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일반] 저의 OTT 구독 현황.
경기가 좋다 생각할 때는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OTT를 죄다 구독한다는 생각이었는데... 뭔가 생활비도 감축하고...무엇보다도 '구독료'만 내고 멍하니 가는 분위기에서 아무래도 솎아내야 한다는 생각에 필수로 보는 2개만 남겨놓고 게릴라식으로 구독/중단/구독/중단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해서.... 현재 우리집 OTT 구독 현황은.
1. 넷플릭스
어쩔 수 없는 에버그린 OTT 입니다. 작품의 완성도와는 별도로 거의 공세에 가까운 수준의 공급이 이뤄지니 끊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완성도가 너무 좋아서, 다큐멘터리 팬인 아내에게도 무조건 유지해야 하는 OTT입니다.
2. 디즈니 플러스
마블 팬보이인지라 마블 시리즈때문에 죽 봐왔는데, '쉬헐크' 이후로 이 부분은 그냥 예전 마블 시리즈 복기하는 느낌으로 구독 유지의 당위성이 좀 약해지는듯 했지만.. (전 스타워즈 팬도 아니기 때문에.) 근데 의외로 스타 채널에 있는 폭스 작품들이 굉장히 쏠쏠합니다. '이니세린의 밴시'나 '세이프 오브 워터' 같은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오리지널 시리즈인 '드롭아웃'이나 '돕식'같은 작품들은 정말 훌륭했고요.
여기에 아들내미 보는 디즈니 채널까지 더해서 상시유지하는 OTT로.
3. 유튜브 프리미엄
이걸 OTT로 봐야할지. 사실 유튜브 오리지널 컨텐츠는 보지도 않습니다. 이건 순전히 광고 뛰어넘기+유튜브 뮤직+직업적인 이유로 유지 중입니다.
4. 애플TV+
많이들 얘기하시는... 작품수는 적어도 일단 하나 찍으면 완성도는 상당하다. 이런 분위기입니다. 정말 세간에 소문이 나서 너무나 끌리는게 생기면 일단 구독을 하는데, 그 김에 몇 개보다가 하릴없이 시간이 간다 싶으면 일단 끊습니다. 무엇보다도 시리즈일 경우 비구독자도 1편을 볼 수 있는 정책때문에 구독 재개의 타이밍을 잡기가 좋아요. 아주 미친듯이 끌리지 않으면, '나중에 구독 재개할때 봐야지'라고 하면 되고요. 최근에 '사일로'때문에 구독을 다시 시작했는데, 아직 시즌 1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시작한 이유가 그동안 몇 가지 볼것들이 쌓여서였습니다. 실제로 사일로 완결을 기다리며 마이클 J 폭스 다큐, 샤퍼, 고스팅등 보려고 찜한 것을 보고 있고요. 그리고 집에 있는 애플 TV로 볼 때의 그 시원한 화면은 명불허전이죠. 계속적으로 오리지널 컨텐츠를 쌓아가면서 작품수 부족의 핸디캡은 극복하고 있긴 하지만, 그만큼 실망스런 작품들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5. 프라임비디오
역시 애플TV+ 처럼 화제작 나올때마다 겅중겅중 구독 형태인데, 그 화제작 볼 때 마다의 타율이 너무 안좋습니다. '힘의 반지', '시타델', 그리고 너무 안타까웠던 '더 페리퍼럴'... 그 외 흥미로운 영화들도 보고나면 '이거때문에 구독 재개해야지'의 당위성은 안느껴지고요. 일본 컨텐츠가 많지만 제가 끌리는 분야도 아니고, 자막도 지원안하고... 얼마전 일본 출장을 갔을때 앱을 켜니까, 굉장히 수위가 쎈 일본 컨텐츠들이 보이기도 해서 놀랐습니다.
아무튼 최근 들어 프라임비디오는 그냥 '더 보이즈 보는 채널'로 딱 자리매김 했습니다. 아무리 보고 싶은 시리즈나 영화가 나와도 시즌 4 나올때까지 참을 겁니다.
6. 티빙
한 번 구독했다가 멈춘 후 지금까지 보고 있지 않습니다. 일단 집에서도 필요하면 케이블을 보기 때문에 실시간 케이블 시청이 메리트가 없고, 오리지널 컨텐츠들이 끌리지가 않아요. 파라마운트+가 있고 실제로 볼만한 작품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추가 결제로 볼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사실 옐로우재킷이나 레빗홀이 궁금하긴한데... 일단 몇 시즌 진행된 뒤에 한번에 몰아서 볼까해요. (그럼 몇 년 뒤...)
7. 웨이브
역시 한 번 구독 후 지금까지 보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예능을 거의 안보는 편입니다. 그 외에 오리지널 컨텐츠도 빈약하고요.
그 외의 OTT들은 한 번도 보지 않은 것들.
고로 넷플, 유튜브, 디즈니만 유지하던 상태에서 애플 TV와 프라임비디오만 메뚜기처럼 겅중겅중 보는데, 프라임비디오는 이제 '더 보이즈 채널' 수준이 되는 상태가 현재 상황이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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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대한 들어가는 비용은 아끼면서 보려하고 있습니다만..
넷플은 다른이유보다도 가족들이 다같이 보기때문에 상시유지
디플은 1~2년에 한번씩 3개월정도 파티로 참가해서 찜해뒀던거 볼거 같네요. 마블이나 스타워즈도 다보는건아니기도 하고 오리지널 미드나 영화는 제때올려주는게 아니라 몇달뒤 쥐도새도 모르게 올려주는편이라..
애플은 애플뮤직쓰는김에 애플원 파티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무료로 이용중이네요. 저는 누구도 모르는 결말을 매주 1화씩 보는거에도 재미를 느끼는편이라.. 상시구독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티빙은 네이버구독하면서 무료로주는거 있어서 아아아주 가끔씩 씁니다.
아마존은 가끔 화제작이 나와서 궁금하기는 한데 단기시청 파티모집조차 없네요..
웨이브는 hbo보고싶은거 나오면 단기시청 파티 들어갈거 같은데 hbo컨텐츠 업데이트가 거의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