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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삼체 - "거짓말"과 "과학"의 관계 (약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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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03 10:42:58

원작소설은 보지 못했는데 드라마는 그 자체로 대단한 작품이더군요. 소설을 거의 그대로 영상화한 중드도 있고 이번에 나온 넷플릭스 작품은 좀 다르게 각색했다고 하던데, 소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드라마가 중국인의 상상력에 기반해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아직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중국이 이 정도 수준의 SF를 쓸 수 있다는 게 넓게 보아 중국 과학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재미있는 SF가 많이 나온 나라에서 훌륭한 과학자들도 많이 나옵니다. 예컨데 영국, 미국, 일본 등이 그렇죠. (일본이 그 정도 급이냐고 하실 분들이 있지만 과학 부문 노벨상 수상자가 일본에 30명에 육박합니다.) SF를 감명깊게 보고 읽고 자란 아이들이 결국은 좋은 과학자가 되거든요. 

 

과학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 SF는 지대한 역할을 하는데, 한국 SF는 아직은 아쉬운 수준입니다. 영화, 드라마, 소설 분에서 SF가 꾸준히 나오곤 있지만 대중적 인식도 그닥이고, 대부분의 경우 작품질도 그저 그렇습니다. 영화 쪽으로는 봉준호 정도가 있고 "승리호"도 있는데 대단한 작품은 많지 않죠. 평가도 아주 높지는 않고, 삼체 같은 전 우주적 스케일의 토종 SF는 진짜로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SF를 통해 우주를 상상하는 학생들이 실제 우주를 연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데, SF가 부족한 토양에서 그런 과학자들이 나오긴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SF 진흥을 위해 정부가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건 단지 돈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뭔가 더 깊은 문화적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엔 그게 충분히 자생할 여건이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그런데 조금 비판적이고 주관적인 입장에서 삼체란 작품을 보자면 (약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드라마 속 외계 문명은 거짓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이야기"(just a story)도 이해하지 못하는 걸로 나옵니다. 빨간망토 이야기에서 늑대가 아이를 속인 것도 이해 못하고 그런 이야기가 존재하는 문명 자체를 이해 못하며, 따라서 인류 전체를 위협이라고 간주하죠. 누구를 속이기 위해 악의적으로 하는 거짓말은 물론이거니와 사실이 아닌 "그냥 이야기"를 인간들이 일상적으로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모양입니다.

 

흥미로운 설정이지만, 전, 아주 주관적으로 보아 이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예컨데, 벌써 4년 전에 저는 테넷을 보고 이런 리뷰를 올렸습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2539119

 

 

간단히 말해 과학은 일종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는 "반사실적 추론"(counterfactual reasoning)이 없이 존재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반사실적 추론은 물리학, 특히 이론 물리학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과학들도 약간씩 하고 있습니다. "중력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마찰력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인간이 빛의 속도와 가깝게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 등이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질문들은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니어서 "반사실적"입니다. 누가 마찰력이 전혀 작용하지 않는 세계에 살아본 적이 있습니까? 누가 중력이 전혀 없는 상황을 경험했습니까? 누가 빛의 속도로 움직여본 적이 있습니까? 그래서 이 질문들은 경험되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았고 그래서 실제로 구현하기도 어렵다는 측면에서 경험적 진실과 거리가 있습니다만 그것으로부터 의미있는 과학적 결론을 도출하는 데에 쓰입니다. 이는 과학의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과학자들은 "구라"를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잘 치는 사람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영화 테넷이 이런 면에서 반사실적 추론을 사용한 사고 실험에 가깝다고 썼습니다. "마찰력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가 갈릴레오가 던진 질문이고 "인간이 빛의 속도와 가깝게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가 아인슈타인이 던진 질문이죠. 비슷한 맥락에서 테넷을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자문을 담당한 물리학자 킵 손은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에 기반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사실이 아닌 픽션이지만 그 구성에 물리학자가 참여했을 정도로 논리적 정합성이 높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쓴 글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에서 시간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면, 이는 테넷에서 보여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주도자의 이야기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런데 삼체의 외계문명은 이 모든 이야기를 전혀 이해못하는 걸로 나오는데, 그런 문명이 그렇게 고도의 발달된 과학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런지 의문입니다. 거짓말을 이해 못하면 "그냥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반사실적 추론도 할 수 없고, 어떤 의미에선 과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역시 사실이 아닌 것에서 출발하는) "가설"도 세우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문명에선 아마 베이컨식 귀납법 정도가 유일한 과학적 방법일 것인데, 이걸로 대단한 과학 활동을 하긴 어렵죠. 

