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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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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몬더그린 현상과 정치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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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6 09:16:28

몬더그린 또는 몬데그린(Mondegreen) 현상이란게 있습니다. 누구의 특정 발음이 듣는 사람에게 다른 발음처럼 들리는 현상이고 주로 음향이 좋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노래 가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외국어 발음을 들을 때 종종 일어 날 수 있으며, 낮은 음질의 녹음을 재생할 때 음성이 뭉개져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https://namu.wiki/w/%EB%AA%AC%EB%8D%94%EA%B7%B8%EB%A6%B0

국내에선 특정 단어나 문구에 자막을 입혀 재생하면 그 자막대로 들리는 듯한 '바베큐 효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윤통의 뉴욕 발언은 분명 그러한 경우입니다. 시끄러운 음악과 많은 소음을 배경으로 카메라 마이크가 해당 발언을 픽업 했는데 그 원본이 뭉개져 있습니다. 특정 자막을 입혀 처음 보도한 MBC, 뒤 따른 주요 언론, 이걸 그대로 보도한 외신, sns 댓글, 뒤늦은 대통령실 해명, 이후 계속되는 논란이 모두 이로부터 출발합니다.

저는 당초 MBC 자막인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를 전제로 그 발언의 맥락을 찾아 보고 나름 해석하여 그렇다면 윤통은 그 글로벌펀드 재정공약 행사장에서 세계에 공약했던 한국 1억불 기여분의 달성 여부를 우려하여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은 (내가 다음 보기에) 쪽팔려서 어떡하나?'로 이해하는게 타당하다고 했습니다.

이후 노이즈 제거 버전, 느린 버전, 소리 키운 버전도 여럿 올라오고 했는데 그 때 그 때 다르게 들리더군요. 결론적으로 뒷 부분의 '바이든(은)' 인지 '날리면(은)/난리면(은)/말리면(은)' 인지 무관하게, 앞 부분의 '국회'은 한국인이 통상적으로 이해하고 쓰는 '(대한민국) 국회'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니 윤통이 비속어를 사용한 대상이 아무 배경 설명 없이 '미국 의회' 라고 처음부터 결론 짓어 내보내고, 나중에는 친절하게 윤통이 하지도 않은 '(미국) 국회'라는 자막 해설을 곁들여 정기 뉴스 시간에 보도한 MBC는 전형적인 ㄱㄹㄱ의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괄호 안 같은 사용례는 어느 누구도 합리적으로 문제 제기하지 않을 정도로 자명한 경우에만 써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후반부 '바이든' 여부는 그렇게 자막 입혀 그렇게 단정적으로 보도하기 보다는 최소 의문형으로 가는게 더 바람직했다고 생각됩니다.

요약하여 지금 아래 두 가지 버전과 해석으로 대충 좁혀진 것 같습니다. 서로들 인용하면서도 조금씩 틀린 경우가 있더군요.
[야당]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
[여당] '(대한민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말리믄 쪽팔려서 어떡하나?'

여기에 대해서 여러 평론가도 몬더그린식 입장을 취했고, 음향 전문가들도 기술적으로 어느 한 쪽으로 결론 내릴 수 없다고 하는 쪽으로 결론 내리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mPC10JZWJ9E

이제는 해당 발언이 양 진영의 정치적 공방으로 지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지금 같은 엄중한 시국에서 몬더그린 효과의 가장 소모적인 사례로 꼽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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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26 09:20:17

말도 안되는 쉴드를 계속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노이즈 제거 버전을 들어봐도 더욱 명확해지는데다가, 영상 자체도 이미 인터넷에서 모두가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구질구질하고 궁색한 변명과 감싸기는 전혀 먹히지 않고 도움도 안됩니다... 그냥 현실을 인정하고 지지자로서 아무리 그래도 이건 잘못했다, 반성하고 사과해야한다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WR
2022-09-26 09:47:58

정치적 이슈로 만들려는 목적은 이해하겠으나 이렇게도 저렇게도 들리는 사람이 있음은 인정해야죠.

2022-09-26 09:54:29

정치적 장소에서 벌어진 정치적 발언을 보고 정치적 이슈로 만들면 안된다는 해괴한 논리에 감탄하고 갑니다.

