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새로 시작한 노종면의 뉴발 꽤 괜찮은 포맷이군요

스픽스에서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런칭했는데 언론 비평에 중점을 맞춘 프로그램입니다. 요즘 언론이 윤석열에게 열정적으로 부역하면서 정말 자발적 개판이 됐기에 이렇게 각 언론사들을 한꺼번에 대조하면서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이슈만 다루는 게 아니라 그 이슈를 내놓는 언론사들을 중점에 두고 책임까지 지적할 수가 있고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게 있을 텐데, 적절한 시점에 나온 것 같습니다.

노종면 기자는 YTN 해직기자 출신으로 뉴스타파 초대 앵커기도 했습니다. 얼마전까지 YTN 디지털센터장으로 있었는데 YTN 인수를 둘러싼 전경련과 기성 대형 언론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와중에 관두고 스픽스로 영입됐나 봅니다.

각 기사를 대형 화면으로 줌인 줌아웃하면서 조곤조곤 설명하는데 그냥 틀어놓고 있어도 될 듯한 텐션이 꽤 괜찮습니다. 고전적인 아이디어의 터치 모니터판이지만 앞서 말했듯 시기가 유효합니다. 다만 기사에 치는 밑줄이 너무 빠르게 사라지는 건 발언을 지원하는 그래픽적 효과를 죽인다는 점에서 좀 별로군요. 그리고 마지막 요점정리에 한우주라는 여성이 나와서 요약 얘기를 듣는 부분은 뭔가 텐션이 더해질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영상에서의 대표 뉴스, 감사원발로 나오고 있는 문재인정부 부동산 통계 조작 어쩌고 타령하는 건 그쪽 통계 관련 내용을 좀 알고 있어서 보자마자 여론 조작 선동용이라는 판단이 들 수밖에 없었는데, 그에 대해서도 마침 여러 매체를 비교하여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편하게 링크합니다. 부동산 통계는 정권에 따라 입맛에 맞춰 자기들에게 유리한 용도로 써먹히고 있는데 애초에 부동산원의 통계 자체가 문제가 있는 상태라 한심할 따름입니다. 권력자들의 그런 헛짓거리 속에서 망가지는 건 시민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