 

이런 의미에서 삼체 드라마는 자기 모순이기도 합니다. 드라마에서 나온 VR기기는 일종의 시뮬레이션용 장치이고 이론물리학적 추론으로 퀘스트를 완성해 가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거짓말을 못하는 문명이 어떻게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사실이 아닌 "시뮬레이션"은 이해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조금 더 들어가자면 거짓말을 모르는 외계 문명이라는 건 SF에 흔히 나온 클리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외계인 침공을 다룬 여러 SF작품들은 외계인을 문화적 감수성이 매마르고 이성과 과학만 발달한 종족으로 흔히 묘사하는데, 아쉽게도 삼체는 이 클리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것처럼 문화적 감수성은 과학과 꽤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SF가 문화라면 과학은 그 위에서 피어나는 꽃과 같은 것이니까요.

 


아, 이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삼체가 대단히 재미있는 작품이란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직 안보신 분 있으면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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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4-03 07:18:25

저도 이런 생각했습니다. 인간은 상상력의 동물입니다. 상상한 사물들을 만들어내며 발전했죠. 좀 말이 안되죠.. 외계인들이 발전속도가 느린 이유가 따로 있지않나 싶네요

4
2024-04-03 07:21:46

공감합니다.
유발하라리는 인간의 문명이 '거짓말을 상상하고 믿는 능력'에서 기인한다고 말합니다.
과학의 발전 뿐 아니라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르게 수십, 수백, 수천만 단위의 집단생활과 문명 유지가 가능한 것도 거짓말 때문이죠.
종교, 문화, 법률이라는 것은 사실 물리적 실체가 없는 허구이며, 인간은 집단적으로 공통의 거짓말을 실존하는 것처럼 믿고 따르면서 상호간에 예측가능한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을 구축해왔습니다.
그렇기에 인간은 처음 보는 사람끼리도 같은 종교를 믿는 형제자매로 엮이고, 같은 문화와 국가관을 지닌 동포로 뭉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적으로 약속된 허구(거짓말)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인간은 (다른 영장류와 마찬가지로) 직접 경험한 소수의 친인척과 이웃 외에는 사고와 행동을 예측하지 못하고 세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신뢰를 쌓을 수 없었겠지요.

WR
2024-04-03 09:45:10

말씀하신대로 거짓말을 문화인류학적으로 보면 인류 진화에 상당히 중요하죠. 잘 자각하지 못할 뿐이죠.

2024-04-03 08:01:02

어린 아이들 거짓말 하게되면 지능이 성장한 증거가 된다고 하더군요. 거짓말이란게 머리를 쓸 줄 알아야 할 수 있는거라고 하더군요.(물론 어른 입장에서는 금방 알아채는 거짓말이지만)

1
2024-04-03 08:25:1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외계인 쉴드(?)를 쳐보자면
인간과는 다르게 프로토스 처럼 생각을 공유하는 능력이 있다고 했으니 상상력이 부족해도 집단을 구성하고 문명을 발전시키지 않았을까 합니다.

한명이 살면 전체가 산다고 말하느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것 같구요.

WR
1
Updated at 2024-04-03 09:47:17

저도 프로토스 생각이 나긴 하더군요. 그런데 프로토스 종족의 설정은 서구권에서 보는 동양식 전체주의 Asiatic despotism의 클리셰를 연상케 하는데, 삼체 소설의 중국 원작자는 본인이 동양인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한 게 의아하긴 합니다.

2024-04-03 08:32:35

거짓말이 문명의 과학 발달에 큰 역할을 차지한다는 부분 공감합니다. 하지만 삼체인의 종족 특성은 전체주의적 사고와 극도로 척박한 환경으로 인한 생존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문명 전체가 생존만을 목표로 과학개발에만 투자한다면 고도의 과학문명을 구축하는게 불가능하진 않아보입니다.
원작자도 원글님의 생각을 하셨는지 인류의 과학 발전 속도는 삼체세계의 그것을 뛰어넘는 수준인 것으로 묘사됩니다.

WR
2024-04-03 09: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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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4-04-03 08:59:06

좋은 글 감사해요. 

저두 그 부분이 영 와닿지 않았어요. 

저렇게 고도로 발달된 문명이 

거짓말을 이해 못한다고? 

