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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김영삼이 노무현 문재인보다 나았던 점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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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9 16:42:49

하나회에 대한 철저한 기습적이고도 과감한 선제타격으로 군부 정치의 뿌리를 뽑아놓은 것...

...을 보면,

 

그러한 무대뽀(?) 정신이 노무현과 문재인에게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작금의 상황을 지켜보며 문득 들곤 합니다.

 

검사들과의 대화라던가, 검찰 개혁을 시도했던 것을 보면 노무현도 문재인도 검찰이란 조직의 과도한 권력과 부정부패가, 장기적으로 나라를 좀먹으리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노무현은 너무 젠틀하게 검찰을 대하다가 역공을 당했고, 그걸 가까이서 지켜본 문재인조차도 절차와 과정을 지나치게 중시한 나머지, 윤석열을 그 개혁의 적임자로 선임하는 지금 돌이켜보면 최악의 수를 두고 말았지요.

 

지금 윤씨 일파가 권력을 잡고 휘두르는 꼬라지를 보면,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리가 참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자리였던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미래에 큰 화가 될 암세포 무리들을 분명히 인지하고서도, 너무나도 부드럽게 그들을 대하려 했던건지 한탄스럽기조차 하네요.

 

군부 독재가 끝난지 정확히 30년만에 검찰 독재가 다시금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상황.

이 나라의 체제를 유지한 채로 과연 정화와 개혁이 가능할까요?

 

한때는 조선왕조 개국 후에 이방원이 고려 및 공신들의 숙청을 왜 그렇게 집착하듯 행했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그 혜안에 새삼 고개를 숙이게끔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인정사정 봐주면 안될 것입니다.


요샌 이게 옳은 사상으로조차 보이기까지 할 지경입니다. 쩝....

 

돌아가는 꼴이 너무 답답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님의 서명
"이 비도 반드시 그칠거야! 그러면 푸른 하늘이 펼쳐질거야! 지금도 이 비를 뿌리고 있는 구름 저편에는, 한없이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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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19 16:47:06

사람인줄 알고 사람 대접해준게
큰 실수라면 실수겠지요
과거 ~~사화라고 해서
상대방 모조리 쓸어낸 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이방원 없었으면 세종도
꽃을 못 피웠겠죠
누군가 한번은 제대로 해내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WR
2022-08-19 16:52:06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하늘 아래 두고 살 수 없는 이들을, 힘을 가졌을때 처리하지 못하면 역공을 당한다는 것을 지금 와신상담중일 차세대의 후보자들은 뼈저리게 느꼈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그런 기회가 돌아올 수 있길 바랍니다. 나라가 망하기 전에...

Updated at 2022-08-19 17:00:36

우리나라엔 로맨스나 드라마 보단 피바람 몰아치는 범죄 느와르 스타일의 복수극이 필요했죠. 그런면에서 YS는 칼춤 한번 제대로 췄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대선 패배가 미칠만큼 안타까운 이유가 칼을 쥐어주면 제대로 피바람을 불러 올 적임자를 놔두고 오히려 최악의 빌런에게 총칼을 다 빼앗긴 꼴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이 물고 물리는 범죄극이 언제 끝나게 될지… 과연 끝나기나 할지… 저도 답답한 마음에 한번 써봤습니다.

WR
2022-08-19 17:01:30

딱 그런 타이밍이긴 했었죠. 개인적으로 이재명을 내켜하진 않아했지만, 검찰이 난리치는 상황에서 칼춤을 출 적임자처럼 보이긴 했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데스노트 중반부처럼 악인이 승리하고 있는 상황이 된 터라, 어찌 이 상황이 반전될지, 혹은 그저 비극으로서 대한민국의 종지부를 찍게 될지... 답답하게나마 지켜볼 수 밖에 없네요.

2022-08-19 19:21:06

악이 승리한 드라마가 되어 버렸죠
온몸을 송곳으로 찌르는듯 몇날이나 아팠습니다

2022-08-19 16:56:40

제 생각엔 김영삼이 그런 개혁을 단행할 수 있던 배경에는 김영삼 자체부터가 거대 계파의 수장이었고, 한때 "3김 정치"라 하여 당 총재가 모든 권력을 휘두르는 보스형 정치인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거대 계파를 갖지도 못했고, 정치 스타일도 보스형 정치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아니었죠.

WR
2022-08-19 17:03:31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었겠지요. 그런 측면에서 노무현은 분명 힘이 부족한 점이 있긴 했습니다만,  지금 윤씨는 그런 계파가 있던 인간도 아닌데 여기저기 자기 인간 찔러넣고 제황적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걸 보니... 문재인은 취임 후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젠틀했던 것이 참 많이 아쉽습니다.

