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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스포] 카지노 결말 전 너무 재밌었습니다. 담백하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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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3 12:36:29

일단 유명을 달리한 우리 마크형사의 명복을 ㅠ (난 방탄조끼가 지켜준 줄 알았다고오오ㅠㅠㅠ)

 

왜 이런말 있죠

 

"너 그러다 한 방에 훅간다?"

 

도박판, 투전판, 살기등등한 깡패새끼들과 어울리던 사람보다 이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 어딨을까요? 하물며 스스로의 손에 피를 숱하게 묻힌 사람이라면? 이건 뭐 볼 것 도 없습니다.

 

통수치고 협박하고 권모술수를 써가며 누군가를 죽이고 빼앗으며 지리멸렬히 끌어온 차무식의 삶, 이래저래 떡밥을 질질 흘렸지만 결국 그 지독한 삶의 끝은 끝까지 믿어줬던 동생의 총 알 한방이었지요. 가장 차무식에게 어울리는 결말 이었습니다. 떡밥회수고 지랄이고 할게 없어요 딱 이정도가 차무식이라는 악인에게 걸맞는 아주 나이스한 결말이었습니다. 얼마나 무가치하고 얼마나 가차없는 죽음이었습니까, 

 

최고의 마무리 였습니다. 

 

혹자는 개연성이 떨어지고 캐릭터에 맞지 않는 실수들을 한다며 비난하지만, 개연성이야 그렇다 치고 실수는 인생이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하지 말아야할 실수, 순간의 흔들림, 이런 것 들이 결국 스노우볼을 굴려 마지막 정팔이의 한 방으로 이어진 것 이지요. 

 

인생은 정팔이 처럼,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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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23 12:33:15

나쁘지 않은 결말이었습니다 강감독님이 스콜세지나 코폴라는 아니니깐요 ㅎ

WR
2023-03-23 12:58:32

그렇죠 정 정말 깔끔하게 잘 정리한 것 같아요ㅎ

2023-03-23 12:35:37

그냥 작가가 제일 쉬운 선택을 한것 같아요

솔직히 그전 차무식 성향보면 그렇게 앞뒤 생각없이 급발진할것도 아니었는데

죽음으로 몰아가는 과정도 아쉽고 개인적으로는 카지노라는 제목도 그닥 안어울리는듯하네요

WR
2023-03-23 13:22:13

분명 아쉬움도 있지요 ㅎ

2023-03-23 12:44:12

이제훈이 주연으로 시즌3를 계획한다면 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WR
2023-03-23 12:59:50

저도 정팔이와 이제훈을 필두로 암호화폐로 근대화한 도박판을 그린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 다만 최민식배우가 빠져나간 자릴를 매울 무언가... 강력한 구심점이 있어 준다면 하는 바램 또한 있네요.

1
2023-03-23 12:51:02

저도 무난한 결말이였다고 생각해요.
드라마 흐름으로 봐도 예측가능한 결말아닌가 싶어요. 그게 꼭 나쁜 것도 아니구요.

WR
2023-03-23 13:02:41

그렇죠 저는 재밌게 본 부분이 이제훈이 나타나는 장면에서 (캐릭터의 매력도와는 별개로) 기존의 캐쉬를 통한 카지노판 에서 가상화폐와 인터넷으로 이동하는 거대한 흐름 속에 구시대적 유물인 차무식의 쓸쓸한 퇴장과 새로운 시대의 신성이 나타나는 시대의 교차점, 여기서 이미 차무식의 죽음은 예견되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흥미로웠습니다ㅎ

2023-03-23 12:54:54

중구난방이었지만 이 정도면 선방 아닐까 싶어요 차무식 캐릭터 살리려 노력했던 게 득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했습니다 성장기는 적당히 플래시백으로 넣고 필리핀 이야기를 좀 더 넣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만 다음에 잘하면 되지요 잘 봤어요 최민식이라는 걸출한 배우도 잘 썼어요 차무식이랑 찰떡이었습니다

WR
2023-03-23 12:57:45

맞습니다. 최민식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저는뽕뽑았다고 생각해요. 다른 배우들도 연기가 정말 좋아서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ㅎ

1
Updated at 2023-03-23 13:42:01

많은 분들이 쉬이 상상, 예상 가능한 유려한 영화적, 극적 재미를 느낄만한 연출을 카지노에선 하지 않는다는걸 차무식의 과거씬을 소비하는 방식을 보고 느꼈어서 막 크게 실망하진 않았지만 아쉬운 지점들은 분명 있었습니다.
주연들 누구 하나에 감정을 이입해봐도 엔딩만을 놓고보면 영 탐탁치 않으니까요.
그 와중에도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일어났음직한 사건들의 연속들이라서 묘한 거부감과 찝찝함을 더욱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게 어떤 실수나 제작상의 착오가 아닌 그렇게 만들어지길 원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인지라 저는 오히려 그런 점은 가산점을 주고 싶습니다.

박찬욱이라면 더 치밀했을거고 봉준호라면 더욱 흥미진진했을거고, 이창동이라면 더 깊은 울림이 있었겠지만 강윤성 감독이기에 더욱 빛나는 카지노의 때깔도 분명 있었다고 봅니다.

WR
1
2023-03-23 13:44:50

연출자의 인터뷰들을 봐도 시청자들에게 뭔가 범죄자들의 희망적인, 영웅적인 무언가를 느낄 만한 엔딩을 그리려고 하진 않았으니까요 저는 오히려 공들여 빌드업한 캐릭터들이 단 한순간의 총부림에 산화되는 연출이야말로 정말 있을 법한 이야기, 그치들에게 어울리는 가차없는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Updated at 2023-03-23 13:51:20

맞습니다.
그런 부분 때문에라도 카지노의 엔딩이 궁금했는데 엔딩에서의 총격전과 마지막 한발의 총성에 얽혀있는 일련의 사건들, 인간관계들은 꽤나 고심하고 잘 짜여졌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게 납득되고 후련하고 카타르시스를 내뿜는건 이 극의 주제와는 맞지 않지요.

2
Updated at 2023-03-23 13:28:11

모두들 차무식이 마블캐릭터인줄 알았나봅니다....ㅎㅎ

차무식이 총한방에 죽지않고...수백발맞고, 비틀거리며 끝나야....시즌3화에 나올까 기대하는걸까요?

WR
2023-03-23 13:41:38

시즌3에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분들도 계시니 뭐ㅎ 아무리 좋게 봐도 깡패양아치 살인마 입니다. 산채로 사람을 태워죽인 이에게 멋진 결말? 씁쓸한 마무리? 그런건 사치죠 딱, 가장 믿었던, 끝까지 한 번더 기회를 준 동생의 총알 한 방 

 

아주 좋았습니다ㅎ

6
2023-03-23 13:39:37

방금 다 봤는데
아쉬울순 있겠으나
이게 졸작 들을 정도인가 싶네요.
너무 민감한거 아닌지.

WR
2023-03-23 13:45:37

그러게요 차무식이 저기서 또 살아남아 시즌3~ 하면서 뭔가 또 이어지면 그건 그거대로 질질 끈다 혼낼분들도 많을거에요. 그냥 차무식은 딱 여기까지,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1
2023-03-23 13:50:03

원제는 정팔이의 카지노 성공기 이런거 아닐까요? ㅋㅋ

WR
2023-03-23 13:57:35

카지노: 정팔의 귀환

2023-03-23 14:42:39

우리는 차무식에게 스카페이스의 알 파치노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칼리토의 알 파치노 였죠 ㅎㅎ

2023-03-23 18:11:07

이런 결말이면 나레이션은 없었어야합니다~ 개인적으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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