거짓말이야 말로 고도로 발달된 사고체계에서만 가능한 일이지 않나? 

그런 생각이 끊이지 않더군요. 

WR
2024-04-03 09:50:51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4-04-03 09:37:39

그 높으신 주님의 말씀에 왜 의문을 제기하십니까?

거짓말을 못한다고 에반스와 대화를 하고 인류들에게 그렇게 믿게 해서 

'아 삼체인들 거짓말 못하니까 면벽자만들어서 대항하면 되겠네.'

이렇게 생각하도록 만든 의도 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인간도 거짓말을 할 수 있는데 에반스랑 소통한 그 스피커 말은 

곧이 곧대로 믿는게 더 단순하고 위험하지 않을까요? 

저라면 의심부터 하겠습니다. 

인간보다 '더' 거짓말을 잘해서 거짓말 못한다는걸 믿게 할 정도의 지능과 문명일 수도 있습니다.

거짓말을 못하면 과학 발전 정도가 아닙니다.

'거짓말의 발명' 영화처럼 일상 대화도 불가능하고 문명을 쌓을 수도 없습니다.

거짓말을 못하는거라 믿게 하는게 인류 정복에 더 도움을 준다 계산했을 수도 있고

정반대로 사실 인류정복은 생각도 없었고 메시아에 가까운 존재들인데

지구를 침략한다고 말해서 인간들이 단합하고 과학발전에 박차를 가하게 하여

자기네 수준으로 끌어올려 함께 잘 살아보자 라고 하는 고차원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왓치맨'의 오지맨디아스와 닥터맨하튼처럼요.

아니면 애초에 우리랑 생각하는게 달라서 우리가 감히 이해 못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과학에 관심 많으신 것 같아서 흥미있어서 말이 길어졌는데

제 요지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다각도로 생각해보자는게 더 재미있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맨 위에 말한 어투는 장난이구요,

저는 책 안 읽었습니다. 

온전히 시즌1만 보고 생각했습니다.^^

 

본문 작성자님과 저나 다른 분들중 책 안 읽으신 분들이 계시니까 책 내용 스포 기준으로 얘기하는건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R
1
Updated at 2024-04-03 09: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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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 주의를 요청하는 코멘트입니다.
1
2024-04-03 09:40:20

전 보면서 작가가 의도한 것이겠지만

제 기준에서 외계인 자체가 오류에요...

애시당초 거짓말을 못한다라는 전제가 틀린...

이라고 봅니다..

1
2024-04-03 09:46:50

삼체에 흥미가 가신다면 소설읽으시고 프차에 Rockid님이 연재한 삼체의 치명적 오류들 연작 일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눈이 개안하는 느낌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삼체는 마케팅과는 달리 하드 sf의 포지셔닝은 아닌것 같고

SF 판타지 + 미스테리 스릴러 + 스페이스 오페라 + 코즈믹 호러 적당히 섞여 있는 것 같은데..

비록 과학적인 분위기로 구라를 쳤지만
너무 하드하게 따지지만 않는다면 가독성이 좋아서 술술 읽히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WR
2024-04-03 09:51:54

흥미로운 글이 있었군요. 읽어보겠습니다. 저는 이 정도 수준이면 하드 SF에 가깝지않나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24-04-03 10:01:02

가정 = 거짓이 아니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간단히 말해 과학은 일종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는>처럼 광범위하게 의미를 해석해 버리면 말도 안 되는게 말이 되어 버립니다.


인간 = 먼지가 아니죠.

그런데 거대한 우주의 먼지라고 광범위하게 해석해버리면 말이 됩니다.


양자역학에서 얘기하는 관측되기 전까지는 존재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처럼

가정과 가설은 거짓말이 "될 수도" 있지만 사실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다.가 아니라 ~일 수도 있다.)

가설이 검증되기 전까진 사실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죠.

사실도 거짓도 아닌 거니, 과학은 일종의 거짓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VR의 예도 넓은 의미로 보면 (뇌를 속이는)거짓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다른 의미로 보면 대체 감각이라고 하면 거짓이 아닐 수도있습니다.

뇌를 속이는 게 아니라, 몸은 만지지 않지만 뇌가 느끼는 모든 감각은 100% 동일하다면 거짓이 아닌 거죠.

어차피 대부분의 감각은 뇌가 느끼는 신호로 구분하니...


다른 관점에서 문과적 측면으로 접근하면,

거짓은 누군가를 속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어야 합니다.

늑대가 빨간 모자에게 할머니라고 속이려는 의도.

