 당하시면서 저에게 쪽지를 남기고 가셨습니다. 프로파간다용으로 게시판을 썼기에 징계 당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두 가지 사례가 있습니다.
1. 오토바이 퀵서비스업을 한다고 밝힌 소시민이 자기 이익과 관련없는 글을 올리는 것.
2. 특정 정당 의원실 보좌관이 소속을 밝히지 않고, 자당의 이익에 부합되는 글을 올리는 것.
두 경우중 어느 것이 프로파간다입니까.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는 정보를 다 밝혔으니 각자 판단하면 될 것입니다. 후자는 문제가 있습니다. 자기 소속을 안 밝힌 홍보가 모두 용인되는 것 아닙니까. 다른 홍보행위를 징계할 근거가 날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게시판 주류가 좋아하는 상품을 홍보하면 추천을 받고, 비주류가 좋아하면 신고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리버럴리스트인 저는 차라리 게시판이 유연하게 운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고나 차단으로 단신듀엣님같이 자기 소신을 말하는 사람이 징계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 당직자도 자기 신분을 드러내고 글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허경영도 하늘궁 방문 홍보글을 적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같은 기준이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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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는 언론에게 협조를 요구하는거지 국회의원 보좌관에게도 요구되는건 아닙니다
익명이 허용되는 계시판에 신분까지 요구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오토바이 퀵서비스 운동자분들도 정부의 노동정책에 따라서 이익관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님의 언급하신 소시민인 7만정도의 노인분들이 윤석렬정부의 정책에 의하여 내년부터 폐지줍기를 다시 시작할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