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안도르>가장 강렬하고 여운남던 연출

 

 

 

* 1시즌 최종화 초강스포 주의. 내용 누설도 있지만 드라마 작중 가장 뽕차는 부분 스포당합니다*

 

 

 

 

 

 

 

 

 

 

 

 

 

 

 

 

 

 

 

 

 

 

 

 

 

카시안 안도르의 어머니, 마바 안도르의 장례식 행사에서

전통행사, 연례행사 경조사 등등도 전부 반제국 행동에 사용될 여지가 있다며 

이게 장례의 예의가 맞나 싶을정도로 철저하게 제국경찰의 감시 아래에서 진행하게 되는 억눌린 분위기속에.

 

고인의 마지막 연설을 홀로그램으로 듣게 되는데.

 

 

"...........But we were sleeping. I've been sleeping.
"...........하지만 우리는 잠들어 있었습니다. 저 또한 잠들어 있었죠.

 And I've been turning away from the truth I wanted not to face. There is a wound that won't heal at the center of the galaxy.
전 마주하고 싶지 않은 진실로부터 등을 돌렸습니다. 저 은하계의 중심부에 절대 낫지 않는 상처가 있다는 진실을요.

 There is a darkness reaching like rust into everything around us. We let it grow, and now it's here.
그곳의 어둠이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녹슬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방관하는 사이, 그 질병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It's here, and it's not visiting anymore. It wants to stay.
여기에 당도한 이상, 이젠 잠깐 왔다 가는 게 아닙니다. 그것들은 여기에 있길 원해요.

 The Empire is a disease that thrives in darkness, it is never more alive than when we sleep.
제국은 어둠 속에서 번성하는 질병이며, 우리가 잠들어 있을 때 더욱 강해집니다.

 It's easy for the dead to tell you to fight, and maybe it's true, maybe fighting is useless. Perhaps it's too late.

망자의 입장에서 싸우라고 말하기는 쉽습니다, 그리고 사실 싸움은 의미 없을지도 몰라요. 너무 늦었을지도 모르죠.

 But I'll tell you this. If I could do it again, I'd wake up early and be fighting these bastards from the start!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다시 살 수 있다면, 전 일찍 깨어나 처음부터 이 개자식들과 싸울 거라고요!

 

 Fight the Empire!
제국에 맞서 싸우세요!"

 

고인의 마지막 유언은 평범한 작별인사가 아닌, 혁명을 당기는 불씨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대사 한줄한줄이 주옥같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포인트가 여기입니다.

 

 It's easy for the dead to tell you to fight, 

망자의 입장에서 싸우라고 말하기는 쉽습니다, 

 

후회의 의미일수도 있고, 변명의 여지도 있습니다. 

난 이미 죽어서 알바없다 니들은 잘해보고 식으로 와닿을까봐 

내심 걱정되고 미안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진심으로 내가 삶을 다시 살수 있다면에 대한 아쉬움도 있을것이고요.

 

그리고 이 대사를 들은 군중들은, 존경하던 어르신의 마지막 말씀에 화답해 

 

고인의 유골을 섞어 빚은 장례벽돌로 제국경찰들을 내려치는 것으로(!!!)

 

망자에게 싸울 기회를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