2022-09-26 09:22:25

아쉽군요.. 사람 많은 시끄러운 곳에서 님을 만났으면,

몬더그린 현상을 활용해서 한마디 해드렸을텐데요~~

Updated at 2022-09-26 09:29:04

어처구니가
지령받은 교수가 있으니 오늘 퍼트리고 있더군요.
https://twitter.com/hanrcboy75/status/1573323127396139014?t=ABNzo8FYDwFKLtASzNT-0g&s=19

Updated at 2022-09-26 09:28:41

허허.. 이 자가 아직 교수를 하고 있다는게 충격입니다 

 

음.. 생각해보니 거니씨가 박사를 하는 마당에 뭐 불가능한건 아니군요.

2022-09-26 09:30:06

거니가 있는한 계속 떠들겠죠.

2022-09-26 09:32:39

배명진은 음파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고 주장하던 유사과학 신봉자죠.... 숭실대 다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학교의 수치인데 대체 왜 안짜르는건지, 학교 총장이나 이사진이랑 무슨 커넥션이 있는 게 아니냐 이야기하더라고요.

2022-09-26 09:39:49

이햐! 대단하네요.

Updated at 2022-09-26 09:26:13

똑똑하신 분인데 직업때문에 이런 글 쓰신다고 믿겠습니다

2022-09-26 09:36:57

말씀이 심하시네요..

몰라서 잘못된 판단을 하는건 어느정도 이해해 줄수있습니다만, 알면서 진실을 호도하는 부류는 세계평화를 위해 하루빨리 없어져야할 폐기물입니다.

그래서 저는 길목님은 전자라고 생각하겠습니다~~

2022-09-26 09:27:28

이런 고된 일은 돈이라도 받아가면서 하시기 바랍니다.

Updated at 2022-09-26 09:30:38

국회 이새끼들.. 바이든 쪽팔려서..
이게 어렵나요?
참 용쓰네요
몇마디 안되는데 쓸대없이 변명은 기네.
님때문에 윤석열이 진짜 등신으로 보입니다

Updated at 2022-09-26 09:49:49

에휴,,,진짜 애잔하네요.

그래요...님 말이 맞다고 치자고요.

그러면 그 같잖은 48초 만나자고 1억달러를 지맘대로 국회와 사전협의도 없이 내지르고는 그 야당 새끼들이 안줘서 지 쪽팔릴 걱정하는게 정상이에요? 돈 1400억이 지 기분대로 맘대로 질러도 되는 돈이에요?

뭔 국가예산 몇천억 집행이 이딴식으로 졸속으로 지맘대로 결정됩니까? 그건 그것대로 큰 문제 아닌가요? 

이러거나 저러거나 용산 개고기 시키 빙신이고 개차반인건 변함없어요.

 

용산 개고기 시키가 진짜 쪽팔린다는걸 아는 인간이라면...

지 유부남 선배가 데리고 살던 수사 피의자 딸년을 마누라에게 글켜서 검찰 그만뒀다고 후배에게 소개 시켜준다고 넙죽 받아서 데리고 산 넘도 웃기지만...그거 들키고 징계받고 검사 그만두게 생겼다고 결혼까지 한넘이 뭔 쪽팔린다는걸 알기는 알까요?

WR
2022-09-26 10:24:12

설마 대통령의 모든 대외 공약을 국회 사전 승인 후 발표해야 한다는 것 아니겠죠? 더군다나 한국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 민관 협력기구인 글로벌펀드에서 2018년(전 정부 시절)부터 집행 이사국으로서 협력해 왔고, 이번 뉴욕 재정 공약 회의 관련 빌 게이츠와 바이든이 나서서 아주 노골적으로 대폭 상향된 모금 목표 달성을 위해 엄청나게 여러 명 쪼아 댔다고 보는게 타당 합니다.

일례로 지난 여름 글로벌펀드 사무총장과 빌 게이츠가 찾아와 (국회에서) 한국 공여 적다, 애들 백신 더 접종시켜야 한다며 최소 1~1.5억불 쏴야 한다고 엄청 쪼아대고 가기도 했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3483

이미 뉴욕 회의에 박 장관이 참석하기로 한 걸 바이든 잠깐이라도 만나 부탁하려 윤통이 나간건데 갑자기 거기서 윤통이 쫄려서 재정 공약을 상향 하기로 약속했을까요?

Updated at 2022-09-26 10:52:06

2500만불  내기로 되어 있었죠, 그런데 1억달러로 내가로 결정한건 저기 참석할려고 결정한거죠.