2022-08-20 17:53:25

대신 임기초 엄청난 국민적 기대와 지지율, 그리고 이어지는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투표로 어디한번 해보고 싶은거 해봐라. 하고 기회를 준거죠. 이건 정말 큰 칼을 쥐어준거라 봅니다. 그정도 했으면 정부도 민주당도 국민의힘에 적당히 논의하자 하다가 뻐팅기면 독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건 다했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라고 180석 만들어 줬으니까요. 절차적 정당성도 중요했겠지만은 중요한 시기에 절대절명의 기회를 어영부영 넘겨버리고 결과적으로 작금의 상황을 만든게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문재인도 민주당도.

2022-08-19 16:58:23

괜한 중립 지키지말고 자기 사람 써야 하는 이유죠

WR
2022-08-19 17:04:07

맞습니다. 악을 응징하는데 중립이고 절차고 다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 철저하게 짓밟아서 두번다시 재기못하도록 만들어야죠.

Updated at 2022-08-19 21:34:10

 저도 이점이 가장 아쉽네요

비단 전직 대통령 뿐만이 아니라  민주당이 부족한 부분이 이 부분이죠

언제부터인지 진보는  예와 절차를 지켜야 진보라는  프레임에  빠져   

상대는 온갖 트릭과 꼼수등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해  공격해 와도

그 놈의 예와 절차를 지키다 손 쓸 틈도 없이 매번 당하고만 있죠 

 

보수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고

진보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니    결국 결과적으로는 진보가 보수를 이길수 없는 거죠 

 

이런 점에서 저는 이재명 후보에  호응이 갑니다.

진보를 지양하지만 보수의 술수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보여서요 

WR
2022-08-19 17:07:35

저는 진보 보수 프레임부터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저들은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는 극악무도한 카르텔형 권력이 되어있고, 이념 따윈 존재하지 않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검찰 출신이 모든걸 지배해야 한다 정도인데, 그게 국정 운영의 이념이랄 수는 없지요. 군사정권조차도 정치적 운영면에 있어서 이정도로 막장은 아니었던 것 같아보일 지경입니다. 

 

윤씨 일파들과 그 추종자들을 보수로 불러줘선 안됩니다. 

진보에 대칭하는 집단 개념이 아니라, 그들은 그저 순수 악입니다. 박멸해야 할 대상이고 그걸 못하면 대한민국은 그대로 망하는겁니다.

2022-08-19 17:17:02

동의합니다. 악은 선을 알고 철저히 이용하고 괴롭히지만 선은 악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그저 선의 잣대로만 악을 판단하기에 결코 이길수 없는 겁니다. 짐승떼가 이빨과 발톱을 드러내고 물어 뜯으려 덤벼들면 최소한 나무 작대기라도 휘둘러야 하는데 협치가 어쩌고 절차가 어쩌고 그러다 결국 먹잇감이 돼서 갈기갈기 찢겨버리고 마는 것이죠. 한번 당하고 나서 다시는 그런 꼴 안보게 될거라 생각했는데 그 통한의 역사가 또 반복되려 하는걸 보니 이렇게 답답할 수가 없네요.

Updated at 2022-08-19 17:15:47

절대적으로 동감합니다. 노대통령이 손에 피를 묻혔으면 나라꼴이 이리 되지는 않았을 것을...

 이재명이 대신 해줄것을 기대합니다. 될까요?

 

2022-08-19 17:41:50

인내하면 돌아올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간 작자들인데

그럴거라고 생각한 거 자체가 실패였죠.

2022-08-19 17:52:14

뻘소리지만 영화에서도 누군가를 처단할때,
눈에 뛰자마자 바로 숨통을 끊어 놓아야 하는데, 쓸데없이 말 길어지면 꼭 실패하죠.

2022-08-19 18:01:02

박근혜가 미국 비위 거슬렸다가 당한거 생각하면 생각보다 빨리 뭔가 액션이 있을지도요?

2022-08-19 18:44:53

정도이긴하지만 아마추어스러운 그 고집으로 생기는 고구마는 국민들의 몫이지요. 한번 크게 데었고 부동산 실책으로 정권을 잃었으니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줄 알았더니 두번이나 유사수준으로 그랬다는게 참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문제는 그 두번째 반복으로 많은 개혁이 동력을 잃어버린거라고 봅니다. 다시 수구부패세력이 권력을 잡았으니까요.

Updated at 2022-08-19 19:06:07

이게 민주화 세력의 한계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이재명 같은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치인이 필요하다

2022-08-19 19:20:54

그런데 이건 김영삼의 출신도 봐야할 부분이 있죠

김영삼이 경상도잖아요 지금이야 많이 희석이 되었을지 몰라도 당시에는 더 심한 상태였었죠

거기에 3당 합당까지 했으니 김영삼이 하자는대로 갈 수 밖에 없죠

저희 부모님께서는 만약에 김대중이 당시에 그런일을 하려고 했으면 

군에서 가만히 안있었을거라고 보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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