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길복순을 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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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9
2023-04-01 02:23:16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하는 영화였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냥 감독이 넷플영화라서인지 흥행같은거 생각안하고 편하게 만든거 같군요.
전체적으로는 혼자 애키우는 엄마의 힘든 분투기이고 그 사이에 킬러 이야기가 액자식으로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웃길려고 저예산으로 만든 존윅 패러디와 흔한 회사원 킬러 이야기를 섞었다해도 될듯한데 보면서도 좀 부끄럽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보통은 B급 감성이라고해도 거기에는 반짝하는 아이디어가 있는데 돈많은 애가 가난 코스프레하는것처럼 상당히 어색하기도 합니다.
더 특이한건 딸애의 이야기인데 아무상관없는 내용을 상당히 진지하게 하는데 맥거핀인지 아님 이거라도 걸려라인지는 알수가 없군요.
기대했던 액션은 듄이 생각날정도로 슬로우이고 대충합니다. 그리고 상당히 겉멋만 있군요.
전도연이 전체를 끌고가나 너무 노쇠해보이던데 그럴거면 액션을 빼거나, 그게아니라면 좀더 젊은 배우였으면 나았을듯도 합니다. 거기다가 구교환은 뭔가 이상하더군요.
어차피 넷플에서 본거라 돈이 아깝지도 않을거고 그냥 2시간 시간 잘 보냈네라면 될듯하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영화를 2시간이나 봤다는게 별로 기분이 좋지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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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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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두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술 한잔 했습니다. 그렇게라도 저에게 보상을 주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