그걸 몰라서 쓴 글인줄 아셨나봐요. ㅋㅋㅋ

그리고 우리나라는 현금지원보다는 인력이나 인프라등 현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왜 우리나라가 빌게이츠가하는 좋은 일이라고 하지만 그 재단 사업에 현금을 지원해야하지요? 필요하다면 현물이나 인프라등 국제기구를 통해서도 개별 국가랑도 햡력을 통해 지원하고 있고 전정부에서 이미 금액이 결정된걸 지 맘대로 1억불로 상향해서 질르건데 뭔 소릴하시는건지...

참나...1억달리 지르고 나온 변명성 기사를 들고와서 그게 근거라니...어이가 없네요.  애초에 1억달러 내기로 햇으면 출국전에 이미 결정해놓고 야애합의해놓고 갔는게 맞는겁니다. 그럈다면 야당이 국회통과 안시켜줄 걱정을 할 필요가 없죠..어라..그러면 날리면이 아니라 바이든이 되네요? 날리면이 되려면...국회랑 협의도 없이 지른게 맞네요...어쩔건데요?

WR
2022-09-26 11:19:53

이미 정해진 2020~2022년 기간의 2,500만불이고, 향후 2023~2025년 동안 1억불 기부로 보도 됩니다. 당초 정부 예산에는 그 수준으로부터(내년도 전체 국제질병퇴치사업 예산 233억원) 이번 공약된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은 거라 하네요. 게이츠와 바이든이 얼마나 쪼아 댔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네요.

이번 한국 재정 공약분은 프랑스 16억불, 독일 13억불, 일본 10억불, 캐나다 12억불, EU 715 유로의 10분의 1도 못미치는 수준이네요. 저는 나름 선방한 걸로 보이는데 많이 오바 한걸로 보이시나 봅니다.

2022-09-26 09:31:41

맥락상 우리나라 국회가 아니라
미국 의회를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국회가 아니라 의회라고 해야하지만
그 순간에 그렇게 한국 국회와 구분지어서
의회라고 부를 수 있는 지능이
윤가에게는 없기 때문이죠
즉 윤가에게는 한국국회나 미국의회나
그냥 대충 국회인 걸로

2022-09-26 09:33:46

윤석열은 솔직히 국회을 자신의 파트너라고 생각하지
않죠
부결되어 자신이 쪽 팔릴 걱정같은거 안합니다

2022-09-26 09:35:47

 에휴......

2022-09-26 09:42:21

과연 인간의 일말의 진정성, 양심이란 무엇일까 생각되는 글이군요

Updated at 2022-09-26 09:54:55

 욕쟁이보다 비문남발하는 거짓말쟁이 이새끼가 더 낫다는 결론이군요.

 

2022-09-26 10:24:08

이런게 진짜 가스라이팅 시도.

2022-09-26 10:32:39

 몬더그린 왈

"DP에서 그만 하산해 주세요" 

2022-09-26 10:34:21

진심으로 빵 터졌네요.
실드 치느라 엄한 몬데그린이 고생하네요.

2022-09-26 10: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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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6 10:42: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09-26 10:45:17

명함 있으신분이신가보네요~

2022-09-26 10:53:04

이게 바로 피의쉴드라는 건가 ㅎㅎㅎ 애잔…

2022-09-26 10:53:59

곡학아세

2022-09-26 11:23:39

안들리면 귓방맹이 날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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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6 11:24:26

윤통이 무슨 언터쳐블도 아니고 왜 비판을 하지 말라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정쟁하는게 싫으면 깔끔히 인정하고 협조를 구하면 되잖습니까.근데 계속 변명하고 협박하는건 대통령과 여당입니다.
쉴드 좀 적당히 치세요.

2022-09-26 11:26:33

 제일 단순하게 해석하는게 정답에 가깝겠죠. 아무개의 칼날인가 뭔가... 괄호를 중후장대하게 붙여 해석하는게 제일 괴이...

2022-09-26 11:31:37

모 영화 대사가 생각나네요
"이것은 말인가 방구인가 ?"

Updated at 2024-02-23 23:05:51

돈룩업

2022-09-26 11:48:55

땡!. 그냥 간단히 사과하면 끝날 일을 서두가 길어요. 누가 뭐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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