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오포 UDP-203 HDR 밝기 관련
안녕하세요?
먼저 제 기기 세팅 상태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메인이 파나소닉 북미판 UB9000 풀개조 기기이고 서브가 오포 UDP-203입니다.
리시버는 데논 AVC-X8500HA이고 디스플레이는 엘지 OLED83C2QNA 입니다.
UB9000은 영상신호는 TV에, 음성신호는 리시버에 분리 전송하고 있고
오포 203은 리시버에 영상,음성 신호 모두 전송한 후 영상신호만 다시 TV에 연결한 상태입니다.
한동안 UB9000으로만 봤고 HDR 소스가 플레이될 때 돌비비전이나 HDR10 로고가 뜨면서 "자, 이제 눈뽕 각오해라."라는 듯 화면이 확 밝아지거든요.
그러다가 얼마전 한국어자막없는 해외판 4K 보려고 오랜만에 오포를 다시 틀었는데 쨍한 느낌이 안 들고 뭔가 SDR 화면 느낌이 계속 듭니다.
이상해서 TV 화면을 보면 HDR 화면이 맞습니다.
레버넌트 4K 볼 때 파나소닉은 쌓인 눈이 아주 흰색으로 보이는데 오포는 눈에 먼지가 묻은 느낌입니다.
혹시 리시버 문제인가 싶어서 TV에 직결해 봐도 비슷하네요.
근데 오포 세팅 관련 조지마님 글을 찾아보니 HDR 옵션을 Auto로 하지 말고 Forced로 하라고 하셔서 바꿔보니 더 밝아진 느낌이 듭니다.
잘 이해가 안 가긴 한데 플라시보라고 하기엔 차이가 좀 나서...
기왕 한 거 HDR 수동 설정하려고 했는데 OLED TV 권장값인 옵션3으로 했음에도 화면이 엄청 어두워지더군요.
밝기 세팅을 조절해보면 나아지겠지만 귀찮기도 하고 또 화면에 HDR 로고가 안 뜨는 게 은근히 거슬려서 포기했습니다.
최종적으로 HDR 기본값이 오포 UDP-203보다 파나소닉 UB9000이 더 밝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파나소닉 옵션에는 디스플레이 선택 옵션이 있어서 OLED TV로 선택했는데 이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작업하는 김에 오포도 영상, 음성 신호를 분리해서 전송했습니다.
역시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좀 더 좋아진 느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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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레버넌트는 HDR 스펙이 최대 1000니트 그레이딩인데, 패니에서 OLED 디스플레이 세팅을 하면 (패니 플레이어 발매 당시 일반적인 OLED에 적합하게)500니트 한도로 맵핑되면서 > 결과적으로 쓰시는 TV에 표시 휘도 여유가 생겨서 화면 톤이 밝아집니다.
그에 비해 오포의 HDR 맵핑 메뉴는 패니보다 맵핑 알고리즘이나 지정 세팅 모두 한계가 있어서, 그만한 조정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더불어 9000은 기본 다이나믹 레인지 퀄이 좋기도 해서, 맵핑 조건 없이 비교해도 오포보다 좋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 출력 차이는, 이런 요소들이 복합 작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