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티빙 몸값 이제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단편영화 몸값의 드라마 버전이죠. 

이 단편이 너무 유명해서 저도 찾아서 봤을 정도... 진짜 잘만든 단편영화입니다. 

드라마 1부는 그 단편 내용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옵니다. 

배우와 장소만 좀 바뀌었고 원테이크로 연출/촬영한 특징도 그대로 유지를 했죠.

드라마 1부를 봤을 때 배우는 오리지널 단편쪽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쪽이 보다 리얼하단 느낌이랄까... 드라마쪽은 너무 배우들이 오버하고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단편을 어떻게 6부작으로 만들었을까?

여기서부터 이 작품은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합니다. 원작의 설정에서 뭔가 +알파를 기대했던 분들은 크게 실망하시는 쪽도 많은 것 같네요.

그런데 저는 그와 반대로 전혀 엉뚱한 내용으로 흘러가는 부분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이 때부턴 그냥 원작은 전혀 상관 없는 마치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아무렇게나 이어써봐 해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원작의 아이덴티티로 끝까지 유지가 된 부분은 역시 원테이크스타일(실제론 부분 부분 편집점이 있습니다만)만 유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 엉뚱하게 전개되는 내용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긴장감 하며 다양한 군상하며... 1부에서 아쉬웠던 진선규와 전종서도 2부부터 제대로 날뛰기 시작합니다. 완전 빠져들었네요. 

그리고 이 작품은 액션도 스릴러도 재난물도 아닌 블랙코미디가 메인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정말 빵빵 터지면서 봤습니다. ㅎㅎ 진선규도 웃기지만 나중엔 그 장률 배우가 맡은 캐릭터도 너무 웃겼습니다.  

참고로 원작의 주인공들이 주인공을 맡지는 않았지만 주요 캐릭터로 각각 등장하기 때문에 그걸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전 사실 전종서도 나오고 해서 드라마도 이충현 감독이 연출한 줄 알았는데 드라마는 다른 신인감독이 연출을 했더라고요.  골 때리는 작품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하고 싶습니다. 매회 30분 정도면 다 볼 수 있고 드라마보단 조금 긴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