삼체에서 외계 문명에 거짓이 없다는 건 의식을 공유하기 때문에 속이려는 의도가 원천 차단되기 때문인 거죠. 그러니 남을 속인다는 개념(거짓)을 알 수 없는 거라 봅니다.

(물론 말장난에 가깝기는 하지만 가설과는 다른 개념으로, 가설엔 남을 속이려는 의도가 아닌 검증되지 않은 것을 고려해 본다의 의미가 더 크게 작용)


살아있기도 하고 죽어있기도 한 고양이처럼, 존재할 수 없는게 존재할 수도 있으니

저런 문명이 존재할 수 없다고 우린 생각하지만 존재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검증되기 전까진 확신과 단언을 하지 않는 게 과학이죠.

WR
Updated at 2024-04-03 10:15:30

긴 덧글 감사합니다. 이 드라마에서 '거짓말'이란 것은 위에도 썼지만 누구를 속일 목적으로 하고, 경험에 의해 거짓임이 명확히 드러나는 악의적인 것도 있지만, 더 넓게는 경험되는 사실이 아닌 모든 이야기를 가리킵니다. 외계인들은 이 모두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경험이 불가능해서 우리가 사실임을 확인할 수 없는 세계를 가정하는 이야기인 반사실적 추론은 정확히 이 범주에 들어가는데 외계인들이 이걸 이해할 수 없다니 이래서는 과학을 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서 썼습니다.

2024-04-03 12:02:58

책을 읽어 보지는 않고 넷플릭스만 봤던 상황이기는 해서 정확히 이해를 하는 건 아닙니다만

거짓말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은 각 개인간의 생각을 공유하는 개념에서 거짓말을 하고 싶어도 거짓말을

한다는 것 조차 공유가 되었기에 자연스럽게 거짓말이라는 개념 자체가 생기지 못한것에서 출발한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내 생각 남이 뻔히 아는데 속이려는 시도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거짓말 하는 개념 자체가 아예 생겨 버리지 않은거겠죠..

 

거짓말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자신의 의도 또는 생각을 남이 스스로 알아채는 방법은 없다라는 전제하에 시도하는 것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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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03 13:12:48

그냥 생각을 공유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못한다고 한거지.. 진짜 거짓말 자체를 못한다는 뜻이 아닐텐데요..
거짓말을 머릿속에 그려도 그게 거짓말인게 공유되기 때문에 거짓말을 못한다입니다.
인간은 입에서 말로 대화하지만
삼체인은 대화를 입이아닌, 생각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상대와 대화하는 순간 내 모든 생각이 공유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수가 없는거고 그렇게 진화했기에 거짓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던거라고 봅니다.......

Updated at 2024-04-03 12:49:26

그런데 거짓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넷플릭스 드라마에만 있고 중국 드라마에는 없는 부분입니다.

중국 드라마에는 그 쪽 생명체와 직접 대화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파나마 운하가 끝나고도)

(물론 파나마 운하가 끝나고 삼체 프로그램에 접속하여 

그 쪽 생명체와 접촉하기는 합니다만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그리고 VR 장비와 삼체 프로그램 역시 중국드라마에서는 그쪽에서 온 것이 아니고 

지구 기술로 만들어진 것입니다.(그래서 넷플릭스 보다는 훨씬 허접스럽습니다.) 

물론 나중에 그쪽에서 온 것이라 밝혀질 수도 있습니다만 아직 원전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중국드라마의 경우에는 미디언님께서 말씀하신 모순이(혹은 오류가) 생기지 않습니다.


2024-04-03 17: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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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19:02:03

그렇군요. 소설을 봐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2024-04-03 14:15:52

애초에 중국은 우주과학 분야에선 이미 미국 다음이죠. 독자 기술로 만든 우주정거장도 가지고 있고 달 탐사(뒷면은 세계 최초), 화성 탐사, 태양 탐사선등 미국이 성공한거 전부 뒤이어 나란히 성공하고 있고 양자 통신 분야에서도 각종 세계 최초 기록을 가지고 있죠.

2024-04-03 17:19:28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가능성에 대한 생각도 못한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으면 과학적 사고는 당연히 발달할 수 있지요.

예을 들어 바둑을 둘 때 착수에 거짓은 있을 수 없지요. 하지만 함정수나 묘수를 얼마든지 두죠. 거짓말을 학습하지 않은 알파고가 거짓말 잘하는 인간보다 버둑을 잘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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