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더글로리> 뜻밖의 복병을 만났네요

오늘 패트롤 세계순위 3위에 <섀도우앤본>시즌2가 보여, 궁금해 시즌1을 찾아보니 뜻밖에도 you 못지않은 대작이었네요.
2021년 상반기 빈센조가 선전하던 시기에 무려 한달 가까이 패트롤에서 1위를 독식했었습니다 ㄷㄷㄷ
내심 장기독주체제를 갖추려던 더글로리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했던 큰 복병이 등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섀도우앤본이 1위한 국가들을 살펴보니 재밌게도 대부분 you가 1위하던 국가들입니다. 이 의미는 섀도우앤본이 서구권 입맛에 맞추어진 판타지드라마라는 거죠.
그래서인지 패트롤 국가순위도 자연스럽게 서구권 대 비서구권으로 양분되어 버렸습니다.
(you가 더글로리에게 안되니 섀도우앤본으로 바톤터치된 모양새)
이전까지는 이런식으로 국가순위가 양분되면 계산할 것도 없이 구독자가 많은 서구권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더글로리는 케이스가 다릅니다. 이미 you를 시청시간으로 꺾는 이변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공개 첫날부터 3위에 진입한 섀도우앤본은 서구권 구독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에
2주차 막바지인 더글로리는 you보다 더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더글로리 성적의 일등공신인 라틴계 구독자들, 특히 구독자 수 많은 브라질과 멕시코 등에서 섀도우앤본 대신 더글로리를 계속 선택한다면,
(의리지켜~ 연진이가 노려보고있어!)
you에 이어 섀도우앤본도 넘어서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일단 주말인 오늘과 내일 매치가 흥미진진해집니다.
2주차에 접어들며 고점을 찍고 조금씩 내려오는 더글로리와 1주차 고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섀도우앤본의 진검승부가 펼쳐질테니까요.
아무튼 새로운 복병의 등장으로 인해 구경하는 입장에서는 재밌어졌습니다 ㅋㅋ
어쨌든 이 와중에 you는 불과 2주차만에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 서구권에서 1위 자리 뺏기는 수모를 겪게 되었습니다 ㅠ
(그러게 시즌제도 적당히 좀 하지. 게다가 파트는 왜 나누었는지)
넷플릭스도 다머나 웬즈데이 같은 인기작을 제작할 능력을 보여주었으니 시즌제로 우려먹는 방식은 그만 지양했으면 합니다(상업성에 작품성이 훼손되는 대표적 사례).
올해만 해도 시즌제로 돌아오는 미드들이 줄줄이 대기중이네요 ㄷㄷ. 이건 뭐 거의 인해전술 수준입니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올해 대기중인 한국컨텐츠들이 그들과의 대결에서 기대이상의 성적을 보여주어, 이에 자극받은 넷플릭스가 더 이상의 질떨어지는 시즌제 남발을 지양하고 더 높은 퀄리티의 작품 제작에 힘쓰게 되는 윈윈경쟁 구조가 정착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더글로리 같이 재밌는 작품의 시즌제는 반대할 이유가 없죠)
그래서 어느순간 시야에서 멀어져버린 미드도 다시 즐겨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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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일단 그 원작의 팬만 흡수해도 상당수준의 시청자가 보장되죠