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아이들과 고기 먹고 한잔 했습니다 (사진)

후원회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대학에 진학한 3명과 보육교사 준비 중인 1명
이렇게 4명의 아이들과 아이들을 가르친 후원회 선생님들이 오래간만에 만났습니다

대학4학년 두명은 대학원진학과 외국대학연수 계획을 대학1학년은 전공과목수업에 열심이며
동생들을 잘 챙기던 아이는 보육교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미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성실하게 생활을 하고 있어서 만남과 대화가 아주 즐거웠습니다
보통 보육원 아이들은 퇴소를 하면 알바나 하다가 연락이 끊기는 게 일반적인데
이렇게 자기생활이 안정적인 아이들은 가끔 만나기도 하고 연락도 해 옵니다

2012년 경기도 양주의 보육원
김진규: 너희들은 꿈이 있니?
아이들: ...
김진규: 하고 싶은거, 좋아하는거?
아이들; ...
김진규: 대학에 가서, 대학은 생각해봤어?
아이들: 저희가 대학을 어떻게 가요 공부도 안되고 돈도 없는데
김진규: 공부도 가르쳐주고 장학금도 준다
아이들: 와..돈을 장학금을 준다고요?

이곳에서 저와 이야기 하던 초딩 두명이 지금 대학4학년이고
공부시키는 아저씨라고 저를 피해다니던 아이가 보육교사 준비 중입니다
나머지 한명은 살던 보육원의 폐쇄로 후원회와 고등학교때 만나서 대학의 꿈을 이룬 녀석이구요

한사람의 인생을 꿈과 희망이 가득찬 미래로 바꾸는게 어렵지만
여러분 덕분에 4명의 아이들 인생이 바뀌었고 보육원에 남아있는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후원회 선생님, 후원자님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