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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아주 약하디 약한 스포! 모범택시 2 6화까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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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8 12:03:12

모범택시 1, 2 모두 실제 했던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각색을 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살 만한 포인트를 만들고 그걸 해결하는 모습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 포인트인 시리즈 물입니다.

 

모범택시 1은 나름 그런 사건의 옴니버스식 구성과 주인공인 김도기 (이제훈)의 개인 트라우마, 그리고 거대한 악으로 가는 지상파 시리즈물의 형식을 잘 따랐습니다.  그래서 대단한 명작은 아니어도 평작을 넘는 괜찮은 복수물이었습니다.

 

모범택시 2는 작가가 바뀌었는지 아니면 작가가 

 

"지상파는 이제 고연령층만 보니 이 정도여도 된다" 고 안도한 것인지 이야기의 구조가 너무 헐겁고 공감이 안갑니다.  (현재 6개의 에피소드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했던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인데 그 재구성 실력 자체가 참 헛헛합니다.  그나마 시즌 1에서는 사건에 대한 공감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면 시즌 2에서는 그마저도 못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시즌 2이 첫번째 사건은 베트남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이 취업 사기로 사람을 모집해 감금하고 개발을 하는 내용입니다.  2011년 실제 있던 조폭이 개발자를 겁박하여 도박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사건을 재구성하였습니다.

 

내용은 허술하니 악인들의 악함만 비상식적으로 강조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끌어내려 했지만 수가 너무 얕습니다.  

 

실제 있던 사건은 1인데 그걸 시청자 분노 100을 끌어내려니 동원될 수 있는 비열한 악인의 스테레오 타입은 다 등장합니다.  근데 그나마도 워낙 많이 본 악당이기 때문에 분노보다는 안도가 됩니다.  예상 안에서 움직이고 있거든요.

 

게다가 중간에 튀어나오는 PPL은 너무 영민치 못합니다.  촌스럽고 방해됩니다.

 

시즌 1 때도 느낀 바지만 프로덕션 디자인이 너무 후집니다.  지상파의 제작 환경과 감성이 2000년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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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28 12:08:28

저번에도 썼지만 이런 연출 가지고 시청률은 갈수록 잘 나오는 것이 신기합니다. 참고로 1, 2주째에는 토요일 경쟁작인 대행사랑 일타스캔들 때문에 복수를 전개하는 토요일 시청률이 안 나왔어요. 근데 이제는 토요일 시청률이 더 잘 나옵니다. 대행사 후속인 신성한 이혼도 치고나가지 못 하고 있고 일타스캔들 후속인 판도라는 드라마 규모에 비해 시청률은 말아먹고 있네요.

2023-03-28 13:19:59

개인적으로 시즌1은 좋았는데 시즌2는 너무 엉성한 스토리에 김도기의 어색한 연기가...

그때 그때 상황마다 연기를 하는건데...그게 너무 조약해보인다고 해야하나요?

특히 부동산 관련 그때 김도기는 손발이 오그라드는...ㅎㅎ

WR
2023-03-28 13:22:38

그죠.  조악하다는 표현 딱 어울립니다.

2
2023-03-28 13:34:42

B급정서 배트맨이 시즌1이었다면
시즌2는 초등학생용 특촬물보다 엉성합니다.

뒤로 갈 수록 본 스토리로 올라서는 것 같긴 한데
캐릭터들이 워낙 가벼워서..

2023-03-28 14:08:17

시즌원이 캐스팅 문제로 시끄러웠던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고 대타로 들어온 표예진이 더 나은 것 같아 보였지만 그래도 시즌2까지 나올 정도는 아닌 거 같았는데 시즌2를 만들더니 결국은 이렇게 되고 있네요

Updated at 2023-03-28 14:42:49

김사부 3은 괜찮겠죠 ㅠ,.ㅠ

2023-03-28 16:09:31

뭐 이제훈은 본인 대표작으로 만족하고 있고 시청율도 잘 나와서 3은 몰라도 결과적으로 만세를 외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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